과천 서울대공원에는
벚꽃 꽃비가 내려요
어제는 하얗게 빛나는 로맨틱한 한밤의 벚꽃을 보여드렸는데요. 오늘은 솜사탕처럼 달콤한 한낮의 꽃향기를 전해드릴까 해요.
마침 거래처 회의가 있어 과천에 왔다가, 너무 빨리 떠나버리는 봄날이 아쉬워 다시 대공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연세가 지긋하신 부부들이 많이 눈에 띄었어요. 남편 분이 아내의 사진을 찍어 주시면서, 연신 '당신이 꽃보다 더 예뻐!"라고 말씀하십니다.
확실히 지난밤과는 또 다른 분위기이죠?
어디선가 불어오는 살가운 바람에 꽃비가 내립니다.
이곳은 코끼리열차의 쉼터인가 봐요.
저 벚꽃나무 세 그루는 사이좋은 친구들처럼 보입니다.
자녀 분들이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도 많이 나오셨더라고요.
호수 너머 저 멀리 관악산이 보입니다.
서울랜드 입구에도 벚꽃이 만발했습니다.
목련도 고개를 내밀고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네요.
그럼 저녁 7시 이후에는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도 있나요?
여기도~~ 저기도~~
온통 벚꽃 잔치가 열렸네요.
국립현대미술관으로 가는 길에 만난 장수 소나무입니다. 서울대공원의 두 번째 명품 소나무라고 하네요. 그럼 첫 번째 명품 소나무는 어디 있을까요?
길가에 떨어져 있는 솔방울이 귀엽네요.
삼삼오오 나들이 나오신 아주머니들께서 말씀해 주십니다. 이 꽃들에게서 향기가 난다고요.
벚꽃만큼이나 예쁜 꽃들입니다.
이런 조형물들도 있었군요.
오늘은 모처럼 미세먼지도 좋음이고,
햇살도 따갑지 않을 정도로 따스해서,
혼자 걸어도 충분히 외롭지 않았습니다.
벚꽃도 예쁘고,
물론 조연 같은 개나리도 화사했던,
4월의 과천 서울대공원에는 지금 맞아도 젖지 않는 꽃비가 내리고 있답니다.
지금 과천 서울대공원에는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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