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 모든 아름다움/미술

<김흥수 : 하모니즘> 구상과 추상, 색채의 하모니와 형상의 언어

by 난짬뽕 2025. 12. 7.
728x90
반응형

더 갤러리 호수

김흥수 화백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잠실 석촌호수 동호에 위치해 있는 더 갤러리 호수에서 지난 10월 4일부터 11월 21일까지 김흥수: 화모니즘 전시회가 열렸었다. 

우리나라 근현대미술의 거장으로 꼽히는 김흥수 화백(1919~2014)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었던 이번 전시에서는 평면회화와 드로잉 등 40여 점을 감상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김흥수 화백은 '한국의 피카소'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2015년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그의 작품 세계를 시대별로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 후 다시 대중과 만나는 것은 10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저 사진 속 인물이 김흥수 화백이다. 1950년대 후반 프랑스 파리국립미술학교에서 수학한 후 국제무대에 진출한 해외 활동 1세대 서양화가로 알려져 있다.

김흥수 화백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미술 공모전인 살롱 도톤에 작품을 출품해 약 5000점 중에서 240점만이 선정되는 치열한 심사를 통과하여 살롱 도톤 정회원으로 활동하였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1977년 워싱턴에서 이질적인 요소들을 조화롭게 꾸며내는 '하모니즘'을 처음 선보이며 구상과 추상,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전시는 1부 <구상과 추상, 색채의 하모니>2부 <형상의 언어>로 나누어 김흥수 화백이 탐구해 온 하모니즘 예술세계를 조망했다. 특히 1층과 L층으로 그 분위기를 달리하여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데 한층 도움이 되었다.

1부 전시는 김흥수 화백 특유의 다채로운 색채가 빚어내는 공존의 하모니에 주목했는데, 작품들을 살펴보면 자화상 / 전쟁과 평화 / 군무 / 가을 / 승무도 / 정담 / 전쟁과 평화 / 바위고개 마을의 아침 등이었다.

2부 전시는 인체와 누드, 인물, 자연풍경 등을 통해 형상의 다양한 변주를 살펴볼 수 있었는데, 형상을 단순한 재현이 아닌 내면의 표현 수단으로 사용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작품으로는 인생은 어디서 와 어디로 가는가 / / 콤포지션 / 모린의 나상 / 광상곡 / 금강산의 인상 / 고민 / 등을 볼 수 있었다. 

 

반응형

나는 도슨트 투어를 참여해서 작품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들을 수 있어 더욱 좋았던 것 같다. 

한국 근현대 미술계에서 독자적 화풍을 구축한 김흥수 화백의 작품들을 통해 그의 예술에 대한 인생관도 엿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끊임없는 창작활동과 세태에 타협하거나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오직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추구해 온 그의 예술적 삶을 들여다보면서 깊은 울림이 전해졌다. 

오랜만에 무게감 있는 전시회에 다녀와서 마음이 벅찼다.

 

728x90

김흥수 화백의 회고전을 둘러보고는 옥상 정원에 앉아 잠시 그의 인생을 떠올려보았다. 김흥수 화백의 작품들은 강렬했고, 한편으로는 애잔하기도 했다. 어느 그림에서는 그의 깊은 고뇌의 내면세계가 느껴지기도 했다. 

아직도 김흥수 화백의 작품들이 전하는 구상과 추상, 색채의 하모니와 형상의 언어들이 여운으로 남아 있다. 

 

마르크 샤갈 <생일>, 우리 삶에 진정한 의미를 갖는 단 하나의 색은 사랑이다

 

마르크 샤갈 <생일>, 우리 삶에 진정한 의미를 갖는 단 하나의 색은 사랑이다

마르크 샤갈의 얼마 전 프랑수아즈 사강의 작품인 를 읽은 적이 있다. 민음사에서 펴낸 세계문학전집 시리즈였던 그 책을 읽으면서 나는 한 가지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 왜 마르크 샤갈의 작품

breezehu.tistory.com

프랑수아즈 사강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브람스 교향곡 3번

 

프랑수아즈 사강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브람스 교향곡 3번

는 1959년에 출간된 프랑스 출신의 작가인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이다. 자유분방한 오래된 연인 로제에 익숙해져 있는 서른아홉의 실내장식가 폴과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14살 연하의 청년 시몽

breezehu.tistory.co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