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 그림 하면, 아무래도 조지 스터브스(1724~ 1806)의 이 작품이 제일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그의 말 그림은 오랜 세월이 흐른 오늘날까지도 가장 유명하다. 바로 조지 스터브스를 역사상 가장 유명한 말 화가로 불리게 한, '휘슬재킷(Whistlejacket)'이 그 주인공이다.
몇 년 전에 남편과 함께 영국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를 갔었는데, 수많은 작품들 중에서 남편은 이 작품, 조지 스터브스의 휘슬재킷이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고 했다. 그래서 작은 사이즈로 프린트된 이 그림을 사 왔었다. 병오년, 붉은말의 해를 맞이하여 책장에 놓였던 이 그림을 거실 테이블로 옮겨 왔다.
영국 리버풀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미술을 공부한 스터브스는 1745년 요크 카운티 병원에서 해부학을 연구하며 인체 해부에 참관하면서 매우 정확한 드로잉을 그리게 되었는데, 1756년에는 외딴 농가를 빌려 말을 체계적으로 해부해 가면서 이를 스케치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전해지는 작품이 드로잉 연작인 '말의 해부학'이다.

'휘슬재킷'은 그의 1762년 작품이다. 붉은말의 역동성이 느껴지는 이 작품은 옅은 황금빛 단색 배경에 실물 크기로 말이 그려져 있어, 실제로 보면 그 크기에 압도당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사실 휘슬재킷은 18세기 영국 경마계의 유명한 서러브레드 종마이자 경주마로 불멸의 명성을 얻은 실존했던 말이다. 당시 소유주였던 영국의 로킹엄 후작은 휘슬재킷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조지 스터브스에게 그림을 의뢰했다고 한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귀를 쫑긋 세웠으며, 선명한 눈의 흰자위도 돋보이며, 털의 광택과 엉덩이, 그리고 무릎과 발굽 모두 살아 숨 쉬는 듯하다. 배경이나 기수도 없이 오롯이 말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말의 초상화이다. 약 3미터에 가까운 거대한 말이 바로 앞에서 앞발을 들고 서 있는 기분이다. '휘슬재킷'은 말의 섬세한 아름다움이 그대로 묻어나는 작품이 아닐 수 없다.

2026년 병오년도 오늘로 이틀째이네요.
붉은말의 해를 맞이하여 조지 스터브스의 그림, 휘슬재킷이 떠올랐습니다.
지난 한 해 늘 함께해 주셨던 티친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더욱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소원합니다.
역동하는 휘슬재킷의 힘찬 모습과 더불어
저희도 함께 신나는 한 해를~~~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세요, 뚝딱! 행복하세요, 뚝딱!!
새해 인사 나태주 글쎄, 해님과 달님을 삼백 예순 다섯 개나 공짜로 받았지 뭡니까 그 위에 수없이 많은 별빛과 새소리와 구름과 그리고 꽃과 물소리와 바람과 풀벌레 소리를 덤으로 받았지 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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