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너머/볼록 렌즈

검은 전사 케냐 마사이족의 비즈 웨딩 목걸이

난짬뽕 2022. 2. 21. 14:55
728x90
반응형

 

 

검은 전사 케냐 마사이족의 

비즈 웨딩 목걸이

 

사진 Lo Studio / 자료제공 (주)솔로몬

 

비즈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족으로는 케냐의 마사이족을 들 수 있습니다. 케냐 나이로비는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한 세계 최고의 야생동물 관광지이며, 암보셀리의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은 '검은 전사, 마사이' 부족의 터전입니다. 

 

마사이 워킹과 용맹스러운 전사로 잘 알려진 마사이족은 소를 키우며 유목생활을 하는 부족으로 남자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전사(모란)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을 정도로 강인한 부족입니다. 이에 비해 일부다처제인 마사이 부족의 여자 아이들은 소녀 때부터 모란의 신부가 되기 위해 아름답게 치장한다고 합니다. 

 

비즈는 장식용 구슬을 말하는데, 그 종류만도 수백 가지라고 합니다. 보석, 유리, 나무, 수정, 뼈, 조개껍데기 등을 재료로 대롱 모양, 구슬 모양, 바퀴 모양, 엠보스 모양 등 여러 가지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사용하는 공예의 재료로는 구슬과 조개, 황동과 구리, 동물의 뼈와 가죽, 상아와 은 등이었습니다. 천 대신 동물의 가죽 위에 비즈를 엮어서 장식한 공예품이 많은데, 특히 아프리카의 장신구에는 원색의 시드 비즈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부족으로 이루어져 있는 아프리카에서는 부족별로 독특한 문양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 문양이 가면이나 기타 예술품에는 물론이고 의상과 장신구에도 적용되었습니다. 

 

부족민들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치장을 위해 장신구를 달았다고 합니다. 특히 자신의 매력을 장신구를 치장하는 것에 큰 비중을 두었다고 하니, 그 화려함이 극치를 이룹니다. 어떤 부족은 코르셋 모양의 비즈 의상을 입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손이 많이 가는 비즈공예는 아프리카 아낙들의 수공업으로 활성화가 되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사진 속 목걸이는 마사이 부족의 웨딩 목걸이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부는 원반 모양의 비즈 목걸이를 여러 겹으로 걸치고, 비즈로 만든 헤어밴드와 귀가 크게 늘어져야 미인이기에 특히 신경을 많이 쓴 귀걸이와 가죽으로 틀을 만들고 그 위에 기하학적인 문양으로 비즈를 꿰어 장식한 가슴 장식을 비롯하여 팔찌와 발찌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식품들이 비즈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이뿐 아니라 모란 전사의 얼굴 장식에서부터 주술사의 약통까지 거의 대부분 비즈 장식을 이용했다고도 전해집니다. 검은 피부의 소녀의 목에 걸린 원색의 비즈는 그 색사의 조합만으로도 절묘한 궁합을 이루듯 참으로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비즈는 기원전 3천 년 경부터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장식품에 많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도 웨딩드레스의 화려함을 돋보이기 위해서는 물론이고 머리띠와 신발, 쿠션, 핸드백 등에도 더욱 예쁘게, 나만의 개성을 돋보이게 하고픈 많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사랑받는 장식의 도구로 쓰이고 있습니다. 

 

원색 찬란한 비즈 목걸이처럼, 마사이 전사의 신부가 되는 여인들이 삶도 그렇게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 

 

다산을 기원하는, 카메룬의 남지 인형

 

다산을 기원하는, 카메룬의 남지 인형

다산을 기원하는 카메룬의 남지 인형 '다산인형'이라 불리는 카메룬의 남지는 여성이 임신을 하지 못하거나 아이를 낳지 못할 때 영혼과 마력을 지닌 주술적 상징물로 여인들에게 주어졌다고

breezehu.tistory.co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