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 소비자
로하스 컨슈머
최근에 유기농 음식이나 화장품, 각종 한약재나 꽃잎 등으로 만든 비누나 주방세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집 진드기와 먼지의 주범이라 여겨지는 침대를 없애고, 전기밥솥 대신 솥에 밥을 해 먹으며, 일회용품은 사용하지 않는 소비 형태. 그것이 바로 로하스 컨슈머(LOHAS : 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Consumer)들의 생활입니다.
로하스는 말 그대로, 건강을 염두에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이는 다시 말해,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후대의 환경까지 고려하여 인류를 오염시키지 않기 위해 자연 친화적인 생활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로하스 컨슈머는 친환경주의나 그린마케팅과 맥이 닿아 있는 그린 소비자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친환경주의는 사회참여운동으로서 도덕적 당위성을 강조하지만, 로하스 컨슈머는 개인적 소비 행위라는 것입니다. 또한 자신들의 일시적 건강만을 중요시하는 웰빙이 아닌, 우리 모두의 건강을 생각하여 환경까지 깨끗하게 지키자는 생활방식입니다.
간단히 버튼만 누르면 해결되는 빨래도 세탁기 대신 재활용 비누를 사용하여 손빨래를 하고, 섬유린스 대신 식초 몇 방울로 헹궈냅니다. 무농약이나 유기농 과일을 구입하여 껍질째 먹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도 줄일 수 있습니다.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패스트푸드보다는 유기농 매장에서 구입한 감자나 고구마를 쪄서 아이들의 간식으로 준비합니다. 환경오염을 고려해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하기도 하고요. 만약 앞에서 말한 생활방식들 가운데 한 가지라도 관련이 있다면, 그 역시 로하스 컨슈머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입고, 먹으며, 어떻게 생활하고, 무슨 생각에서 어떤 상품들을 구매하고, 사용하느냐는 더이상 단지 나 하나만의 선호도나 생활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그것은 더 나아가 우리의 미래 사회가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에 대한 보이지 않는 예고편입니다.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로하스 컨슈머는 바로 오늘의 환경을 아름답게 보전하여 미래 후손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간절한 소망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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