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바이러스까지 한 번에, 집안 대청소의 기본 공식

 

 

미세먼지와 바이러스까지 한 번에,

집안 대청소의 기본 공식

 

사진_ hu

 

주말을 맞이하여 집안 대청소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평일에는 출근을 하다 보니, 설렁설렁 청소기를 돌리거나 대충 걸레질만 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토요일 오전은 특별한 일이 없는 경우에는 대청소를 하게 됩니다. 집안을 깨끗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지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집안 청소에도 기본적인 공식이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바이러스까지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청소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건강한 집을 만드는, 간단한 청소 공식들을 알아봅니다. 

 

우선 집안 청소를 할 때에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바깥에서 안쪽으로, 이렇게만 기억하시면 되는데요. 이는 집 안쪽부터 청소를 하게 되면 바깥 먼지가 다시 안으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먼지를 제거할 때에도 창틀부터 시작하여 베란다와 거실 천장을 거쳐 거실 바닥과 방 순서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블라인드 사이나 에어컨 윗부분, 전등갓 등 평소에 신경 쓰지 못하는 곳도 마른걸레로 먼지를 닦아줍니다. 

 

정리 정돈은 과감하게 할 필요가 있는데요. 쓰지 않는 물건들은 조금씩 정리하여 처분하는 것도 좋습니다. 청소는 단순히 더러움을 없애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대청소를 하고, 집안을 치웠는데도 여전히 치우지 않은 기분이 든다면요. 이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과감하게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은 한 가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집안의 한 구석을 턱 하니 차지하고 있는 불필요한 물건들을 치우는 것만으로도 한결 집안 분위기가 상쾌해질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집안을 정리하면서 물건의 자리를 정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물건은 보관이 아닌 사용이 목적이 되어야 하는데요. 그래서 물건이 제자리에 있어야 필요할 때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무심코 쌓아두면 정작 필요할 때 찾지 못하거나, 혹은 같은 물건을 반복해서 구매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집안 구석구석을 살펴, 곰팡이를 예방하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주방이나 욕실은 물기가 많아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데요. 곰팡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는 것이 좋겠지만, 이미 물때나 곰팡이가 생겼다면 바로 제거해줘야 합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는 뜨거운 물에 과탄산소다와 베이킹소다를 풀어 희석한 후, 휴지에 묻혀 붙여두면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제 날씨가 더워져서 침구류와 의류들도 정리해야 될 것 같은데요. 무엇보다도 청결하게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꺼운 침구류는 세탁 후에 잘 말린 후 보관을 해야 하는데요. 이불을 보관하기 전에 옷장 속에 제습제를 넣어주는 것도 좋고요. 또한 서랍 속에 속옷과 양말들을 보관할 때는 눅눅해지지 않도록 자주 열어두어 환기를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스마트한 겨울옷 관리법

니트 카디건이나 스웨터는 바람이 잘 통하도록 보관해야 합니다. 사이사이에 종이를 넣고 돌돌 말아서 바구니에 담아두면 좋습니다. 
부피가 큰 패딩은 오래 걸어두면 털이 아래로 내려와서 뭉치게 됩니다. 접어서 보관하거나 압축 팩에 넣어 부피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가죽 옷은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데요. 겉에 묻은 먼지와 오염을 깨끗하게 털어내고 마사지 크림이나 우유로 한 번 닦아서 옷장에 보관하면 좋습니다. 
모직 소재 코트는 드라이클리닝 후에 보관해야 오래 입을 수 있습니다. 입지 않는 셔츠를 위에 씌어 보관하면 더 좋습니다. 

 

신발장 관리도 빼놓지 말아야 합니다. 가죽과 스웨이드 소재로 된 신발은 부드러운 수건으로 습기와 이물질을 제거하고 그늘에서 말린 후, 신발 안에 신문지를 넣거나 녹차 티백을 종이에 싸서 넣어주면 악취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사진_ hu

 

저희 집에는 청소용 세제가 따로 없습니다. 그 대신 집안에 있는 재료들을 사용하는 편인데요. 욕실 청소를 할 때에는 치약을 사용하고, 부엌에서는 베이킹소다와 식초, 그리고 커피 가루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똑똑한 친환경 청소 도우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식초는 살균 작용과 탈취 효과가 뛰어납니다. 기름기와 단백질을 분해하는 성질도 갖고 있는데요. 식초와 물을 섞어 사용하면 싱크대의 기름기나 냉장고 음식물 얼룩은 물론, 전기포트나 가습기의 물때도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베이킹소다는 지방산을 분해해 기름때와 악취, 습기 제거에 유용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식초와 섞어 전자레인지의 찌든 때나 싱크대 배수구 청소에 활용하면 좋습니다.

 

물때 제로, 싱크대 청소

스테인리스 싱크대를 청소할 때 감자 껍질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껍질 안쪽으로 싱크대를 문질러 닦은 다음 물을 뿌려주면 물때가 깔끔하게 닦입니다. 
배수관 청소 역시 간단한데요.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1:1 비율로 섞어 배수구에 붓고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됩니다. 
싱크대 수전을 청소하기 위해서는 치약과 칫솔이 유용합니다. 수전 사이사이에 물때가 끼기 쉬운데, 사용하지 않는 치약을 수전에 넓게 펴 바르고 칫솔로 작은 틈까지 문질러준 뒤 물로 헹궈내면 얼룩이 없어지는 것은 물론, 광택까지 살아납니다.

 

소금은 먼지를 흡착하고, 습기와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입니다. 굵은소금과 베이킹소다를 섞어 카펫에 뿌리면 얼룩을 제거할 수 있어, 카펫 청소에 매우 적합하고요. 뜨거운 물에 풀어 물병에 넣으면, 손이 닿지 않는 병 속의 물때도 없앨 수 있습니다. 

 

과탄산소다는 표백 기능과 살균력이 뛰어나 40도 이상의 따뜻한 물에 풀어 사용하면 가스레인지 후드나 세탁조 청소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또 흰색 티셔츠나 운동화의 찌든 때를 빼는 데도 좋다고 하네요. 귤껍질의 하얀 부분은 약한 유기산으로 기름때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프라이팬을 사용한 후 귤껍질을 넣고 물을 부어 끓여주면 기름기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천연 살균제, 구연산

구연산은 살균, 소독에 강한 효과를 보이는 대표적인 자연 세제입니다. 오렌지나 레몬 등 신 과일에서 자연 추출한 무색무취의 천연 성분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염되기 쉬운 도마나 칼, 그릇, 수저 등을 구연산에 5분 정도 담갔다가 헹구고, 식탁이나 싱크대는 구연산수를 뿌린 후 마른행주로 닦아내면 살균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과일과 야채를 씻을 때 사용해도 좋은데요. 구연산수에 10분 정도 담갔다 세척해주면 농약 잔류물도 잘 제거가 됩니다. 
다만 식초보다 산성도가 높아 사용할 때에는 깨끗하게 닦아내지 않으면, 용기나 가구를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도 건강한 집에서, 여러분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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