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살을 가르는 전신 운동, 수영

건강을 챙기면서 동시에 여가를 즐기려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만점인 수영은 우리들에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여러 가지 효과를 가져다주는 평생 스포츠이다. 자유롭게 활동하며 즐기는 놀이의 성격으로 누구에게나 일상의 피로와 지루함을 벗어나게 해주는 수영에 대해 알아본다. 

 

물속에서 활동하는 수영은 몸 전체에 물의 압력과 저항이 균등하게 미쳐 전신을 고르게 발달시킬 뿐 아니라, 호흡계와 순환계의 기능을 향상한다. 또한 근력과 지구력, 유연성 등을 길러주며 신체를 균형 있게 발달시키는 데 효과적인 운동이다. 

 

수영을 할 때에 신체는 수압을 받아 복부가 압박을 받게 된다. 그 결과로 복부는 횡격막을 올라오게 하고, 몸 밖으로 공기를 내쉬는 것에 비해 체내로 들이마시는 것이 어렵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수영할 때의 폐활량은 육상에서의 운동에 비해 6% 정도 적다고 한다. 수중에서 호흡을 반복하는 것은 호흡근에 영향을 미쳐 가슴 근육을 발달시키는데, 호흡근이 발달하면 폐활량이 증대한다.

폐활량을 증대시키는 데는 수영만 한 운동이 없으며, 기관지 건강을 위해서도 가장 좋은 운동이다. 천식은 기관지 벽의 근육 압박과 기관지의 점막 손상 등의 이유로 발생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무리한 기관지 압박과 호흡장애, 낮은 기온과 공기의 건조함 때문에 기관지 질병이 생긴다. 

 

예전에는 기침이 심한 기관지 환자가 수영을 하는 것이 금기시된 적도 있지만, 실내수영장의 수온과 습도 등은 오히려 기관지 건강에 있어 최적의 조건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수영은 기관지가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아주 좋은 운동이다. 

 

뿐만 아니라 수영은 물속에서 행해지는 운동이기 때문에 육상의 운동과 달리 발이 강한 충격을 받을 일이 없다. 그러므로 무릎 관절이나 발목을 다치는 일이 적어 고령자나 비만자에게도 매우 좋다. 특히 주로 위를 향하거나 아래를 보는 평형 자세에서 행해지기 때문에 지상에서의 운동과 달리 동작에 따르는 충격이 없으므로 상처나 부상이 적다. 

 

육상에서 수직 자세에서의 운동은 다리가 붓기도 하고 허리가 충격을 받는 일도 많지만, 수영은 물속에서 수평 자세로 있는 것만으로도 그러한 증상이 개선되며 수직 자세에 의해 생겨난 근육의 긴장을 풀어지게 하여 하체의 혈액순환도 좋게 한다. 더욱이 물에 몸을 담그고 떠 있는 상태, 즉 반 무중력 상태에서 운동하기 때문에 허리 부위의 마디 사이를 여유롭게 하고 가볍게 탄력을 줘 잘 사용하지 않아서 굳어진 연골조직을 부드럽게 해 준다. 

수영은 물속에 있는 것 그 자체가 에너지를 소비하게 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대사량 및 음식물의 섭취나 흡수 시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량을 늘려 체중 조절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또한 물의 부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과중한 체중으로 인한 무리를 줄여 주기도 한다. 

 

물에 대한 공포심을 없애주고 대담성과 침착성을 길러주는 수영은 자신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피부를 단련시킬 수 있는 운동이다. 물속에서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뒷받침해 주는 체력과 풍부한 폐활량, 순발력, 지구력, 신체 각 부위의 힘을 조절하는 유연함 등이 필요하다. 

 

사계절 내내 물속에서 즐길 수 있는 전신 운동인 수영을 통해 건강을 다져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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