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주물럭과 오리로스를 전문으로 하는 <대공원포도밭>은 오래전부터 서울대공원 맛집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이곳은 남편이 대학동창들과 함께 청계매봉으로 산행을 갔다가 들렀던 집인데, 오리주물럭이 맛있다고 하여 얼마 전에 나를 데리고 갔다.
대공원포도밭
- 경기도 과천시 대공원대로 26
- 12시부터 21시까지 영업
- 브레이크타임 : 15:00~17:00
- 02 503 6132
주말에는 오후가 되면 오리고기의 재료가 소진된다고 하니, 늦은 시간에 방문할 시에는 전화로 확인해 보고 가는 것도 좋을 듯싶다.
서울대공원 주변에는 이런 분위기의 식당들이 많은 것 같다.
기본 찬은 단조롭다.
모든 테이블마다 이런 불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보기만 해도 무거운 느낌이 든다.
이곳은 가족 분들이 운영하시는 식당인 듯 했다. 따님들로 보이는 분들이 주문을 받고 나면, 어머니이신 듯한 할머니께서 양념한 오리주물럭을 갖고 직접 갖고 오신다.
그리고는 손으로 쓰윽~~ 불판에 올려주신다.
그 다음에는 나무주걱으로 쓱쓱 저어주라고 따님이 오셔서는 알려주신다.
양파와 얇게 썬 감자, 떡볶이 떡까지 오리와 함께 양념되어 있다.
오리고기가 얇지 않아 좋다. 씹는 식감이 딱 좋을 정도의 굵기이다.
상추와 깻잎은 먹다가 부족하면, 주방 쪽으로 가면 바로 야채바구니를 채워주신다.
오리주물럭을 다 먹고 나면, 고기 기름에 밥을 볶아 먹을 수 있다.
나는 남편과 함께 이곳에 두 번 가봤는데, 모두 맛있게 먹었다. 손님이 많을 때는 실내 분위기가 좀 정신이 없기도 하지만, 주인 분들 모두가 친절하셔서 좋다. 오리주물럭의 고기가 두툼한 것도 마음에 든다. 오래전부터 서울대공원 맛집으로 유명한 걸 보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김치 한 포기가 올라간, 과천 서울대공원 맛집 푸짐한김치감자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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