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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저음으로 불을 뿜어내다, 독일 헤비메탈 밴드 람슈타인(Rammstein)

참으로 오랜만에 그들의 노래를 다시 들었다. 요즘 나는 정유정 작가의 장편소설 을 읽고 있는데, 책 속에서 두 남녀가 '빛이고 어둠이시며~~', '신이고 악마이신~~'의 표현으로 말을 이어가며 이들이 불렀던 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보컬인 틸 린데만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화약과 불을 동시에 삼킨 기분'이라는 표현을 하고 있다.그들은 바로 독일의 6인조 인더스트리얼 메탈밴드인, 람슈타인이다. 책에서는 가 등장하지만, 람슈타인을 좋아하는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를 더 손꼽는다. 이곡은 영화 (1999)의 OST에 수록되기도 했다. 나는 람슈타인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우리들의 마왕 신해철의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인터넷 방송으로 시작한 이 정식 전파를 타고 SBS와 MBC 라디오를 오가..

토종꿀도 잣도 자꾸만 유혹하네요, 뚜레 홍천점 특산물 판매장

속초에 갈 때마다 뚜레 홍천점에 들러 아침을 먹곤 했었는데요. 이곳은 이른 시각인 7시부터 영업을 시작해서 좋아요.  뚜레 홍천점주소: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한계길 110영업시간: 07:00 ~ 22:00문의: 033. 435. 8388   남편과 함께 뚜레에 들러 불고기와 육회를 먹었습니다. 육회는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한대요. 1인분이 150g에 12,000원이에요.  식당 바로 옆에는 정육점으로 향하는 문이 있는데요. 이곳에서 고기와 함께 홍천 특산물들을 판매하고 있답니다.  정육점 및 특산물 판매영업시작: 08:30 문의: 033. 434. 8388 식사를 마치고는 홍천의 특산물들을 둘러보았어요.  토종꿀의 가격이 400,000원이네요. 그 맛이 궁금했어요. 고소한 잣도 보이고요.  뚜레 한우 ..

가을이 준 선물, 우리는 지금 바로 이 순간이 좋았다

시작은 바로 저 은행나무  때문이었다. 잠실 종합운동장 수영장 주차장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은행나무들이 자꾸만 '지금이야. 더 늦기 전에 가을을 만나고 와.'라고 말하는 듯했다고. 새벽마다 수영을 하고 출근하는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다. 주말에 가을을 만나러 가자고. 그래서 우리는 지난 주말에 깊어가는 가을을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다. 그렇지 않아도 무르익는 가을을 그냥 보내기가 아쉬웠는데, 11월 중순 지금의 가을을 놓치지 않게 되어 마음이 설렜다. 토요일 새벽에 출발했는데, 벌써 길은 막히고 있었다. 서울을 빠져나가는 데만 해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서종이나 양평 방향으로 빠지는 차들이 많아 조금씩 정체가 풀리는 듯했다.  내가 지금껏 가평휴게소에 가본 이래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은 처음이었다...

지금 미래의 내가 되는 방법, 벤저민 하디 <퓨처셀프>

희망이 없으면, 현재는 의미를 잃는다.희망이 없으면, 삶의 명확한 목표나 목적의식이 사라진다.희망이 없으면, 길이 없다.희망이 없으면, 당신은 소멸한다. p 60~61 퓨처셀프지은이: 벤저민 하디옮긴이: 최은아초판 1쇄 발행: 2023년 9월 14일펴낸곳: 주식회사 상상스퀘어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다섯 명의 평균 모습이 바로 당신이다짐 론  꿈을 향해 용기를 내는 결정적인 변곡점이 책의 저자인 벤저민 하디는 두려움과 부정적인 생각, 단기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비전과 사랑을 토대로 목표를 세울 때 우리는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사는 길로 들어서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바로 "미래의 나를 바라보는 시각이 곧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알려주는 나침반"이라..

'할 말 있어요' 칠판의 할 말들

모든 일은 마음이 근본이다. 마음에서 나와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나쁜 마음 가지고 말하거나 행동하면 괴로움이 그를 따른다. 수레바퀴가 소의 발자국을 따르듯이.모든 일은 마음이 근본이다. 마음에서 나와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착한 마음 가지고 말하거나 행동하면 즐거움이 그를 따른다. 그림자가 그 주인을 따르듯이. 중에서  얼마 전 아파트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나오려는데, 출입구 벽면에 못 보던 칠판이 하나 걸려 있었다. 그 위에는 '할 말 있어요'라는 문장이 이름표처럼, 이 칠판의 용도를 알려주는 듯했다. 그날 이후로 이 칠판 안에는 여러 가지 '할 말'들이 쌓이기 시작했다. 한 사람이 너무 오랫동안 천국의 계단을 독차지하고 있다거나, 러닝머신에 땀이 떨어진 흔적 때문에 기분이 언짢아졌다고도 하고, 흘러나..

과천 지식정보타운 뼈 해장국 맛집, 행복한 순정 감자탕

행복한 순정 감자탕은 과천 갈현동 스마트케이 A타워에 자리해 있습니다. 과천 감자탕 맛집으로 이미 소문이 났더라고요. 저는 야근이 하게 되었는데요. 후배들이 뼈해장국이 먹고 싶다고 해서, 이곳 행복한 순정 감자탕에 가게 되었습니다.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있는 식당들은 주차하기에 불편함이 없어서 참 편한 것 같아요. 주차 지원은 3시간입니다.  행복한 순정 감자탕주소: 경기 과천시 과천대로 7길 20 118, 119, 120호영업시간: 월-금 10:00~22:00 / 토-일 10:00~21:00브레이크타임: 15:00~17:00주차 가능문의: 0507. 1331. 3622행복한 순정 감자탕은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에 본점과 2호점이 있는데요. 저는 본점에 가본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과천에 직영 3호..

나는 오래된 나무가 참 좋다

나이 든 나무장태평 나이 든 나무는바람에 너무 많이 흔들려보아서덜 흔들린다  나는 오래된 나무가 참 좋다. 그 많은 세월, 얼마나 고진 풍파를 다 겪었을까를 생각하면, 고목 앞에서 경건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거친 비바람이 몰아쳐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의연한 모습. 야단스럽지 않고 요란하지 않아 또 좋다. 장태평 시인의 '나이 든 나무'를 처음 접했을 때, 나는 시인의 표현이 참 좋았다. 단 3행으로 압도당했다. '나이 든 나무는 바람에 너무 많이 흔들려보아서 덜 흔들린다'는 이 말. 그것이 어찌 나무뿐일까 싶다. 나도 잘~~~~ 나이 들고 싶다. 그래서 어른 같은~~~~ 어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내 삶은 때론 행복했고 때론 불행했..

홍성 남당항 맛집 중앙회수산, 대하구이와 함께 먹는 우럭회

지난 주말에 아빠와 함께 드라이브 겸 남당항에 가서 제철 대하와 회를 먹고 왔는데요. 역시 그 맛이 제일이었습니다. 남당항 하면 바로 그 집, 중앙회수산으로 향합니다.  남당항 중앙회수산메뉴: 대하, 새조개, 주꾸미, 꽃게탕, 꽃게찜, 매운탕, 전어회, 해물칼국수 등주소: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로 213(B동 1층 105호)영업시간: 오전 9:00 ~ 오후 8:30문의: 010 8820 6288 저희는 아빠가 회도 좋아하셔서 우럭회와 2인 세트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제일 먼저 전복과 멍게, 소라, 피조개 등의 제철해산물들이 나왔습니다. 새우튀김도 바로 튀겨주셔서 아삭하니 참 맛났어요.  중앙회수산은 밑반찬들도 맛있는데요. 김치나 고춧가루 등 사장님께서 직접 농사를 지은 재료들로 음식을 만드신답니다. ..

더덕구이와 우렁무침이 별미인 만희, 덕숭산 수덕사 산채정식 맛집

만희주소: 충남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안길 33-15영업시간: 11:00 ~ 20:00브레이크타임: 15:00 ~ 17:00라스트오더: 19:00정기휴무: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문의: 041. 337. 0117 만희는 충남 덕숭산 수덕사에서 소문난 맛집으로 잘 알려져 있는 전통한정식 식당입니다. 수덕사 아래에는 여러 곳의 산채정식집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만희는 영업시간이 되기 전부터 줄을 서는, 손님이 가장 많은 곳으로 이름나 있습니다. 식당 이름인 '만희'는 '기쁨이 가득 하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지역 사람들은 물론 타지에서 오는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아, 주말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제시간에 밥을 먹기가 힘든 곳이랍니다. 저희는 작은오빠가 밥을 사준다고, 일주일 전에 만희돌솥정식으로 예약을 했..

시골길 단상: 이미 만들어 놓은 틀 속에 갇혀 너무나 편협하게

토요일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다른 때보다 더 서둘러 출발했는데, 시골로 내려가는 길은 너무나 많이 막혔다.  서다 가다를 반복하며 느림보 정체에 지쳐, 우리는 화성휴게소에서 커피 수혈을 받았다.  이 많은 차량들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서해대교에 이르러 조금씩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평상시에 걸리는 시간보다 배가 넘어, 시골에 내려가는 시간이 네 시간이 넘게 걸렸다. 아빠가 계신 내포 신도시는 소나무 가로수가 참 멋스럽다고 느껴졌었는데,가을이 되어서야 길가의 은행나무도 눈에 띄었다.  이곳의 은행나무들은 이미 예전부터 이 자리에 있었는데, 그동안은 왜 보지 못한 것일까. 나는 은행나무의 존재들조차 알지 못했었다.  순간, 나는 너무 놀랐다. 보고자 했던 것만을 보고 지내온 것은 아니었을까. 시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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