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와 나침반/이 맛

와인과 함께 즐기는 싱가포르 락사 서울 맛집, 락사 성수점

난짬뽕 2023. 8. 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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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사

이제는 서울에서도 락사의 제맛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성동구 성수동의 성수연방에 자리한 <락사>가 바로 그곳. 싱가포르에서 먹던 그 맛보다 한층 더 맛있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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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사 성수점
  •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14길 14 B동 1층 102호
  • 성수역 3번 출구에서 337m
  • 11시 영업 시작
  • 월화 11:00~15:00, 수목금 11:00~22:00, 토일 12:00~21:00
  • 싱가포르 전통 락사, 인도네시아 렌당, 카야 타워 토스트, 와인
  • 단체석, 예약, 반려동물 동반 가능

락사 성수점

성수연방의 락사를 알게 된 것은 시댁 가족모임에서 조카를 통해서였다. 

해외출장을 자주 다니는 조카가 친구들과 함께 이곳 락사 성수점을 다녀왔는데, 싱가포르에서 즐기던 그 맛이 생각났다고 했다. 

지난 일요일에 남편과 나는 싱가포르 현지보다 더 맛났다는 락사를 맛보기 위해 락사 성수점으로 향했다. 

락사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유명한데, 락사 성수점은 코코넛 밀크를 넣은 싱가포르 락사의 맛이다. 

락사 성수점은 입구부터 예뻤다. 작은 정원에 들어서는 기분이 좋았다. 

더위가 한풀 꺾이면 야외 테이블에 앉으면 좋을 것 같았다. 

락사 성수점 메뉴

락사 성수점은 코코넛과 새우, 닭고기, 고추, 생강, 갈랑가, 마늘, 레몬그라스 등 20가지가 넘는 재료들을 정성스럽게 우려내어 육수를 만든다고 한다. 

기본 락사 육수는 8천 원이며, 재료 100g 당 2천 원씩 추가된다. 고수 추가는 무료이다. 

메인 메뉴는 싱가포르 전통 락사와 평일 저녁과 주말 메뉴인 인도네시아 렌당이 있다. 렌당은 코코넛크림과 칠리페이스트에 소고기를 12시간 이상 조리한 음식이다. 

락사 성수점에 들어서면 바로 트레이와 바스켓이 보이는데, 제품이 엄청 고급스러워서 깜짝 놀랐다. 

벽면에 붙여놓은 드라이플라워도 사랑스러웠다. 

세심한 곳까지 엄청 신경 썼다는 생각이 드니, 이곳의 사장님이 누구일지 궁금해졌다. 

락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명이 잘 되어 있었다. 

바스켓에 먹고 싶은 재료를 담아 카운터로 향하면 된다. 

매운맛도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선택할 수 있는데, 나와 남편은 1단계로 주문했다. 

매운맛 선택
  • 1단계: 맛있게 매콤한 기본맛
  • 2단계: 신라면 정도의 매운맛
  • 3단계: 불닭볶음면 정도의 매운맛
  • 4단계: 도전! 극강의 매운맛

재료들이 진열되어 있는 냉장고. 엄청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다양한 재료들이 하나같이 모두 신선해 보였다. 

남편은 새우+오징어, 나는 양고기와 소고기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소고기 토핑을 선택했다.

유부를 좋아하는 우리는 유부 듬뿍, 두부튀김을 시작으로 여러 가지 재료들을 바스켓에 담았다.

쌀국수를 담으려고 옆 냉장고로 향하니, 여러 종류의 와인들도 볼 수 있었다. 

밤에는 와인과 함께 락사를 즐기시는 분들도 많다고 한다. 

하우스 와인은 8천 원이었다.

오픈형 주방이 깔끔했고, 직원 분께서 엄청 친절하셨다. 

남편과 나는 시원한 식당 안에 자리를 잡았는데, 뜨거운 날씨에도 야외 테이블에 앉으신 손님도 계셨다. 

주방에서 음식이 조리될 동안, 락사 내부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그런데 이곳의 특이한 사항에 눈길이 갔다. 물을 마실 수 있는 컵을 손님이 선택할 수 있다는 것. 고급스럽고 멋스러운 유리잔이 진열되어 있었다. 

직원 분께 여쭤 보니, 매장에서 직접 유리잔을 판매도 하신다고 했다. 매장에서 사용하는 컵들이 모두 서울번드의 제품들이라고 알려주셨다. 

몇 년 전에 코엑스에서 열린 박람회에 구경을 갔었는데, 서울번드의 부스가 무척이나 인상적이어서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그 당시 서울번드의 대표님이 20대의 젊은 분이셨는데, 제품에 대한 감각이 남다르셔서 화제가 된 걸로 알고 있다.

이곳에서 카야잼과 코코넛 과자도 살 수 있었다. 

식사 시간에는 손님들이 많아 줄을 설 수 있다고 해서, 우리는 3시 30분 정도에 갔는데도 손님들이 끊이지 않았다. 

식당 안의 테이블까지 락사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더한 것 같았다.

느낌으로는 직접 제작을 한 듯했다. 

남편 뒷모습
락사

아쿠~~ 남편과 나의 락사 비주얼이 완전 비슷하다.

따로따로 담았는데, 토핑을 빼고는 넣은 재료들이 거의 비슷한 듯하다. 

닭고기와 계란은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날은 고수 없이 먹어보려고 고수는 추가하지 않았다. 

기본 육수 8천 원에 남편의 토핑 가격은 7,620원이 나왔고, 나는 4,860원이 추가되었다. 

주문내역
  • 1단계 매운 국물 8,000*2
  • 새우+오징어 2,000
  • 소고기 2,000
  • 토핑 7,620 + 4,860
  • 카야토스트 6,000
  • 코카콜라 제로 2,500

유리잔이 정말 예쁘다. 

다시 봐도 예쁘다. 

물컵으로 이런 유리잔을 제공하고 있다니, 사장님의 마인드가 궁금해졌다.

락사를 맛있게 먹는 방법. 

역시 국물부터 먼저 한입. 깜짝 놀랐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맛있었다.

남편의 그릇이 벌써 비워지고 있다. 

싱가포르에 출장을 갔을 때 먹었던 맛보다 더 맛있다고 한다. 

고수를 넣었으면 더욱 감칠맛이 났겠지만, 

고수가 없어도 워낙 육수를 맛있게 우려내어 자꾸 숟가락을 들게 만들었다.

레몬 향기만 살짝 더했다. 

국물이 모든 재료 곳곳에 잘 스며들어 있어, 맛이 겉돌지 않아 좋았다.

남편이 하나 건네준 새우. 넘 탱글탱글 신선했다.

유부는 두 개만 넣었는데, 다음에 올 때에는 더 많이 넣어야지. 

남편은 다음에 에그누들을 넣어 먹어보고 싶다고 했다. 

밥을 천 원에 추가할 수 있고 리필도 가능한데,

이날은 저녁 약속이 있어 따로 밥을 시키지는 않았다.

남편은 국물에 밥을 말아먹어도 맛있을 거라고 말했다. 

카야토스트

사이드 메뉴인 카야 타워 토스트.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락사와도 궁합이 잘 어울렸다.

남편은 빵 종류나 단 종류의 음식들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카야토스트는 세 조각이나 맛있게 먹었다. 

락사 성수점은 물론 싱가포르 현지의 식당과는 조금 차별화가 되어 있다. 

락사의 한국 현지화라고나 할까. 

그래서 나는 오히려 더 좋았다. 

코코넛 베이스의 부드러운 육수가 지금도 자꾸 생각난다.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들을 직접 골라 토핑 하는 재미도 있다. 

와인용 아이스 버킷까지 준비해 준다고 하니, 

다음에는 남편과 저녁에 와서 야외 정원 테이블에 앉아볼까 한다.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와인과 함께 즐기는 락사도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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