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 위치한 기와집순두부는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저희 가족이 자주 가던 순두부 맛집입니다.
가정집을 개조한 정겨운 한옥에서 맛보는 이곳의 순두부는 푸딩처럼 부드러워요.
그 맛이 고소하고 담백하여 늘 길게 줄을 서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기와집순두부
-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조안 1리 169-3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133)
- 메뉴: 순두부백반, 콩탕백반, 재래식생두부, 군두부, 두부김치, 수육, 도토리묵, 녹두전 등
- 영업시간: 오픈 10:30 / 마감 20:30
- 주차: 식당 앞 제1주차장, 도로 건너편 제2주차장
- 문의: 031) 576-9009
기와집순두부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여러 곳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사진 속 주전자에는 마당 한편에서 끓인 보리차가 들어 있어요.
기와집순두부에는 연예인들도 많이 와서요. 종종 TV 화면에서 보던 사람들을 직접 보기도 합니다.
손님들이 줄을 서는 한쪽에는 비지를 담아 놓은 용기가 보이는데요.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든지 마음껏 가져갈 수 있어요.
기와집순두부의 비지로 집에서 비지찌개를 끓이면 재료를 많이 넣지 않아도 참 맛있으니, 꼭 챙겨 가시면 좋아요.
남편과 제가 기와집순두부에 도착한 것은 일요일 저녁 마감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각이라서 그런지 비지 그릇이 깨끗하게 비워져 있더라고요.
저희는 좌식으로 되어 있는 안채에서 코너를 돌아 입식 방으로 안내받았어요.
기와집순두부의 메뉴는 다양합니다. 저는 황태양념구이만 빼고는 다 먹어본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가장 추천드리는 메뉴는 역시 순두부 백반입니다. 목 넘김이 거칠지 않아 어르신들도 좋아하시고요.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기와집순두부의 수육도 꼭 한 번 맛보시라고 추천드립니다. 어떻게 이렇게 고기를 삶지,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로 맛있습니다.
그리고 군두부 역시 추천드리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생두부와 두부김치보다는 군두부가 한층 더 맛났어요.
물론 다른 메뉴들도 모두 맛있지만요. 순두부 백반과 수육, 군두부는 꼭 드셔보시고 다른 메뉴들은 입맛에 맞게 골라 드시면 좋으실 것 같아요.
저와 남편은 순두부 백반과 군두부를 주문했습니다.
예전에는 각자 순두부 한 그릇씩 먹었는데요. 그러면 너무 배가 불러요. 순두부는 한 그릇으로 나눠 드시고, 다른 메뉴를 맛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들기름향이 고소한 군두부입니다. 먹다 보면 은근히 배가 불러와요. 아주 속이 든든하답니다.
군두부 옆에 있는 것이 순두부예요. 몽글몽글 마치 푸딩 같지 않나요.
처음부터 양념을 바로 하지 마시고, 몇 숟가락 먼저 드셔보세요. 순두부 본연의 깔끔한 맛이 느껴져서 참 좋답니다.
그러고 나서는 순두부와 함께 나온 간장 양념을 조금만 넣어 드셔보세요. 또 다른 감칠맛이 느껴진답니다.
순두부 양이 적지 않아 둘이 먹기에도 딱 좋아요.
순두부 백반의 밑반찬으로는 나물과 겉절이, 콩나물무침, 미역초무침, 젓갈, 배추김치 등입니다.
저희는 15년 넘게 이곳을 왔지만, 밑반찬의 종류가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어요. 나물 종류만 계절에 따라 바뀔 뿐입니다.
순두부 백반에는 공깃밥이 나오는데요. 햅쌀인가 싶을 정도로 밥이 정말 맛있더라고요.
기와집 순두부의 주방입니다. 입구 왼쪽에 자리해 있어요.
기와집순두부는 주차장도 넓어 크게 불편하지 않아요. 손님이 많을 때에는 길 건너편에 새로 마련된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저희가 왔을 때에는 식당 앞 제1주차장과 길 건너 제2주차장도 꽉 차 있어서 조안파출소 옆의 공터로 안내받아 주차했습니다.
기와집순두부는 예전에 TV 프로그램인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되었다고 하네요.
남양주 북한강변 맛집으로도 잘 알려진 기와집순두부는 저희 가족이 처음 갔을 때의 맛 그대로를 지금도 맛볼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아요.
자극적이지 않고 음식 본연의 맛을 고스란히 살린 기와집순두부는 언제 가도 참 좋은 편안한 두부 전문집입니다.
남양주 대청마루, 손두부 보리밥 된장찌개 두부전골 감자전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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