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낙화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728x90
반응형
꽃잎이 떨어지고,
어김없이
올 봄날도 떠나가고 있다.
봄이 떠난 빈 자리,
남아 있는 사람들은
길을 잃지 말아야 할 텐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알고 가는 이의...
쇼팽의 녹턴(Nocturne), 피아노의 시인이 부르는 아련한 밤의 노래
쇼팽의 녹턴(Nocturne), 피아노의 시인이 부르는 아련한 밤의 노래
녹턴, 피아노로 부르는 밤의 노래 쇼팽은 자신의 녹턴에 대해 '피아노로 부르는 노래'라는 표현을 했다고 전해진다. 1827년부터 1847년에 걸쳐 작곡한 것으로 추정되는 녹턴은 모두 21곡으로 이루
breezehu.tistory.com
깊은 밤, 달빛 아래에서 들려오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깊은 밤, 달빛 아래에서 들려오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깊은 밤, 달빛 아래에서 들려오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은 스페인의 작곡가이자 기타 연주자인 프란치스코 타레가가 1896년에 작곡한 기타 연주곡입니다. 영화 킬링필드의 삽입곡으로도 유명한
breezehu.tistory.com
728x90
반응형
'시선 너머 > 작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는 어느 봄밤 다시 만날까요, 권대웅 시인의 '아득한 한 뼘' (132) | 2024.05.12 |
---|---|
새롭게 시작하라고, 새롭게, 새롭게!!!, 필립 라킨 나무들 (152) | 2024.05.02 |
정일근 사월에 걸려온 전화, 우리 생에 사월 꽃잔치 몇 번이나 남았을까 (69) | 2024.04.05 |
박인환 세월이 가면,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내 가슴에 있어 (125) | 2024.03.31 |
너를 보면 눈부셔 일어나 맞이할 수가 없다, 이성부 시인의 '봄' (0) | 2024.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