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모든 아름다움/영화

영화 안중근의 <하얼빈>, 불을 들고 어둠 속을 걸어갈 것이다

난짬뽕 2025. 1. 8.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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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목표, 늙은 늑대를 처단하라

지난 일요일 남편과 아들과 함께 송파 가든파이브 CGV에서 영화 <하얼빈>을 보았다. 예전에 뮤지컬 <영웅>을 보면서 들었던 먹먹한 마음을 떠올리며, 안중근 대한의군 참모중장을 생각했다. 

 

<하얼빈>

감독  우민호

각본  김경찬, 우민호

배우  현빈, 박정민, 조우진, 이동욱, 유재명, 전여빈 외

촬영  홍경표

음악  조영욱

개봉  2024. 12. 24

 

 

안중근이 말하다, 다시 평화를 외쳐야 하는 이유를

2022년 11월부터 촬영에 들어갔던 영화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작품이다. 라트비아와 몽골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한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현빈)와 우덕순 의사(박정민), 그리고 그들을 도왔던 최재형 선생(유재명)은 실존 인물이나, 김상현(조우진)과 이창섭(이동욱), 공부인(전여빈)은 영화적 상상을 더한 인물이라고 한다. 

왼쪽 네 번째 손가락을 끊어낸 후 피로 맺은 단지동맹 이후,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죽인 후 안중근은 외친다. 세계 언론을 통해 우리나라의 존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외친 "까레아 우라!!!"를 듣는 순간, 내 마음도 쿵 쿵 쿵 뭉클해졌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안중근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다시 한번 말하고 있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이 혼란스러운 시기와 맞닿은 듯한 안중근의 단호한 당부를 가슴에 담게 된다.

 

어둠은 짙어오고 바람은 더욱 세차게 불어올 것이다. 
불을 밝혀야 한다. 사람들이 모일 것이다.
사람들이 모이면 우리는 불을 들고 
함께 어둠 속을 걸어갈 것이다. 


우리 앞에 어떠한 역경이 닥치더라도 절대 멈춰서는 아니된다. 
금년에 못 이루면 다시 내년에 도모하고, 
내년, 내후년, 10년, 100년까지 가서라도
반드시 대한민국의 독립권을 회복한 다음에라야 그만둘 것이다.


그렇게 해서 기어이 앞에 나가고,
뒤에 나가고, 급히 나가고, 더디 나가고,
미리 준비하고 뒷일도 준비하고 모든 것을 준비하면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날까지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가야 한다.
불을 들고 어둠 속을 걸어갈 것이다.


안중근

 

 

길을 잃었습니다.
나의 믿음으로 인해 많은 동지들이 희생되었으니,
더는 살아갈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걸 포기하고 죽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에 깨달았습니다.
내 목숨은 죽은 동지들의 것이라는 것을.
나는 죽은 동지들의 목숨을 대신하여 살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내가 해야 할 일을 알았습니다.

안중근

 

 

조선이란 나라는 어리석은 왕과 부패한 유생들이 지배해 온 나라지만
저 나라 백성들이 제일 골칫거리야. 
받은 것도 없으면서 국난이 있을 때마다 이상한 힘을 발휘한단 말이지.

이토 히로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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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

개인적으로 나는 웅장하면서도 거룩한 느낌의 <하얼빈> OST가 참 좋았다. 음악은 <친절한 금자씨>, <아가씨>, <헤어질 결심> 등의 음악을 작업해 온 조영욱 음악감독이 맡았는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연주곡들은 비틀즈의 음악을 녹음했던 영국의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녹음했다고 한다. 

클래식에 기반을 둔 <하얼빈> 영화음악에서 들려오는 목관악기의 묵직함이 안중근의 고뇌와 내적 갈등을 고스란히 표현해냈고, 하얼빈역에서는 일렉트릭 기타음이 긴장감을 더했던 것 같다. 

또한 배우들 중에서는 주인공 역할을 맡은 현빈 보다는 이동욱 배우의 연기가 개인적으로 더 좋았다. 사실 우리 가족은 이동욱 배우를 좋아하기도 한다. 

영상미도 기억에 남지만, 뭔가 아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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