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딱 걸렸다.
시골에 내려갈 때마다 주로 지나가게 되는 서해대교.
나는 이곳의 구름들이 참 좋다.
오늘의 이 구름들이
어제의 그 구름들은 아니겠지.
그것이 무슨 상관일까.
구름, 너희들이면 되지 않나.
설 연휴에도 오갔던 이 길을 일주일 만에 다시 달린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설 연휴가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고속도로도 한산하다.
시골에 도착해서 아빠를 모시고 드라이브를 나갔다.
눈 덮인 귀여운 이 자동차. 아빠와 남편과 함께 까르르 웃었다.
저건 뭐야?
새조개와 함께 수산물?
왜?
새조개, 너!
일 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음~~~ 뭔가 일이 벌어진 것이 틀림없어.
그랬구나.
에궁~~~ 시원한 바닷바람이나 마셔야겠어.
그래, 네가 주인공이다.
참 간단명료하네, <천북 굴단지>.
군더더기가 없어.
오랜만에 아빠와 함께 그림자놀이도 하고.
딩가딩가~~~
서울로 올라오는 길,
구름이 날아가 버렸다.
언제 그곳으로 갔어?
나보다 아빠랑 노는 게 더 재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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