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파리바게뜨가 있다는 것을 저는 사실 몰랐습니다. 파리에서의 회의 일정이 정해진 날, 동료인 Zoe가 알려주더라고요. 저의 오래된 티친 분들은 아마도 Zoe를 기억하실 것 같아요. 맞아요. 런던의 한식당에서 우리나라 음식을 잘 먹던 그 친구입니다. Zoe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오히려 저보다 우리나라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갖고 있답니다. Zoe는 우리나라에도 몇 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요. 그때 한국에서 먹은 파리바게뜨의 맛과 파리의 파리바게뜨의 맛은 완전히 다르다고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한번 가보기로 했답니다. 물론 파리에서는 동네의 아무 빵집에 가도 맛있는 빵들을 만날 수 있는데 굳이 파리의 파리바게뜨에 가야 하느냐는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 분위기가 궁금했거든요.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