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을 만들어가는 기술, NQ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키워라
예전에 채용정보 사이트들이 직장인과 대학생을 상대로 사회생활에서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건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NQ(Network Quotient)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NQ는 네트워크지수, 또는 인맥지수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 함께 사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얼마나 잘 맺고 있는가 하는 능력을 재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과 소통을 잘하는 것은 분명 개인의 중요한 자산이다.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거나 받기만을 강요하는 관계는 오랫동안 지속될 수 없다. 사람과 사람과의 인연은 바로 NQ지수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네트워크 시대에 요구되는 인간관계의 힘
NQ, 즉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기술을 말하는 공존지수는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네트워크 사회에서 개인이 꼭 지녀야 할 필수항목이다. 내가 먼저 상대방에게 다가서서 진심으로 배려하면 언젠가는 큰 힘이 되어 나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이 바로 NQ의 힘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회 풍조는 학연과 지연, 혈연을 중시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러한 폐쇄된 관계에서 벗어나 점차 새로운 네트워크 시대가 출연하면서 인간관계 역시 보다 광범위하게 발전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대두된 것이 공존지수이며, 이는 비단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유치원생에서부터 이웃과 어울리는 주부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가 바르게 익혀야 할 과제로 등장하게 되었다.
NQ를 높이는 9가지 기본 수칙
▷ 언제나 남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배려하고 양보한다.
▷ 지위와 조건에 관계없이 상대방에게 한결같은 마음을 갖는다.
▷ 나의 말을 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 기쁜 일이 있는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축하해 준다.
▷ 친구의 성공을 시기하지 않는다. 친구가 잘 되면 나도 잘 된다.
▷ 욕심을 부리지 말고, 더불어 나누는 생활을 한다.
▷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는 말은 하지 않는다.
▷ 누구에게나 예의 바른 자세를 갖는다.
▷ 충고를 할 때는 상대방이 무안하지 않게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한다.
더불어 잘 사는 윈윈 인연의 법칙
그렇다면 이러한 NQ를 높이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에 대한 사랑과 배려하는 마음을 지녀야 할 것이다. 부모님의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 이웃에 대한 감사함을 지닌 사람들의 NQ는 높을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늘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현명하게 넘길 수 있는 사고와 행동의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NQ는 더불어 잘 살기 위한 윈윈 법칙이기도 하다. 서로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 함께 이익을 얻고 행복하게 공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므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양보는 기본이다.
스스로의 겸손함과 타인에 대한 배려 필요
직장생활에서 NQ를 높이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지금 힘이 없는 사람이라고 우습게 보지 말아야 한다. 언제 그 사람에게 도움을 받을 일이 생길지 모른다. 매사에 고맙다거나 미안하다는 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마음으로만 고맙게 생각하고 표현을 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나의 마음을 알 수 없다. 남의 험담을 하는 것은 금물. 가장 잘못된 행동이다. 조의금은 많이 낼수록 좋다. 어려울 때 힘이 되어 주는 사람은 기억에 오래 남기 마련이다. 청소를 하시는 아주머니나 경비 아저씨께 잘해야 한다. 정보의 발신지가 될 수도 있다.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광고들을 들여다보면 언제나 IQ나 EQ가 화두였다. 그러나 그러한 지식체계 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가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NQ는 인연을 만들어가는 보이지 않는 기술이다. 분명 인맥과는 다른 의미다. 수평적이고 자발적이며, 능동적인 인간관계, NQ는 바로 세상의 풍파를 막아주는 든든한 울타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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