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클어진 심신을 묶어주다
노랑
색채심리에서 노란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밝고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로서 큰 이상과 야망을 가지고 있으며, 넓은 인간관계를 추구한다고 분석한다. 다시 말해, 노란색은 본능적으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색이라는 것이다.
예전에 색깔과 관련된 어느 실험에서 상자 안에 다양한 색상의 공을 넣어 놓고, 어린이들에게 '해'라고 생각하는 공을 하나씩만 집어 보라고 했다. 그 결과 모든 어린이들이 한결같이 노란색 공을 선택했다고 한다.
분명 태양은 노란색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태양에 관해 이야기할 때면 모두들 노란색을 떠올린다는 통계가 발표되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노란색만이 지니는 따뜻함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태양이 이 세상 모든 만물을 포근하게 감싸주듯이, 노란색 역시 지치고 힘없는 약한 사람들을 보호해 주는 울타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태양과 노란색을 이음동의어로 연상시키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실제로 우리들의 생활 속에서 어린아이들의 통학 차량이나 차선 같은 교통표지 등 안전과 관련하여 노란색이 많이 쓰이는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 생각할 수 있다. 심리학자들의 색상 테스트에서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 사람이 마지막 희망에 목숨을 걸 때 그들은 다시 한번 노란색을 선호한다고 한다.
몸과 마음이 조금은 나른해지고 지쳐있다면, 노란색으로 나의 활력을 되찾아 보자. 모든 색채 중에서 가장 빛나는 노란색이 모든 이의 우울한 마음까지 말끔하게 씻어줄 것이다.
♠ 엉뚱한 색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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