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와 나침반/이 맛

야채와 고기를 올린 샤브샤브 칼국수, 과천 봉덕 칼국수

난짬뽕 2021. 5. 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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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고기를 올린 샤브샤브 칼국수

과천 봉덕 칼국수

 

 

 

이번 주는 날씨가 더웠다가 갑자기 찬바람이 불었고, 흐리기도 하며 빗방울이 떨어졌고 때로는 춥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유독 뜨끈한 칼국수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어렸을 때 이런 요상한 날씨에는 늘 엄마께서 반죽을 하셔서 긴 밀대로 밀어 칼국수를 손수 해주셨거든요. 금방 깐 바지락이 듬뿍 들어갔던 그때의 칼국수를 어린 저는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지요. 그리 적지 않은 나이가 된 지금은 칼국수가 너무 그립고, 맛있고, 또 가끔씩 먹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도 하니까요. 칼국수가 좋아졌는지, 아니면 어린 시절 맛보았던 엄마의 음식이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과천에서 거래처 회의가 있었는데, 마침 남편 역시 평촌에서 회의가 있다고 했습니다. 둘이 끝나는 시간이 거의 비슷할 것 같아 만나서 함께 퇴근을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이번 주 내내 제가 칼국수 얘기를 했던 것을 남편이 기억하고 있었는지, 저녁을 먹고 들어가자고 하네요. 남편의 거래처 분들에게 들은 칼국수 맛집이 과천에 있다고 하면서요. 

 

 

그곳이 바로 이곳, 봉덕 칼국수입니다. 과천 경마공원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 자리해 있었는데, 경마공원역 4번 출구에서 약 200m 거리에 있다고 하네요. 과천 서울대공원에서도 걸어오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봉덕 해물 샤브샤브 칼국수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642번지

 

 

어둑해진 7시경이 넘어 도착했는데, 식당 안에는 이미 손님들이 많이 계셨어요. 등산을 다녀오신 노년의 부부에서부터 어린 자녀들과 함께 온 가족과 딱 한눈에 보아도 알아차릴 수 있는 젊은 연인들, 그리고 직장인들로 꽉 차 있었는데 메뉴가 칼국수인지라 금방 금방 자리가 나더라고요. 

 

 

메뉴는 오직 칼국수였어요. 진정한 맛집이 아닐까 하는 기대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바지락 칼국수를 먹을까 했는데, 하루 종일 기운이 빠져서 그런지 힘이 없어 고기까지 먹을 수 있는 샤브 버섯 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이번에 맛있으면, 과천에 일 때문에 종종 오니까 다음에는 바지락 칼국수를 먹어 보기로 했어요. 

 

 

주문과 동시에 이렇게 미나리와 느타리버섯이 듬뿍 담긴 육수와 함께 샤브샤브용 소고기가 나왔습니다. 

 

 

이 면은 직접 손으로 밀어 만든다고 하네요. 위에 사진에 보면 남자분께서 반죽된 면을 계속 썰고 계신 모습을 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저는 얇은 면이 아닌, 바로 집에서 만든 이 면이 먹고 싶었거든요. ㅎㅎ

 

 

육수가 팔팔 끓을 때 고기를 넣어주었습니다. 한두 점씩 육수에 빠뜨려야 하는데, 남편과 저는 조금 배가 고파서 접시에 있는 고기를 한꺼번에 모두 퐁당 육수 속으로 넣었어요. ㅎㅎ

 

 

 

살짝 익은 고기를 겨자소스에 찍어 한입에 쏙~~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이번에는 미나리와 느타리버섯을 듬뿍 얹어 고기와 함께 입안 가득~~ 야채와 함께 먹으니 식감도 좋고, 향도 좋아 자꾸 먹게 되더라고요. 

 

 

 

육수는 처음에 끓일 때에는 조금 맵지 않을까 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정말 시원하니 깔끔한 맛이었어요. 남편과 저는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처음에는 수저로 떠먹다가 어느 순간에 둘이 약속이나 한 듯 후루룩 마시고 있더라고요. ㅎㅎ

 

 

고기를 너무 좋아하는 저희 부부는 이대로 끝내기가 너무 아쉬워서 고기를 추가 주문했어요. 야채만 따로 추가할 수도 있고, 고기와 야채를 같이 추가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야채만 추가할 때는 가격이 6천 원, 고기만 추가는 1만 원, 그리고 고기와 야채를 함께 추가하는 가격은 1만 3천 원이었어요. 

 

 

금방 추가된 고기를 깔끔하게 끝내고, 드디어 칼국수를 먹을 차례가 되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육수도 다시 채워 주시고요. 칼국수 면을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면 역시 괜찮았어요. 저희는 마치 어죽처럼 먹고 싶어서 좀 오래 끓였어요. 진짜 어죽처럼 국물이 진득해 보이지요. ㅎㅎ 옆에서 식사하시는 분들을 보니, 거의 대부분 볶음밥까지 드시더라고요. 그런데 저희는 고기를 추가해서 먹어서 그런지 배가 불러 아쉽지만 볶음밥은 다음으로 기약했어요. 

 

 

옆에서는 산을 다녀오신 것으로 보이는 노부부께서는 바지락 칼국수를 드셨는데요. 바지락 칼국수를 주문하면 보리밥이 같이 곁들여 나오더라고요. 양은 많지 않고, 그냥 작은 그릇에 나오던데 두 분이 참 맛있게 드시더라고요. 보리밥도 담에 꼭 먹어봐야겠어요. ㅎㅎ 그리고 이 집의 김치는 약간 겉절이에 가까웠는데요. 양념이 과하지 않고 시원해서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계산할 때 살짝 보니, 이곳에서 이렇게 칼국수 면을 반죽도 하시고 썰기도 하시더라고요. 샤브 얼큰 칼국수라고 하지만, 얼큰 보다는 시원에 가까운 맛이어서 매운 것을 그리 잘 먹지 못하는 편인 저는 오히려 더 좋았어요. 

 

 

주차장은 식당 앞에 넓게 위치해 있어 주차하고 바로 들어가시기에 좋았고요. 공간도 넓어 주차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보니 지하철역과도 그리 멀지 않아 대중교통으로도 크게 불편하지 않으실 것으로 생각되었어요. 

 

 

 

 

사장님의 서비스도 좋았고, 집에서 손수 만들어 먹는 듯한 맛이 느껴져 맛있게 먹었답니다. 나중에 과천에 올 때 남편과 바지락 칼국수랑 볶음밥도 먹기로 했는데, 그 맛은 어떨까 기대돼요. 바지락이 좀 통통하고 신선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그것은 나중에 직접 먹어본 후에 알려 드릴게요. ㅎㅎ 사회생활을 한 지도 적지 않은 시간들이 흘렀는데, 저는 아직까지도 금요일이 너무 좋네요. 그래 봤자, 집에 가면 청소도 해야 되고 빨래도 하는 일상의 반복일 텐데 그래도 금요일이 정말 좋아요. ㅎㅎ 여러분들도 모두 완전 기분 좋은 금요일 밤이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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