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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출발점이거나 종착점
홈플레이트
야구에서 양 타자석 사이에 위치하는 오각형 모양의 하얀색 판인 홈플레이트. 지금의 형태를 이루게 된 것은 1901년부터인데, 야구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의 홈플레이트는 정해진 규격 없이 무엇이든 둥근 모양이면 가능했다. 1869년에야 비로소 가로, 세로 각각 12인치의 정사각형 모양의 홈플레이트가 규격화되었는데, 재질 역시 부상의 위험 때문에 돌에서 고무로 바뀌었다.
홈플레이트가 오각형 형태를 가지게 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하나는 오각형의 뾰족한 부분이 주심과 투수의 시선을 모으는 역할을 해 주심과 투수가 스트라이크존을 명확히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심판은 타자의 무릎 위와 겨드랑이 사이를 통과한 투수의 볼이 플레이트의 양쪽 끝을 통과했는지를 보고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한다.
다른 하나는 1루와 3루의 방향을 잡아주기 위해서인데, 오각형 빗변을 따라 선을 그으면 1루와 3루의 베이스 라인을 정확하게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타자가 1루, 2루, 3루를 돌아 홈에 들어올 때 밟는 홈플레이트는 야구 게임의 출발점이자 최종 득점의 종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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