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롭고 재미있는 물의 세계

 

 

신비로운 물의 세계

재미있는 물 이야기

 

 

 

 

마법의 물

히말라야 산기슭 고원지대에서 생활하는 훈자족과 남미의 깊숙한 고원지대에 사는 빌카밤바 사람들은 백세를 넘겨 장수하는 어르신이 대다수고, 많은 나이에도 아이를 갖는 건강한 고령자가 많습니다. 그들의 장수 비결은 평생을 마셔온 '물'에 있었습니다. 

해발 2천 미터 이상 되는 산에서 흘러내리는 계곡물을 조사했더니, 칼슘과 마그네슘이 많은 이른바 '경도가 높은 물'이었다고 합니다. 칼슘을 다량 포함하는 약알칼리성의 물이 바로 세계의 장수물로 불리는 이유였습니다.

 

지구 상의 물

과학적인 분석에 의하면 액체 또는 얼음의 형태로 존재하는 지구 상의 물의 총량은 약 14억㎢라고 합니다. 이 물은 지구를 동그란 공으로 가정할 때 지구 표면을 약 2.7km 깊이로 덮을 수 있을 만큼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그중에서 약 97.5%는 소금이 녹아 있는 해수인 바닷물이고, 나머지 2.5%만 사람이 마시고 사용할 수 있는 민물입니다. 

그런데 민물의 69.55%는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만년설과 빙하 형태로 존재하고, 나머지 30.06%가 지하수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호수나 하천의 물은 전체 민물 가운데 0.39%에 불과하고, 호수와 하천의 물과 지하수를 모두 합한다 해도 지구 상 물의 총량인 14억㎢의 1% 밖에 안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물이 얼마나 소중한 자원인지 알 수 있습니다.

 

생명의 탄생과 죽음

사람의 경우 대체로 몸무게의 70%가 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은 다른 물질과 함께 피부, 근육, 뼈 혈액, 신경 등을 이루고 있는데, 우리 몸 안을 돌면서 물질 운반의 구실을 하는 혈액은 90% 이상이 물로 이루어져 있고, 뇌와 근육은 약 75%가 물이며, 간은 69%, 콩팥은 74%가 물이며, 물이 전혀 없어 보이는 뼈도 22%가 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사람이 음식을 먹지 않고서는 1개월 정도 살 수 있다고 하지만, 물 없이는 단 일주일도 버티기 힘들다고 합니다. 갓난아이의 경우 몸무게의 약 90%가 물로 이루어진 채 세상에 나오고, 유아기 때에는 75%, 성인의 경우 약 70% 정도가 수분이며, 노년기에는 50%의 물밖에 남아 있지 않게 됩니다. 생명의 탄생과 죽음이 물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물 부족 국가

물을 기준으로 나라를 분류할 때 크게 물 풍요 국가, 물 부족 국가, 물 기근 국가로 나뉩니다. 그중에서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입니다. 1년 동안 한 사람이 사용하는 물의 양은 374리터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일 132리터, 프랑스 281리터, 영국 323리터, 일본 357리터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사용량이 높은 편입니다. 이제는 물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물을 아껴서 사용해야 합니다. 

 

인공강우

2008년 북경 올림픽 때 중국에서는 개회식 전에 인공강우를 만들어 황사로 더러워진 공기를 깨끗하게 했습니다. 인공강우는 대기를 깨끗이 정화하거나 가뭄이 계속되면 비를 내리게 하기 위해서 하는데, 구름 속에 드라이아이스나 요오드화은 같은 인공 응결핵을 하늘에서 뿌려 비가 내리게 하는 기술입니다. 인공강우는 1946년 미국에서 구름 속에 드라이아이스를 뿌려서 처음 시작되었고, 우리나라도 2010년 5월에 인공강우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세계 물의 날

1992년에 유엔 총회는 그 해 6월에 브라질의 리우에서 개최되었던 유엔 환경개발 회의의 건의를 받아들여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선포하였습니다. 유엔이 인간 건강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식수 공급 및 위생을 위한 10개년 사업(1981년~1991년)을 시행하였으나, 세계 빈곤층 인구 10억 명 이상의 물 부족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자 물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지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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