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너머/짧은 만남, 긴 여운

세상에 스며든 희망의 메시지, 아티스트 허회태

난짬뽕 2022. 1. 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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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품은 희망의 메시지,

세상에 스며들다

 

아티스트 허회태

 

허회태 / 소녀의 기도(68X60)          동심은 인성의 본원이다. 인간 본원의 발로인 감성적인 '소녀기도'의 의경을 이끌어낸 작품이다. 자신의 독자적인 방법적 시도로서 획으로 집중 겨냥했다. 이는 감정적 가치를 객관화 하는데 있으며, 획의 초월적 본질을 묻고 획의 절대성을 궁구하고자 했다. 사물의 외관을 이러저러하게 본뜬 것이 아니라, 일체의 것에 앞서 있으되 거기서 만상의 경계를 현대인의 감성에 젓게 하는 작품이다. 따라서 일상생활의 삶의 흔적을 압축해 대중시대의 예술이 지녀야 할 매너를 갗추고 있다 하겠다. 

 

허회태 / 浩氣(56X112)          고대인들의 끊임없는 상상력이 빚어낸 초현실적인 신비한 최고의 동물이 용이다. 이러한 의미를 부여하고자 용트림하는 시각적인 이미지와 감성세계를 표현한 작품이다. 간결한 형상성과 동양철학의 신비한 정신세계를 탐닉하면서 표현하고자 했던 묘미를 한껏 느낄 수 있게 한 작품이다. 한 획 안에 먹의 농담이 혼재하고 있고, 더딤과 빠름에 따른 표현방법은 퇴필이 산을 이뤄야 가능할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서예가에서, 이제는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는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창작세계를 열어가고 있는 예술가가 있다. '이모그래피'와 '이모스컬프처'라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복합장르를 창시한 작가 허회태. 인간의 무한 에너지와 생명의 기운이 묻어나는 그의 작품세계는 사람들로 하여금 전율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간사의 희로애락을

노래하다

 

스웨덴 국립박물관 초대 특별전을 비롯하여 미국과 독일 등에서의 순회 전시를 통해 허회태 작가는 세계적인 예술가로 인정받고 있다. 과감한 예술적 시도를 통해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권 사람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그들과 함께 감정적인 소통을 나눈다. 

 

2006년 주독일 한국문화원을 시작으로 미국 제임스 매디슨 대학을 필두로 이스턴 메노나이트 대학교, 주미 한국대사관, 조지메이슨 대학교, 그리고 뉴욕 한국문화원 등의 해외 무대에서 최근까지 그의 개인전이 펼쳐졌다.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바로 그가 창조해낸 '이모그래피'라는 새로운 장르였다. 

 

"전통 서예의 기운생동(氣運生動)을 보다 넓은 예술세계에서 표현해 보고 싶었던 것이 작업의 시작이었습니다. 서예가 단지 글씨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주적 에너지와 생명을 불어넣는 복합예술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드리고자 했던 것이죠. 언어를 통해 어떻게 또 다른 문화가 창조될 수 있는지에 대한 작은 도전이라고나 할까요."

 

이모그래피는 한마디로 서예의 회화적 창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류 문자의 심연을 근원으로 사물의 본질 속성 너머의 참모습을 찰나에 포착하여 삽화적으로 창조하는 예술이다.

 

물론 기운생동한 획으로 정교하게 생명을 불어넣기 때문에 마치 작품이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감상자에게 무한대의 상상력을 제공해주는 것이 바로 이모그래피의 가장 큰 매력. 인간사의 희로애락이 그의 붓끝에서 생명을 부여받아 힘차게 비상하고 있다. 

 

허회태 / 非想非非想(160X90)          신은 인간이 볼 수도 없는 실체를 만들고 그 실존을 지배한다. 그는 Ether(용매)와 Prana(모든 생명체를 존재하는 힘)의 원인이며, 그 근원으로부터 생명이 탄생되며 에로티즘 또한 탄생의 근원이라 할 것이다. 태반의 신비한 작용을 통해 매우 강력한 생명력과 에너지를 갖춘 만물을 생성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위대한 생명의 탄생,

세계가 주목하다

 

'이모그래피'라는 장르가 완성된 것은 2006년.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예술장르가 그에 의해서 탄생된 것이다. 현재 연변대학교 미술대학 회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허회태 작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위치에 서있었던 서예가였다. 

 

1957년 전남 순천에서 출생, 빼어난 재능으로 5세 때부터 서예와 인연을 맺는다. 중학교 시절 성균관대학교 주최로 열린 휘호대회에서 개인 최고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낸 그는 1995년에는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으며, 그 밖에도 원곡서예상과 서예문화상, 서예대전 전각 우수상 등 우리나라 서예 부문에서 견줄 만한 상대가 없을 만큼 독보적인 실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가장 빼어난 서예가로 대변되던 그 당시, 허회태는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최고의 서예가라는 자리에 오르게 되면, 저의 예술세계가 보다 왕성해질 것으로 기대했었죠. 그런데 제가 추사 김정희보다, 또한 중국의 왕희지보다 글씨를 잘 쓴들, 궁극적으로 볼 때 그것은 어떠한 약속된 형상 속에서 자기 개성을 나타내는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정형화된 세계를 깨고 나와 새로운 예술세계를 만나고 싶었던 것이죠."

 

2002년부터 시작된 그의 예술적 도전은 결국 4년 뒤, '이모그래피'라는 예술적 성과를 거두게 된다. 그리고 현재 그는 다시 '이모스컬프처'라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작품세계를 선보이며 또다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 또한 서예의 정신은 그대로 살리되, 동서양 미술재료와 기법을 혼합한 새로운 실험의 결과물. 이모그래피가 회화적 완성에 가깝다면, 이모스컬프처는 2차원의 평면을 뛰어나와 3D 작품으로 재탄생한 서예 조각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세필로 화선지에 자신의 철학을 담은 글씨를 쓴 뒤, 직경 1cm 구 모양의 스티로폼을 사등분하여 일일이 감싼 후 그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여 조각품의 결정체를 이루었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모스컬프처의 주제는 바로 '위대한 생명의 탄생'으로 정의할 수 있다. 구 모양의 재료는 지구를 뜻하며, 이를 사등분한 것은 동서남북을 가리키기 때문에 세계 인류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또한 사등분한 조각들은 개개인의 사람을 뜻하며, 화선지에 담은 그의 철학은 우리들이 그려가고 있는 삶의 이야기들일 것이다. 불꽃처럼 타오르는 인간의 근원적인 모습들을 그는 깊은 사유와 철학을 바탕으로 은유적인 접근을 통해 제삼자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모그래피'와 '이모스컬프처'라는 새로운 작품세계를 열어가고 있는 허회태 작가의 예술적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은 듯싶다. 고정관념에 휩싸여 창작의 시도에 경직되어 있는 미술계에 창의적인 길을 개척하고 있는 작가 허회태. 그의 예술적 깊이를 지탱하고 있는 서예의 뿌리를 배경으로 얼마나 탐스러운 독창적인 작품들이 선보이게 될지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이 가득하다. 대한민국을 넘어 다시 한번 세계 미술계를 놀라게 할 그의 희망찬 행보를 다 함께 기대한다. 

KDB생명 2015년

허회태 / 임인년의 포효(80호, 한지(붓글씨) 및 혼합재료

 

오늘 아침에 반가운 카톡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서예가이시면서, 지금은 그 활동 영역을 넓혀 아티스트로 바쁘게 지내시는 허회태 선생님께서 새해 덕담과 함께 멋진 작품 이미지를 보내주셨거든요. 이것은 허회태 선생님의 작품으로 새해에 힘차게 포효하는 호랑이의 모습입니다. 허회태 선생님을 뵌 것은 지난 2015년 6월이었습니다.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허회태 선생님과 관련된 글을 소개합니다. 이 작품처럼 호랑이가 포효하듯, 여러분 모두 뜻하시는 모든 일들을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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