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너머/작은 이야기

정현종/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

난짬뽕 2022. 4. 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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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

정현종

 

 

사진_ hu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정현종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지난 주말에 남편과 함께 아파트 단지를 산책하다가 찍은 사진들입니다. 그냥 예뻐서 몇 장 사진에 담아본 것인데, 오늘 다시 보니 또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니, 문득 정현종 작가의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이라는 시가 떠올랐어요. 이 시는 그의 시집인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라는 책에 실려 있는데요.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과 행복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 어여쁜 꽃들처럼, 여러분 모두 오늘도 나만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시길 바랍니다. 어쩌면 저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들이 사랑할 시간이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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