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의 쾌적 지수를 높이는
초록의 힘
플랜테리어
집안의 환기를 주기적으로 시키더라도 벽지와 가구 등에서 나오는 각종 유해물질과 이산화탄소 등으로 인해 늘 신경이 쓰이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방안으로 실내 식물을 키우게 되는데요. 요즘 집안을 초록으로 물들이는 플랜테리어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플랜테리어(식물 Plant + 인테리어 Interior)는 오염된 공기를 순환시키고 유해물질을 흡수하는 한편, 다시 깨끗한 산소를 내뿜어 실내 공기를 정화해주는 일등 공신입니다. 왕성한 광합성과 증산 작용(잎의 기공을 통해 대기로 수분을 배출하는 작용)으로 습도를 조절하고 음이온을 증가시켜 불면증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신진대사 촉진 등 우리 신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요. 심리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의 식물은 스트레스 해소와 긴장 완화 등 정신 건강에 좋으며, 특히 어린아이에게 식물을 돌보게 하면 정서 안정과 책임감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만약 식물을 처음 기르는 초보자라면 화려한 색상의 꽃이나 잎에 무늬가 있는 식물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이는 꽃이 일찍 지고 관리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잎의 두께가 두꺼우면 그만큼 저장 공간이 있어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기 때문에, 보다 관리가 쉽습니다.
그렇다면 초보자를 위한 식물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음지식물
그늘에서 잘 자라는 식물을 말합니다. 식물의 성장에 필요한 최소한의 빛의 양이 양지식물에 비해서 낮기 때문에 음지에서도 잘 자랄 수 있습니다.
양지식물
음지식물의 반대되는 식물로 태양의 직사광선 아래나 빛이 충분히 있어야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는 식물입니다.
다육식물
건조 기후나 모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잎에 물을 저장하고 있는 식물을 말합니다.
집안에 식물을 들여놓고 싶은데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모를 때에는 꼭 고려해봐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우선 식물을 키울 공간의 환경이나 나의 성향, 그리고 라이프 스타일 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물을 키울 공간의 일조량과 습도, 온도 등이 어떤지를 파악하고 식물을 관리할 시간적 여유가 있는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또한 식물 알레르기는 없는지 등도 고려해서 나에게 꼭 알맞은 반려식물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초보자들이 키우기 좋은 식물로는, 그늘에서도 좁은 공간에서도 잘 자라는 산호수나 아이비, 테이블 야자 등이 있습니다.
집안의 공간에 따라 잘 어울리는 식물들이 따로 있는데요. 거실은 작은 화분보다는 공기 정화 작용을 할 수 있는 큰 식물인 고무나무나 스킨답서스, 아레카 야자, 대형 선인장, 벤자민 등이 좋고요. 침실은 심신을 안정시켜 주는 향이 나는 식물이나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하는 테이블 야자나 싱고니움, 호접란, 라벤더 등을 추천합니다.
주방에는 유해물질과 냄새를 흡수하는 스파티필룸이나 스킨답서스, 개운죽, 선인장 등이 어울리고요. 욕실은 공기 정화 효과가 탁월한 산세비에리아나 싱고니움, 스투키, 황금죽, 알로에 등을 놓으면 좋습니다.
스킨답서스
일산화탄소,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등의 유해 가스 정화 능력이 있습니다. 주방에 두면 요리할 때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정화에 큰 효과를 보게 됩니다.
싱고니움
그늘에 강하고 암모니아 가스 제거 능력이 있어 화장실에 놓아두면 좋습니다.
호접란
다른 식물과 달리 밤에도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으며 음이온을 방출해 숙면을 돕습니다. 침실에서도 해가 잘 드는 창가에 두면 좋습니다.
팔손이
프롬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뛰어나 아이 방에 두면 아토피나 새집증후군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음이온을 많이 발생시켜 기억력 향상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산세비에리아
유해물질 정화 능력이 우수합니다. 잎이 넓고 키가 커 시원시원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므로 집안 분위기를 좌우하는 거실이나 욕실에 두면 좋습니다.
만약 집안에 화분을 들여놓을 만한 마땅한 공간이 없을 때에는 행잉플랜트를 추천합니다. 식물을 화분이나 예쁜 용기 등에 심어 천장에 걸어 아래로 늘어트리며 키우는 방법이 바로 행잉플랜트입니다. 디스키디아나 보스턴고사리, 게발선인장 등이 적합합니다.
한편 화병이나 유리병에 물을 담아 식물을 꽂아 기르는 물꽂이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데요.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인테리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물꽂이를 하기에 좋은 식물은 몬스테라나 연꽃, 로즈메리 등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들도 많은데요. 반려동물에게 좋지 않은 식물도 있다고 합니다. 반려동물의 경우 식물의 잎을 먹기도 하고 냄새를 맡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럴 경우 알레르기나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된다고 하네요.
집에서 많이 키우는 식물인 알로에나 수선화, 산세비에리아, 행운목, 유칼립투스, 필로덴드론 등이 대표적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반려동물에게는 위험이 될 수 있는 식물들이 있으니, 집에 식물을 들여놓기 전에 꼭 사전 조사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초록의 식물을 집안에 두면 다채로운 집안 분위기를 조성할 수도 있고, 특히 몸과 마음의 쾌적 지수까지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집안에 놓아둔 초록 식물 하나가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싱그러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그 초록의 힘을 한번 만나보시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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