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와 나침반/이 맛

배를 만들던 조선소가 문화공간으로, 속초 오션뷰 카페 칠성조선소

난짬뽕 2023. 2. 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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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조선소 입구
칠성조선소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에 자리한 칠성조선소는 창밖으로 속초 청초호를 바라볼 수 있는 풍광으로 이름나 있는 카페이다. 현재 살롱과 뮤지엄, 플레이스케이프, 오픈 팩토리 등 네 개의 공간으로 구성된 이곳은 원래 1952년에 문을 연 '원산조선소'의 자리였다고 한다. 

 

2017년 8월까지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배를 만들고 수리하여 바다로 보내는 일을 했던 이 자리는 지난 2018년 2월 '칠성조선소'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문을 열게 되었다.

 

칠성조선소는 한때 배를 만들고 수리하던 곳이다. 조선소 문을 열고 운영을 맡아온 3대의 가족 이야기와 함께 이 터를 배경으로 배를 손수 만들고 수리해 온 수많은 사람들의 삶이 그려져 있는 곳이기도 하며, 그 숫자를 정확히 헤아릴 수 없는 고기잡이 배들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칠성조선소 앞마당


목선에서 철선으로 또 FRP(섬유강화플라스틱)로 배의 뼈대와 외연이 바뀌고, 속초 항구의 새벽을 밝혔던 크고 작은 어선들이 어느새 쓰임을 다해 해체되는 동안 이곳 칠성조선소는 셀 수 없는 많은 인생의 이야기들을 품고 또 흘려보내며 청초호변에서 담담히 시간을 마주해 왔던 것 같다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청초호를 바라보는 칠성조선소 앞마당에는 선박을 끌어올리던 레일과 장비들이 남아 있다고 했는데, 우리가 간 날에는 눈이 많이 쌓여 있어 그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칠성조선소는 현재 오랜 사택을 활용한 <조선소살롱> 카페와 옛 공장 건물을 리모델링한 작은 전시공간, 그리고 레저용 카누/카악을 제작하며 조선소 맥을 이어가는 <Y CRAFT BOATS>가 함께하고 있다.

배를 공정하던 공간은 이제 예술과 전시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내부에는 배의 뼈대를 조립해 놓은 모형도 있었는데, 무척이나 멋있었다. 

칠성조선소 카페 입구

속초 카페 칠성조선소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46번길 45


033 633 2309

여는 시간_ 11:00
닫는 시간_ 20:00
마지막 주문_ 19:30

연중무휴

카페 실내의 층고가 높았고, 크레인의 모습도 모였다. 칠성조선소 카페는 애견 동반이 가능하다. 

메뉴판

기념품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예전에는 목선이 놓인 자리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랜드 피아노가 서 있었다. 

주문은 1층에서. 

2층 창문 너머로 청초호의 물결이 넘실거린다. 

남편은 아이스아메리카노, 나는 카페라떼, 아들은 아포가토를 주문했다. 서로의 음료를 맛보았는데, 아포가토가 제일 맛있었다. 그래서 남편과 나는 아들의 아포가토를 뺏어 먹었다. 

아포가토
카페라떼

2층에는 손님으로 가득했었는데, 우리가 일어설 즈음에는 저녁 식사 때라서 그런지 자리가 한꺼번에 빠져버렸다.

 직접 로스팅한 원두도 판매하고 있었다.

 

플레이스케이프

파도, 산, 나무 그리고 배를 주제로 한 조형물이 있는 플레이스케이프. 이곳은 커다란 나무를 자르고 켜던 제재소가 있던 공간이라고 한다. 어린아이들은 꼭 보호자가 동반해야 한다고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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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조선소 입구에는 조선소의 옛 건물과 장비들을 전시해 둔 작은 박물관이 있다. 칠성조선소의 역사와 선박을 만드는 과정, 그에 따른 도면과 관련 서류들, 각종 사진 자료들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들도 많았다. 

칠성조선소 바로 앞에는 주차를 할 수 없다. 근처 골목에 주차를 하기도 하는데, 도보 3분 거리에 공영 주차장이 있다. 석봉도자기 미술관 앞인데, 주차 공간이 넓어 이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오는 것이 좋다. 

 

목선 고기잡이배를 만들던 조선소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 칠성조선소는 도시재생 사업의 성공사례로 언급되기도 한다. 지나온 과거의 흔적들이 사라지지 않고 현재를 넘어 미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카페 2층에서 내려다보는 속초항과 청초호의 풍경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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