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너머/작은 이야기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호랑이에게 잡혀 먹히는 고통보다 더 무서운

난짬뽕 2023. 3. 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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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춘추시대 말엽, 공자의 고국인 노나라에서는 조정의 실세인 대부 계손자의 가렴주구(세금을 혹독하게 징수하고 백성들의 재산을 강제로 빼앗음)로 백성들이 몹시 시달리고 있었다.  

 

어느 날, 공자가 수레를 타고 제자들과 태산(산동성에 있는 오악 중 동악으로, 중국 제일의 명산) 기슭을 지나가고 있을 때 부인의 애절한 울음 소리가 들려 왔다. 일행이 발길을 멈추고 살펴보니 길가의 풀숲에 무덤 셋이 보였고, 부인은 그 앞에서 울고 있었다. 

 

자비심이 많은 공자는 제자인 자로에게 그 연유를 알아보라고 했다. 자로가 부인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부인, 어인 일로 그렇듯 슬피 우십니까?" 부인은 깜짝 놀라 고개를 들더니 이윽고 이렇게 대답했다. "여기는 아주 무서운 곳이랍니다. 수년 전에 저의 시아버님이 호환을 당하시더니 작년에는 남편이, 그리고 이번에는 자식까지 호랑이한테 잡혀 먹혔답니다."

"그러면, 왜 이곳을 떠나지 않으십니까?" "하지만, 여기서 살면 세금을 혹독하게 징수당하거나 못된 벼슬아치에게 재물을 빼앗기는 일은 없지요." 자로에게 이 말을 들은 공자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잘들 기억해 두어라.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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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사납다는 뜻으로, 가혹한 정치는 백성들에게 있어 호랑이에게 잡혀 먹히는 고통보다 더 무섭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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