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너머/볼록 렌즈

기분이 좋아지는 마법, 센터피스 꽃꽂이 꽃과의 데이트

난짬뽕 2023. 4. 29.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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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 hu

 

어느 누군들 그러하지 않은 사람들이 거의 없겠지만, 나 또한 꽃이 좋다. 그냥 바라만 보아도 마음이 안정되고, 미소가 지어진다. 꽃꽂이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은 없지만, 기분이 가는 대로 꽃 몇 송이를 집안에 들이는 것만으로도 한층 화사한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꽃집에 나가 보니, 화사한 색감이 돋보이는 양귀비 꽃과 요즘 한창 예쁜 봄꽃 중의 하나인 튤립도 눈에 들어왔다. 큰 장미 카르페디엠과 미니 장미 아이라이너, 다양한 색감과 종류 및 형태를 가진 거베라들, 웨딩 장식이나 부케에 많이 사용하는 유카리 체리 카네이션 등도 그 모습을 뽐내고 있었다. 다양한 꽃들과 함께 보리, 머틀, 루스커스 등의 그린 계열 잎사귀들도 그 싱그러움이 돋보였다. 


 
화병에 꽃만 꽂아두어도 좋지만, 가끔씩은 테이블 중앙에 올려놓고 사방에서 감상할 수 있는 센터피스를 만들어보면 조금 더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때에는 흔히 오아시스라고 부르는 플로랄폼을 이용하면 편하다. 플로랄폼은 스펀지 형태로 물을 많이 머금고 있고, 꽃을 고정시켜 주기 때문에 다양하고 손쉽게 꽃꽂이를 할 수 있다.  

 

 

플로랄폼을 이용할 때 주의할 점은 줄기를 너무 깊게 꽂으면 줄기끼리 교차하여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2~3cm 정도 들어가도록 꽂는 것이 적당하다. 이때 플로랄폼에 들어가는 부분의 잔 잎사귀 등은 깨끗하게 다듬어야 하는데, 이는 자칫 안에서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종류의 꽃들로 센터피스를 만들 경우에는 먼저 메인으로 장식할 꽃을 선택하여 배치한 다음, 나머지 꽃들은 그보다 약간 높거나 낮게 배치한다. 이때 묵직한 꽃은 보다 낮게, 작거나 가벼운 꽃은 높게 잡아도 좋다. 높이뿐만 아니라 앞뒤 배치도 중요한데, 하나는 앞에 두고 나머지는 뒤에 놓거나 혹은 정삼각형으로 배치하는 방법도 괜찮다. 

 

봄에는 보다 화사한 꽃이 집안에 잘 어울린다. 프리지어나 튤립, 작약, 라넌큘러스 등이 대표적이다. 꽃꽂이를 할 때 줄기를 자르는 것을 아깝게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짧게 꽂는 꽃이 더 오래간다는 말이 있다. 대부분의 줄기는 사선으로 자르지만, 줄기가 무른 튤립과 거베라는 일자로 잘라야 한다. 

 

플로랄폼을 이용한 꽃꽂이가 번거롭다면, 화병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단 몇 초만에 기분이 좋아지는 마법. 그것이 꽃이 지닌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집안에 꽃을 초대하는 것만으로도 그 마법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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