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없는 날
- 지은이: 안네마리 노르덴
- 그린이: 원유미
- 옮긴이: 배정희
- 펴낸곳: (주)푸른책들
- 초판 1쇄: 2004년 10월 20일
- 임프린트: 보물창고
단 하루만이라도 제 맘대로 하게 내버려 두셨으면 좋겠어요!
엄마 아빠 간섭 없이요!
그렇게 해서 주인공 푸셀은 월요일 딱 하루 동안, 하고 싶은 것은 뭐든 다 할 수 있는 '잔소리 없는 날'을 맞이하게 되었다.
-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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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없는 날, 줄거리
부모님이 지나치게 간섭한다고 생각하는 푸셀은 '단 하루라도 잔소리 없이 지내고 싶다'라고 말씀드린다. 덕분에 하루 동안의 자유를 허락받게 되고, 자유롭게 잔소리 없는 날을 시작하게 된다. 아침에는 세수와 양치질도 안 하고, 자두잼을 일곱 숟가락이나 잔뜩 먹고, 등굣길에서는 빨간불 신호등에서도 길을 건너게 된다. 학교에 간 푸셀은 '잔소리 없는 날'에 대한 친구 올레의 의견을 듣고는, 더 큰 사건들을 일으키며 부모님을 테스트할 궁리에 빠진다. 어떤 상황에서도 푸셀에게 잔소리를 하지 않는 부모님을 보며, 푸셀은 또 무슨 일을 벌일지를 곰곰이 생각한다.
잔소리 없는 날, 지은이 안네마리 노르덴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나 성장했고, 자신의 두 아이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만들다가 동화작가가 되었다. 어른들이 보기엔 아주 사소해 보이지만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생활 속 이야기들을 '실오라기 끝을 살살 잡아당기듯' 풀어내어 동화에 담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그의 작품은 영국, 프랑스, 핀란드, 덴마크 등 여러 나라 어린이들에게 소개되었다. 대표적인 책으로 <잔소리 없는 날>, <아주 특별한 동생이 생겼어>, <동생 찾기 대소동> 등이 있다.
이 책에는 약 200여 명의 초등학생과 부모님을 대상으로 한 '잔소리 없는 날'에 대한 설문조사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아이들이 부모님께 가장 많이 듣는 잔소리는 "공부해"였고,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는 남과 비교하며 "oo은 잘하는데, 넌 왜 이 모양이니"가 1위로 꼽혔다.
부모로서 자녀들에게 잔소리를 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그것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때로는 부모 입장에서의 강압적인 의견이 자녀들에게는 큰 짐이 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만약 꼭 잔소리 비슷한 말을 할 경우에는 짧고, 굵게~~. 이것이 참 말은 쉽지만, 실천은 어렵다는 것이 문제이지만.
주인공 푸셀은 자신이 벌인 소동극을 모험이라 생각했고, 그러한 행동들로 인해 어떠한 위험이 뒤따르는 지를 직접 경험하게 되었고, 그 결과에 따라 자신이 어떤 책임을 져야 할 지도 깨닫게 되었다. 엉뚱 발랄한 푸셀도 귀엽지만, '잔소리 없는 날'에 대해 완벽하게 약속을 이행한 푸셀의 엄마 아빠도 참 좋은 부모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씩 생각이 무거워질 때는 따뜻함이 전해지는 동화책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은 우리들 모두 서로에게 '잔소리 없는 날'이 되어 주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 아이들과 함께 웃을 수 있는 동화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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