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와 나침반/그 곳

인왕산 한양도성 코스,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오래된 서울을 만나다

난짬뽕 2023. 11. 1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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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한양도성 코스

이동경로돈의문 터(돈의문박물관마을) - 경교장 - 월암공원 - 홍파동 홍난파 가옥 - 인왕산 순성 안내쉼터 - 인왕산 곡성  - 인왕산 범바위  - 인왕산 정상 - 윤동주시인의 언덕 - 창의문

이동거리4.1㎞

소요시간2시간 11분

난이도  돈의문 터(돈의문박물관마을) (3분/매우 쉬움) 경교장 (8분/매우 쉬움) 월암공원 (3분/매우 쉬움)  홍파동 홍난파 가옥 (12분/쉬움) 인왕산 순성 안내쉼터 (31분/쉬움) 인왕산 곡성 (4분/보통) 인왕산 범바위 (18분/보통) 인왕산 정상 (48분/쉬움) 윤동주시인의 언덕 (4분/매우 쉬움) 창의문

돈의문박물관마을

인왕산 한양도성 코스

인왕산 한양도성 코스는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오래된 서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으로 남은 도성의 서대문에서 출발하여 임시정부의 역사적 장소인 경교장을 거쳐 성곽길을 따라 창의문에 이르는 길입니다. 

1968년 1.21 사태 이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다가 1993년 일반인에게 개방된, 옛 조선의 한양을 회상할 수 있는 코스인데요. 저는 5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돈의문 터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강북삼성병원 방향으로 걸으면 됩니다. 

돈의문은 한양도성의 서쪽 대문으로, '의(義)를 두텁게 하는 문'이라는 뜻으로 이름 붙여졌습니다. 그러나 1915년 일제는 도시계획이라는 명목 아래 도로확장을 이유로 돈의문을 철거하였고, 돈의문은 서울 사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이야기로만 전해지는 문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현재에는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형 도시재생방식으로 마을 전체가 박물관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돈의문박물관은 돈의문 일대의 역사와 장소,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과 기억을 저장하고 있는 현장 박물관으로, 서울의 역사 산책을 할 수 있는 도심 속 시간여행의 명소입니다. 

 

경교장

경교장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 백범 김구의 숙소이자 환국 후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입니다. 국무회의 개최 및 반탁운동과 해방 후 혼란정국을 수습하고자 했던 곳입니다. 백범 서거 후 외국 대사관저, 미군시설, 병원으로 사용되다가 원형대로 복원하여 2013년 전시관으로 개관하였습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경교장으로 가려면 강북삼성병원 쪽으로 길을 건너야 합니다. 병원 안쪽에 자리해 있어 쉽게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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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암공원 일대에서 서울 한양도성의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공원을 조성하면서 서울시 복지재단(구 기상청 건물)의 담장 축대 아래에 묻혀 있던 성벽의 일부가 드러났고, 홍난파 가옥 부근의 연립주택 건물 주차장 뒤편에도 성벽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월암공원을 따라 최근에 성벽을 새로 쌓았습니다. 옛 흔적이 남아 있는 성벽과 새롭게 쌓아 올린 현재의 성벽을 찾아 비교해 보면 그 차이가 느껴진답니다. 

 

홍난파 가옥

<고향의 봄>을 작곡한 홍난파가 6년간 지내면서 말년을 보낸 곳입니다. 그의 대표작 가운데 많은 작품들을 이 집에서 작곡했다고 합니다. 1930년대 서양식 주택 양식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가옥 방문은 전화 예약을 해야 합니다. 

 

어니스트 베델 집터

1904년 조선에 온 영국인 베델(1872~1909)은 이해 7월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하여 항일 언론활동을 지원하였다고 합니다. 이곳은 그가 조선에 와서 정착해 사망할 때까지 가족과 함께 산 한옥 터입니다. 

 

인왕산 순성안내쉼터 앞에는 편의점이 있고요. 정상에서 창의문으로 향하는 곳곳에 쉴 수 있는 벤치가 있고, 너른 바위들도 있어 간식을 먹으며 편하게 머물 수 있습니다. 

 

인왕산 순성 안내쉼터에서 오르다 보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왼편으로는 무악재하늘다리가 나오고, 오른편으로는 인왕산도시자연공원 방향입니다. 정상은 곧바로 직진하여 언덕을 올라야 합니다. 

 

큰 화강암 바위들로 이루어진 인왕산은 바위산으로 정상에 가까울수록 험준합니다. 이런 지형적 특성 때문에 경사가 급한 곳에서는 자연 암반이 성벽 역할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인왕산 정상 가까운 곳에는 무악재와 안산 방향으로 길게 돌출된 곳이 있는데, 이런 지형을 활용하여 곡성을 쌓았습니다. 곡성이란 주변을 관찰하기 좋은 전략적 요충지에 성벽을 지형에 따라 쌓은 성을 말합니다. 인왕산 곡성은 현재 군사시설로 이용되고 있어 일반인은 출입할 수 없습니다. 

정상으로 향하는 마지막 길목은 바위들 사이를 타고 올라가야 하므로 자칫 발을 헛디디면 부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팔과 다리에 힘을 주고 올라가야 합니다. 

 

인왕산 정상에서 창의문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한양도성 부부소나무

인왕산 정상에서 창의문 방향으로 내려가는 인왕산 순성길에서는 <한양도성 부부소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뿌리가 다른 나무의 가지가 서로 이어져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을 '연리지'라고 하는데요. 

한 나무가 죽어도 다른 나무에서 영양을 공급하여 살아나도록 도와주는 연리지는 예로부터 귀하고 상서로운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연리는 두 몸이 한 몸이 된다 하여, 부부의 영원한 사랑을 비유합니다. 

 

목인박물관

정상에서 창의문 방향으로 성곽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목인박물관 부근을 지나 북악산이 정면으로 보이는 평평한 바위가 나옵니다. 그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멋있어요. 

 

하산하는 길에 창의문 밖 부암동을 둘러보거나 경복궁 서측 한옥마을을 찾아가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인왕산은 바위 구간이 많으므로, 겨울철 등산 시에는 반드시 장비를 갖추고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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