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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마르크 합창단, 합창음악에 매료되다

난짬뽕 2021. 1. 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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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마르크 합창단이 노래를 하는 유일한 이유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음악을 듣고 행복했으면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는 생 마르크 합창단. 2014년 서울과 대전, 춘천, 부산 등으로 전국 순회공연 차 한국을 방문했던 생 마르크 합창단을 소개합니다. 

 

 

희망과 감동의 하모니, 합창음악에 매료되다

생 마르크 합창단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 <코러스(The Chorus)>(2004)의 주역들로 구성되어 있는 프랑스의 '생 마르크 합창단(Les Petits Chanteurs de Saint-Marc)'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우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사로잡는다. 

글 엄익순 

 

 

영화 <코러스>의 흥행 주역들

'생 마르크 합창단'은 프랑스 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작으로 손꼽히는 <코러스>(2004)의 OST 전곡을 녹음하였고, 몇 명의 단원들이 주인공을 비롯하여 조연배우로 활약하기도 했다. 2005년 개봉되어 프랑스 내 900만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우며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이 영화를 통해 '생 마르크 합창단'은 희망과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하고 있다. 

영화 <코러스>는 2차 세계대전 직후 전쟁의 상흔으로 인하여 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아이들과 실패한 작곡가가 만나 합창을 통해 서로 교감하며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려 간다. 음악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잘 보여주는 영화로 손꼽히는 <코러스>는 2005년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여 22주간 10위권 내에 진입하는 등, 프랑스의 국민영화로 불려졌다. 35주의 경이로운 장기 상영 기록과 더불어 영화 OST 음악부문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이 영화의 흥행 주역은 바로 아이들이 부르는 청명하고 맑은 그 음성이었다. 스타 배우가 한 명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과 주제가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세자르 영화제에서는 신인감독상과 음악상, 남우주연상 및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 SPA 엔터테인먼트

 

에콜 노르말 출신의 기타리스트였던 감독 크리스토퍼 파리티에는 영화의 감동을 완벽하게 표현할 하모니를 지닌 합창단과 주인공 역의 노래를 더빙할 솔리스트를 찾기 위해 프랑스 전역을 돌아다녔다고 한다. 그러던 중 프랑스 푸르비에르 사원에서 생 마르크 합창단의 하모니를 접한 뒤 당시 합창단의 솔리스트였던 장 밥티스테 모니에를 직접 주인공으로 캐스팅하고 합창단 단원들을 영화 출연과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참여시키게 된다. 영화의 흥행 이후 생 마르크 합창단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음악계에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영화의 감동을 완벽하게 이끌어냈다는 평가와 함께 <코러스>를 최고의 음악영화로 손꼽히게 만든 것이다. 

 

"사실 영화가 개봉되기 이전에도 저희들은 늘 정해진 연습을 소화해내고 꾸준히 공연을 다녔기 때문에, 영화의 흥행 이후 음악적으로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확실히 인지도가 높아졌고, 저희의 공연을 찾는 분들이 더 많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영화의 성공 덕분에 저희도 세계 각지에 초대받으며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이고요. 또한 세계 곳곳에서 유명한 작곡가들이 저희 합창단을 위해 많은 곡들을 써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변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낄 때에는 새삼 영화의 흥행과 음악의 힘에 고마워하게 되죠."

 

실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콰이어

스크린에서의 성공 이후, 생 마르크 합창단은 콘서트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프랑스를 비롯하여 세계 각지에서 매년 약 150여 회 이상의 공연을 하고 있다. 스페인과 그리스, 이탈리아, 독일, 영국 등 유럽 전역과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은 물론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 등의 아시아 전역을 순회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지난 2008년 4월에는 대만에서 공연 시작 한 달 전에 이미 13번의 공연이 모두 전석 매진되어 '생 마르크 신드롬'이라 불리며 그들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시켰다고 한다. 전 세계에서 총 1,000회가 넘는 공연을 가지며 실력과 대중성을 고루 겸비한 콰이어로 평가받고 있는 생 마르크 합창단은 지난 2006년 한불수교 12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 정부의 대표 문화외교사절로서 첫 내한공연을 가진 후, 꾸준히 우리나라와 인연을 맺고 있다. 

"한국 팬들을 뵙는 것은 언제나 매우 기쁩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 팬들은 매우 열정적이시죠. 그래서 한국에서의 공연을 마치고 나면 항상 많은 힘을 얻게 돼요."

 

보통 월드투어 공연은 1개의 팀으로만 진행된다고 한다. 유럽 공연의 경우에는 약 28명에서 30명 정도의 인원으로 팀이 구성되지만, 아시아 투어는 아이들이 일정을 소화하기에 쉽지 않은 만큼 인원을 조금 더 줄인 24명 정도로 구성된다. 생 마르크 합창단은 클래식 음악에서부터 대중음악과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여러 레퍼토리의 곡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곡들을 중심으로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특별히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음악적 시도들을 한층 더 다양하게 활동적으로 지속해 올 수 있었다고 전한다. 

 

합창음악으로 행복을 선물하다

생 마르크 합창단은 1986년 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리옹에서 설립되었다. 당시 리옹에서는 음악대학교만이 주목을 받고 있었고, 아이들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음악교육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을 위한 음악을 활성화시키기를 원했다고 한다. 생 마르크 합창단의 설립자는 현재 음악감독이자 지휘자로 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니콜라 포르트이다. 유년시절부터 음악을 시작한 그는 리옹의 음악학교에서 처음으로 음악을 배우게 되었고, 이후 성가대에서 활동하며 합창단 지휘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들 위주의 음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합창단을 결성하게 되었고, 합창음악에 대한 강한 의지와 열정으로 오늘날 생 마르크 합창단을 세계 최고의 위치에 올라서게 만들 수 있었다. 그는 현재 푸에리 칸토르 합창단 프랑스 연맹의 부통령 직위와 리옹 푸르비에르 사원의 수장 역할을 함께 맡고 있기도 하다. 

"생 마르크 합창단은 소년소녀합창단으로 기존의 소년합창단과는 다르게 다양한 음역대를 지니고 있습니다. 솔리스트도 마찬가지로 소년소녀 솔리스트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공연을 관람하는 청중들은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저희 합창단만의 장점이기도 하죠."

 

생 마르크 합창단은 120여 년 전통의 생 마르크 학교에 소속되어 있는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생 마르크 학교의 학생이라고 해서 모두가 합창단원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아주 엄정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되는데, 입단 오디션에서는 각자 자신이 선택한 곡이나 시를 낭송해야 하고 그에 따른 청음 테스트와 음색 및 목소리, 발성과 관련된 신체적 문제점들을 테스트받게 된다고 지휘자 니콜라 포르트는 말한다.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생 마르크 학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교육과정 코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동일한 교육목표를 중심으로 6개 학교와 그에 따른 각각의 다양한 문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생 마르크 합창단에는 유치부부터 초등학교 5학년까지의 학생들만이 들어올 수 있다고 한다. 

 

"저희 학교에서는 철저하고 엄격한 보컬 테크닉과 음악적 훈련, 그리고 많은 연습과정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생 마르크 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완성되는 것이죠. 그리고 학생 개개인의 특징과 편의를 중심으로 교사진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다양한 활동을 접할 수 있는데, 그중에는 한국의 태권도도 배울 수 있답니다. 태권도 수업은 학생들에게 아주 인기 있는 활동 과목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생 마르크 합창단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세계 투어를 통해 그들의 하모니를 지구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사하고자 한다. 또한 그만큼 모든 사람들이 다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가와 팝, 그리고 현대음악은 물론 영화음악에 이르기까지 여러 장르의 곡들을 다양하게 구성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것이 생 마르크 합창단의 소망이다. 

 

이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음악으로는 영화 <코러스>의 OST 곡들 중에서 'Vois sur ton chemin(너의 길을 보아라)'와 'Ave maria(아베마리아)', 'Caresse sur I'ocran(바다 위의 부드러운 손길)' 등을 대표곡으로 꼽을 수 있다. 이 곡들은 영화의 OST이면서 솔리스트들의 강하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돋보이는 곡들로 생 마르크 합창단만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노래를 하기 위해 생 마르크 합창단은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사람들이 자신들의 음악을 듣고 행복했으면 하는 것이, 바로 생 마르크 합창단이 음악을 하는 유일한 이유라고 한다. 합창음악에 빠져들게 만든 희망과 감동의 하모니! 생 마르크 합창단의 아름답고 청명한 음악적 행보를 기대한다. 

Vol. 81 MAY 2014 Music 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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