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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골드원 호텔앤스위트, 전망 좋은 다시 가고 싶은 부티크 호텔

난짬뽕 2024. 1. 2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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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원 호텔앤스위트의 뒷모습. 호텔 정면은 바다전망

골드원 호텔앤스위트(GOLDONE HOTEL & SUITES)는 제주 남부 서귀포시에 위치해 있는 4.5성 호텔입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오히려 아담해서 더욱 정겨웠던 아주 만족스러웠던 호텔이었습니다. 남편과 저, 그리고 아들까지 모두 이곳 골드원 호텔앤스위트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답니다. 

 

골드원 호텔앤스위트
  • 제주도 서귀포 부티크 4.5성급 호텔
  • 2019년 오픈
  • 야외 인피니티 온수풀, 360도 전망의 루프탑 가든
  • 객실 내 통유리 스파
  • 제주도 서귀포시 이어도로 1032(서호동)
  • 문의: 064) 801 - 5000

 

골드원 호텔앤스위트는 저희 가족의 지난번 제주여행 시 선택한 두 번째 숙소입니다. 처음 숙소에서 계속 지낼 수도 있었지만, 저희는 골드원 호텔앤스위트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수영을 하고 물속에서 노는 것을 즐기는 저희 가족은 이곳의 야외 인피니티풀이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거든요. 

조용하고 한적한 서귀포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작은 궁전 같은 골드원 호텔앤스위트는 2019년에 오픈한, 전 객실 수가 51개인  아담한 부티크 호텔이랍니다. 그래서 조금 더 프라이버시를 존중받을 수 있고, 일상을 벗어나 한층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곳이었습니다. 

많은 생각들을 잠시 멈추고, 편안하게 몸과 마음에 휴식을 건네고자 했던 이번 저희 가족여행의 바람처럼, 남편과 저와 아들은 골드원 호텔앤스위트에서 완벽한 쉼을 만끽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곳에서 머물렀던 시간들을 떠올려보면 정말로 웃음이 한가득 터져 나올 만큼 즐거운 추억들을 많이 쌓을 수 있었습니다. 

 

야외 인피니티풀

저희가 골드원 호텔앤스위트에 도착한 첫날밤은 바람이 세차게 불고 눈발도 날리다가는 다시 빗줄기가 쏟아지기도 했어요. 기온도 많이 내려가 바깥에 있으면 머리가 깨질 것 같은 추위였답니다. 

매서운 바람에 씨익 씨익 흔들리는 나무들의 울음소리만 들어도 밖으로 나갈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객실 창문 너머로 내려다보이는 야외 인피니티풀에는 물론 아무도 없었어요. 저희는 수영복을 꺼내놓고는 잠시 망설이는 가운데, 먼저 남편이 야외 온수풀에 가서 상황을 보고 오기로 했답니다. 

남편이 카운터의 직원 분께도 문의를 드렸는데, '정상 운영'. 그래서 저희 가족은 객실이 있는 본관 맞은편 건물에 자리한 야외 인피니티풀로 바로 향했습니다. 직원 분께서 친절하게 대형 비치타월도 넉넉하게 준비해 주셔서 참 좋았어요. 그런데 밖으로 나오자마자 몸속으로 스며드는 차가운 바람과 빗줄기가 무척이나 매서웠습니다.

 

일단 빠르게 온수풀에 몸을 담고는 저희들 모두 머리카락이 보이지 않게 물속으로 꼭꼭 숨어버렸답니다. 골드원 호텔앤스위트의 야외 인피니티풀은 365일 따뜻한 온수풀로 운영돼요. 그래서 한동안 물속에서 잠수하고 나왔더니 거짓말처럼 추운 느낌이 전혀 들지 않더라고요. 

비와 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며 따뜻한 온수풀에서 수영하는 재미가 얼마나 좋은지, 저희 가족은 엄청 신났답니다. 엄청 재밌게 놀고, 많이 웃었던 것 같아요. 골드원 호텔앤스위트의 객실은 모두 바다전망으로 야외 인피니티풀을 바라보고 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서도 이곳이 정면으로 보이는데요. 

그렇게 한참을 놀고 있자니, 우리나라로 여행을 왔다는 젊은 외국인 부부가 온수풀에 와서는 말을 걸더라고요. 너무 추워 수영장에 오는 것을 망설였는데, 객실에서 저희 가족이 놀고 있는 모습이 즐겁게 보여 자신들도 내려오게 되었다고요. 그래서 그들 부부와도 친구가 되어 함께 재밌게 놀았답니다.

 

인피니티풀이란, 시각적으로 경계가 없을 것 같은 수영장을 의미하는데요. 안에 들어갔을 때 그 끝이 지평선이나 수평선과 맞닿아 있는 것처럼 보이는 수영장을 말합니다. 밤 사진이라서 잘 느껴지지 않으실 텐데요. 

저 사진 속에 있는 저희 아들이 바라보는 풍광은 바로 이곳이랍니다. 

 

야외 인피니티풀에서 바라본 범섬

짜잔~~ 바로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다는 형태의 범섬이에요. 이곳은 스쿠버다이빙의 명소라고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골드원 호텔앤스위트의 야외 인피니티풀에 몸을 담고 저 범섬을 바라보고 있으면 한 폭의 그림 같은 느낌이 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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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인피니티풀은 사계절 모두 이용하기에 좋지만, 저희 가족은 특히나 겨울 찬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것도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린 자녀들과 함께 놀기에도 불편함이 없을 것 같고요. 특히 11시부터 22시까지는 풀사이드바도 운영되고 있어 맛있는 다양한 메뉴들을 즐기면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답니다.

 

올레 7길로 이어지는 산책로

골드원 호텔앤스위트 주차장에서는 바로 산책길이 이어지는데요. 야자수 산책로를 시작으로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진 올레 7길 해변을 걸을 수 있어요. 해녀들의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수모루 공원을 거쳐 감귤밭 사잇길을 한가롭게 거닐 수도 있고요. 울창한 나무들 속에서 저절로 힐링되는 정글터널도 만날 수 있답니다. 또한 연동연대 봉화대에서 바다 한가운데의 범섬과 문섬을 자세하게 바라볼 수도 있고요.

골드원 호텔앤스위트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마치 정원으로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창밖으로 비치는 강한 빗줄기가 보이시나요. 저희는 물놀이의 재미에 빠져 다시 수영복을 챙기게 되었답니다.

 

사실 골드원 호텔앤스위트는 야외 인피니티풀 외에도 즐길거리들이 참 많아요. 루프탑에서는 제주도를 360도 한눈에 담을 수 있는데요. 남쪽으로는 범섬과 서귀포 해양도립공원을, 북쪽으로는 한라산 정상을 볼 수 있답니다. 루프탑에서 바라보는 일몰과 일출도 장관이라고 하더라고요. 다음 가족여행 때에는 이곳 루프탑에서 일몰과 일출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골드원 호텔앤스위트는 피트니스센터와 탁구실도 있고, 독서실과 플레이존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저희 가족 역시 탁구를 즐겨 쳐서 탁구실이 있는 것도 좋더라고요. 플레이존은 아이들이 즐길 만한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는데요. 유아 트램펄린과 풋볼테이블, 미니농구, 닌텐도 게임 등도 할 수 있었어요.

 

골드원 호텔앤스위트 실내에는 많은 종류의 초록식물들이 곳곳에 놓여 있고요. 테이블마다 놓인 꽃들도 참 예뻤답니다. 특히 조화가 아닌 생화라서 마음에 들었어요.

 

미니정원

본관과 야외 인피니티풀이 있는 건물 사이에는 미니 정원이 있는데요. 이곳에서 바비큐 파티도 열린다고 하더라고요. 

 

편의시설이 있는 별관

별관 사진인데요. 이곳에 탁구실과 플레이존, 피트니스센터와 독서실도 있어요.

 

햇살이 좋은 날에는 저 빨간 의자에 앉아 새소리 물소리를 들어도 좋을 것 같아요. 

 

화분에서 자라고 있는 하귤나무 묘목이 귀엽네요. 

 

골드원 호텔 앤 스위트는 작은 규모의 호텔이지만, 아주 큰 만족감을 선사해 준 호텔이었어요. 부티크 호텔만이 전해줄 수 있는 평온한 휴식으로 인해 남편과 저는 물론 아들까지 모두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완벽한 쉼을 만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골드원 호텔앤스위트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수 있는데요. 그에 비해 한 번 오셨던 분들은 계속 찾게 되는 단골손님이 된다고 하네요. 제주바다를 품은 아름다운 풍경과 산책로, 사계절 운영되는 야외 인피니티 온수풀과 시원한 전망의 루프탑까지 모두 마음에 들지만요. 그와 더불어 이곳의 직원 분들은 호텔의 어느 곳에서 어떤 분을 만나더라도 정말로 친절하셔서 마음까지 저절로 편안해진답니다. 

호텔에 있지만, 마치 내 집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만나는 직원분들 모두가 가족같이 대해 주세요. 그동안 제주도에 올 때마다 여러 군데의 호텔을 이용해 왔었는데요. 아마 그중에서 가장 친절하신 분들이 아닐까 싶네요. 골드원 호텔앤스위트는 다음에도 또 오고 싶은 제주도의 호텔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호텔 객실에서 바라본 범섬과 감귤밭

우아하고 아름다웠던 파리의 작은 호텔, 라 몽뎅(LA MONDA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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