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새우로 맛을 낸 충청도 특유의 어죽 맛, 예산 어죽 맛집 가루실가든

가루실가든 어죽

가루실가든

• 어죽, 빠가사리매운탕, 메기매운탕, 새우매운탕, 송사리매운탕, 미꾸라지매운탕
• 충남 예산군 덕산면 가루실길 180
• 둔리저수지 옆
• 오전 9시 30분 오픈 / 오후 8시 마감
• 마지막 주문 오후 7시 30분
• 월요일 휴무
• 041) 337 - 4630

 

주말에 시골에 내려가 아빠와 함께 가루실가든으로 어죽을 먹으러 갔습니다. 가루실가든은 민물새우가 듬뿍 들어가 고소하고 감칠맛이 더한 어죽 맛집입니다. 외지에서는 예산 예당저수지 쪽의 어죽집들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그쪽에서도 많이 먹어봤지만, 저희 가족 입맛에는 이곳 가루실가든이 더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 

 

어죽은 소화도 잘 되고, 영양도 풍부한 음식이라서 한 그릇 먹고 나면 땀이 쭈욱 난답니다. 아빠와 저는 어죽 보통으로, 남편은 곱빼기로 주문했어요. 예전에는 곱빼기로 시켜도 가격은 보통 금액과 같았는데요. 지금은 보통보다 천 원이 비싼 금액이랍니다. 

어죽 보통과 곱빼기의 양 차이가 궁금하시다고요? 위 사진에서 보시면 왼쪽이 보통이고, 오른쪽이 곱빼기이에요. 보통과 곱빼기의 양 차이가 확연히 느껴지시지 않나요. 보통의 양도 적지 않은 편인데, 곱빼기는 정말 그 양이 엄청 많답니다.

 

가루실가든은 김치도 참 맛있어요. 배추김치는 김장김치인데요. 충청도 특유의 김치맛이 고스란히 느껴진답니다. 양념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그 맛이 무척이나 시원해요. 

 

깍두기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삭아삭한 식감에 칼큼한 것이, 먹을 때마다 맛있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배추김치도, 깍두기도, 짠지까지 참 맛났습니다. 

 

가루실가든은 어죽은 물론이고 매운탕도 참 맛있어요. 그 종류도 메기매운탕, 미꾸리매운탕, 잡탕매운탕, 새우매운탕, 빠가매운탕 등 다양하답니다. 어죽의 밑반찬은 조촐하지만, 매운탕 주문 시에는 밑반찬들이 다양하게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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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손님들이 많을까 봐 점심식사 때가 조금 지난 시각에 가루실가든에 도착했는데요. 오후 1시 30분 경이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저희 앞에 대기하시는 분들이 15팀 정도 되었어요. 

식사를 마치고 나왔을 때에도 주차장에 계속 차들이 밀려 들어오더라고요. 

 

가루실가든 주차장

가루실가든은 덕산에서 수덕사로 향하는 방향에 자리해 있는데요. 그래서 예산 수덕사 근처의 어죽 맛집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답니다. 자연산 참붕어와 국내산 양식 미꾸라지를 곱게 갈아 목 넘김이 편안해요. 몸이 피곤할 때 먹으면 왠지 힘이 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어죽을 맛있게 먹고 나서 저희는 둔리저수지를 바라보면서 산책을 했는데요. 가루실가든은 둔리저수지 옆에 자리해 있어서 식사를 한 후 바람을 쐬며 걷기에도 좋답니다. 오랫동안 변함없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이라면,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가루실가든의 어죽 한 그릇이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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