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와 나침반/그 곳

용봉산 능선 따라 걷는 내포 사색길, 누구나 무난하게 걷는 무장애 숲길

난짬뽕 2024. 3. 1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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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이라는 어휘는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깊이가 느껴지는 어휘이다. 그래서 왠지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아빠가 알려주신 내포 사색길은 용봉산 능선 아래를 걸을 수 있는 길이다. 힐링이라는 표현을 쓸 수도 있고, 산책이라는 말을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사색길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참으로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포 사색길은 내포신도시 도심에서부터 용봉산을 연계한 숲길이다. 용봉산은 제2의 금강산으로 알려져 있는데, 물론 등산로를 따라 걸으며 산을 직접 만나보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좋겠지만, 이 사색길을 거닐며 저 멀리 산 정상을 바라보는 즐거움도 적지 않을 듯싶었다.

 

아빠는 이곳 내포 사색길을 운동삼아 자주 걸으신다. 이곳은 산 능선 아래를 중심으로 계단을 없애고 경사도를 낮춰 어르신들과 아이들,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나 임산부 등도 불편함이 없이 무난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무장애 숲길이다. 경사도가 8% 이내라서 그런지, 평탄하게 느껴진다. 

 

작은 연못도 눈에 띄고, 이제 곧 산책로를 따라 산수유와 칠자화 등의 다양한 화목류와 초화류들이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내포 사색길은 용봉산과 수암산을 아우르고 있다고 한다. 곳곳에 쉬어 갈 휴식처들이 잘 마련되어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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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숲에서는 소나무들이 제각기 이름표를 달고 있었다. 지금 주사를 맞고 있는 중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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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에 앉아 멀리 바라보면 내포신도시가 눈앞에 펼쳐진다. 멀리 삽교도, 예산까지도 보이는 것 같았다. 

 

내포 사색길 코스는 세 가지 길로 걸을 수가 있는데, 굴법당으로 유명한 법륜사를 지나기도 한다. 또한 가루실고개를 넘어 어죽을 먹으러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소나무숲에는 산림욕을 하며 쉴 수 있는 의자도 놓여 있었다.

 

내포 사색길은 2016년부터 5년 공사 끝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이제 곧 만연한 봄이 되면 숲길 곳곳에서 진달래와 철쭉, 영산홍, 산벚꽃 등이 만개하여 더욱 예쁠 것 같다. 꽃피는 봄날에 다시 걷고 싶다. 

 

내포 사색길 숲길의 총길이는 6.5㎞인데, 그중 홍성지역이 2㎞이고 예산지역이 4.5㎞로 이어졌다고 한다. 오늘은 홍예공원에서 보훈탑 부근만 가볍게 둘러봤는데, 다음에는 코스별로 모두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봄꽃이 만개한 내포 사색길을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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