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대전여행에서 우리 가족을 즐겁게 해 준 것 중 하나는 바로 성심당 딸기시루였다. 작년 여름에 만난 생귤시루는 성심당 DCC점에서 테이블링으로 예약한 후에 받아 서울로 데리고 왔었는데, 이번에는 숙소로 함께 오게 되었다.
우리는 대전에 도착하자마자 성심당 본점으로 향했는데, 딸기시루는 본점 옆에 자리한 케익부띠끄에서 주문하고 결제 후에 바로 옆 건물에서 픽업하면 된다. 케익부띠끄에는 귀여운 딸기시루 미니컵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성심당 케익부띠끄
- 주소: 대전광역시 중구 대종로 480
- 영업시간: 월화수목금일 08:00~21:30 / 토 08:00~22:00 / 연중무휴
- 문의: 1588-8069
이곳이 바로 딸기시루를 픽업하는 곳. 많은 분들이 딸기시루를 만들고 포장하고 계신 모습이 무척이나 신기했다. 딸기시루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이다. 간편하게 맛볼 수 있는 미니컵과 3단 딸기시루 막내와 2.3kg 4단 딸기시루가 있다.
딸기시루 종류
- 딸기시루 미니컵 9,000원
- 딸기시루 막내(3단) 43,000원
- 딸기시루 2.3kg(4단) 49,000원
우리는 딸기시루와 함께 숙소에서 조촐한 연말파티를 하기로 했다.
나는 딸기를 엄청 좋아하는 편이다. 아들을 임신했을 때 입덧이 너무 심해서 열 달 내내 고생을 했는데도 딸기만은 잘 먹었었다. 그래서인지 남편은 나중에 은퇴를 하고 나면 시골에 나를 위한 딸기밭을 만들어주겠다고 농담 삼아 말하곤 한다.
정말로 딸기가 한가득이다. 어린아이처럼 보고만 있어도 나는 신이 났다. 우리가 구입한 딸기시루는 막내였는데, 이 크기만으로도 충분했다.
함께 넣어준 초도 세 개 꽂았다. 남편과 나, 그리고 아들 몫으로.
우리는 잠시 눈을 감고 조용히, 이제 떠나보내야 할 2024년에 대한 감사함과 새롭게 맞이할 2025년을 향한 희망과 셀렘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졌다.
딸기시루 막내는 딸기 사이사이를 초코 베이스가 담당하고 있어서 달콤한 단맛이 입안을 감돈다. 그래서 한 번에 다 먹기에는 조금 힘들기도 하다.
우리는 숙소 냉장고에 넣어 놓고는 생각날 때마다 꺼내 커피와 함께 즐겼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딸기들. 성심당 딸기시루는 딸기가 듬뿍 올려져 있어 가성비가 좋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요즘 딸기 한팩 가격도 만만치 않으니 말이다.
꾸덕한 초코시트에 부드러운 초코 크림과 상큼한 생딸기와의 조합. 단 조심해야 할 것은 많이 올라간 딸기들이 와르르 쏟아질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딸기시루는 성심당 케익부띠끄에서 선보인 시루케익의 No.1 원조라고 한다. 나는 생귤시루에 이어 딸기시루를 맛보았는데, 다음에 선보일 다른 종류의 시루도 만나고 싶다. 딸기시루 '막내'라는 이름도 참 귀엽고 좋다. 요 녀석 막내 덕분에 우리 가족의 연말이 한층 즐겁고 행복했다.
딸기시루와 망고시루에 이은 성심당 생귤시루, 상큼한 요거트 케이크
딸기시루와 망고시루에 이은 성심당 생귤시루, 상큼한 요거트 케이크
대전 성심당 DCC점에서 브런치를 먹기 전, 아들이 1층 매장 앞에서 테이블링 서비스로 생귤시루를 주문했습니다. 오전 9시쯤의 시각이었는데, 픽업은 2시 30분이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가족은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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