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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와 나침반/그 곳 63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수영하고 피아노 콘서트도 즐기고

여행을 떠날 때면 늘 숙소를 정하는 데 있어 많은 고민이 동반되는데요. 저희 가족은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을 좋아합니다. 북유럽의 초호화유람선을 모티브로 설계된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은 지상 9층, 지하 1층으로 총 400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자리해 있어 제주도에 도착해서 바로 쉴 수 있는 것도 좋고요. 특히 저희 가족은 수영하는 것을 즐기는데, 라마다프라자의 실내 수영장 수질이 참 마음에 든답니다. 25m 4 레인과 유아풀, 동굴바, 건식 사우나 등으로 구성된 실내수영장은 5층에 있어 자연채광이 들어오고, 특히 제주도의 바다와 마주 보고 있어 풍광도 좋아요. 수영장이라서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수영을 하지 않고 그냥 썬배드에 누워 바다만 바라봐도 좋으실 것 같아..

그리움 가득 출렁거리는 제주도의 바람 속으로

군 복무 중인 아들의 휴가에 맞춰 남편과 나도 휴가를 냈다. 그리고 우리는 제주도로 향했다. 이번 여행의 이름을 굳이 들자면, '쉼' 그 자체였다. 많은 생각들을 잠시 멈추고, 편안하게 몸과 마음에 휴식을 건네고자 했다. 해안도로를 벗 삼아 달리며 겨울바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얼굴에 스며드는 바람을 밀어내지 않으면서 고개를 들어 제주도의 하늘을 많이 바라보기로 했다. 그렇게 한 해가 저물어 가는 12월의 어느 날, 우리들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서귀포 이홍섭 울지 마세요 돌아갈 곳이 있겠지요 당신이라고 돌아갈 곳이 없겠어요 구멍 승승 뚫린 담벼락을 더듬으며 몰래 울고 있는 당신, 머리채잡힌 야자수처럼 엉엉 울고 있는 당신 섬 속에 숨은 당신 섬 밖으로 떠도는 당신 울지 마세요 가도 가도 서쪽인 당신 ..

인왕산 수성동계곡 치마바위 코스, 옛 이야기에 젖어 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인왕산 수성동계곡 치마바위 코스 이동경로: 수성동계곡 - 석굴암 - 인왕천약수터 - 인왕산 정상 이동거리: 1.38km 소요시간: 1시간 26분 난이도: 중 수성동계곡(29분/보통) - 석굴암(19분/보통) - 인왕천약수터(38분/보통) - 인왕산 정상 인왕산 등산코스 중에서 수성동계곡을 출발하여 석굴암을 지나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지나온 옛길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수성동계곡에서는 겸재 정선의 그림을 만날 수 있고, 치마바위를 바라보면서 중종과 단경왕후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떠올리게 됩니다.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직진하여 종로 09번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바로 수성동계곡 입구입니다. 혹은 경복궁역 2번 출구로 나와 통인시장을 거쳐 박노수미술관까지 걸어갈 수도 있는데요. 도보 1.4km..

인왕산 부암동 코스, 걷는 발걸음마다 예술의 향기가 동행한다

인왕산 부암동 코스 이동경로: 석파정 서울미술관 - 부암동 주민센터 - 기차바위 - 인왕산 정상 - 시인의 언덕 - 윤동주문학관 - 창의문 이동거리: 3.54㎞ 소요시간: 2시간 9분 난이도: 중 서울을 한눈에 조망하며 걷는 인왕산 산행 코스 중에서 부암동 코스는 석파정 서울미술관을 기점으로 걷는 길입니다. 부암동 일대가 미술관을 비롯하여 아기자기한 소품가게들과 맛집, 카페 등 소소한 즐길거리들이 많아서 산행의 즐거움 못지않게 둘러보는 재미도 많은 코스입니다. 석파정 서울미술관은 한국과 세계의 문화예술에 대한 폭넓은 지원 사업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풍요로운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지난 2012년에 개관하였습니다. 흥선대원군 별서 인수를 필두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

인왕산 제일의 절경을 벗삼아 한적하게 걷는, 홍지문 탕춘대성 코스

인왕산 코스 중에서 비교적 등산객들의 발길이 한산한 곳을 꼽자면, 바로 홍지문에서 탕춘대성을 따라 걷는 홍지문 탕춘대성 코스일 것입니다. 남편과 저는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320m 지점에서 7018 버스를 타고 홍지문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홍지문을 잠시 둘러보고, 인왕산 둘레길 탕춘대성 이정표를 따라 데크계단을 오릅니다. 성곽 옆의 돌계단을 지나 인왕산 정상 기차바위 안내만 따라가면 된답니다. 홍지문 탕춘대성 코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아 호젓하게 북악산과 북한산을 비롯하여 서울의 전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음이 멈추는 대로 걸음도 멈춰 아무 곳이나 앉아 한적하게 인왕산을 만끽해 봅니다. 특히 기차바위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에 저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옵니다. ..

아름다운 서울 야경 명소 무무대를 지나는 산책길, 인왕산 자락길 코스

아름다운 서울 야경 명소 무무대를 지나는 산책길 인왕산 자락길 코스 이동경로 ☞ 사직단 - 단군성전 - 황학정 국궁 전시관 - 황학정 - 전망대(무무대) - 서시정 - 윤동주문학관 이동거리 ☞ 2.73㎞ 소요시간 ☞ 1시간 4분 난이도 ☞ 초 사직단 (7분/쉬움) 단군성전 (4분/쉬움) 황학정 국궁 전시관 (3분/쉬움) 황학정 (23분/쉬움) 전망대(무무대) (21분/쉬움) 서시정 (6분/매우 쉬움) 윤동주문학관 인왕산 등산코스 중에서 자락길 코스는 숲을 끼고 임도를 따라서 걷는 길이 잘 닦여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산책길입니다. 도심 한복판에 인접한 코스로 접근성이 좋아 평일에도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연인이나 어린 자녀들을 둔 가족들도 자락길 코스를 많이 찾고 있는데요. 연세..

인왕산 한양도성 코스,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오래된 서울을 만나다

인왕산 한양도성 코스 이동경로 ☞ 돈의문 터(돈의문박물관마을) - 경교장 - 월암공원 - 홍파동 홍난파 가옥 - 인왕산 순성 안내쉼터 - 인왕산 곡성 - 인왕산 범바위 - 인왕산 정상 - 윤동주시인의 언덕 - 창의문 이동거리 ☞ 4.1㎞ 소요시간 ☞ 2시간 11분 난이도 ☞ 중 돈의문 터(돈의문박물관마을) (3분/매우 쉬움) 경교장 (8분/매우 쉬움) 월암공원 (3분/매우 쉬움) 홍파동 홍난파 가옥 (12분/쉬움) 인왕산 순성 안내쉼터 (31분/쉬움) 인왕산 곡성 (4분/보통) 인왕산 범바위 (18분/보통) 인왕산 정상 (48분/쉬움) 윤동주시인의 언덕 (4분/매우 쉬움) 창의문 인왕산 한양도성 코스 인왕산 한양도성 코스는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오래된 서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으로 남..

인왕산 개미마을 코스, 정겨운 벽화 속 주인공이 되어 걷다

정겨운 벽화 속 주인공이 되어 걷는 인왕산 개미마을 코스 도심 속 예술공간인 홍제유연을 출발하여 동화 속 벽화들을 감상할 수 있는 개미마을 코스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정서적인 여유로움을 안겨줍니다. 화강암 석산으로서의 인왕산의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어 더욱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인왕산 개미마을 코스 이동경로: 홍제천(홍제유연) - 개미마을 - 기차바위 - 인왕산 정상(삿갓바위) 이동거리: 2.5km 소요시간: 1시간 17분 3호선 홍제역 1번 출구에서 8분 거리의 유진상가 지하에 홍제유연이 있습니다. 개미마을은 큰길을 따라가다가 오르막길로 올라가면 됩니다. 마을 끝자락에 이르면 기차바위로 향하는 이정표가 나오고, 곧 숲길이 시작됩니다. 홍제유연은 예술이 흐르는 물빛 길입니다. '물과 사람의 인연..

서울대공원 명품 소나무를 아시나요? 소원성취와 장수를 소개합니다

과천 서울대공원에는 명품 소나무가 있답니다. 저도 그 친구들의 존재를 잘 알지 못했었는데요. 2021년에 남편과 함께 벚꽃 구경을 갔다가 그들을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서울대공원 둘레길이나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 올 때면 잊지 않고 이들을 꼭 보고 오게 되더라고요. 이 친구는 장수 소나무입니다. 서울대공원의 두 번째 명품 소나무라는 직함을 갖고 있답니다. 모진 풍파를 견뎌 내며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장수 소나무를 볼 때면 언제나 마음이 숙연해진답니다. 예전에는 소나무 주변에 조릿대(대나무과 식물)가 자랐다고 해요. 그래서 소나무는 자기보다 키가 큰 조릿대 사이를 뚫고 땅 위를 기어서 자랄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장수 소나무의 삶도 너무나 힘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서울대공원의 첫..

삼길포항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삼길포 푸른밤 그 별 아래 이제는 더이상 얽매이긴 우리 싫어요 신문에 TV에 월급봉투에 정말로 그대가 외롭다고 느껴진다면 떠나요 삼길포 푸른밤 하늘 아래로 떠나요 둘이서 힘들게 별로 없어요 삼길포 푸른밤 그 별 아래 그동안 우리는 오랫동안 지쳤잖아요 도시의 침묵보다는 바다의 속삭임이 좋아요 정말로 그대가 재미없다 느껴진다면 떠나요 삼길포항으로 제주도의 푸른 밤이 자신의 가사를 빌려왔다고 시샘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우리가 만난 삼길포항의 밤도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서산 해미읍성과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간월암, 개심사, 팔봉산, 가야산, 황금산, 서산 한우목장과 함께 삼길포항이 서산 9경으로 손꼽히는 이유를 노을이 붉게 타오르는 밤으로 가는 길목에서 알게 되었다. 서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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