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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와 나침반/그 곳

한 해를 건너는 시간, 우리들이 그곳에서

by 난짬뽕 2026.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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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지막 주말, 이른 아침부터 서해대교를 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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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 같았으면 그냥 지나쳤을 행담도휴게소에 들러 잠시 쉬어 갑니다. 이곳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으려고요. 

 

휴게소 감자는 지나칠 수 없죠. 저희 부부가 제일 좋아하는 휴게소 간식거리입니다.

 

행담도휴게소의 어묵도 맛있어요.

 

떡볶이가 자꾸 쳐다봐서, 덤으로 담아 갑니다.

 

새벽부터 집을 나서서 그런지 조금씩 졸음이 옵니다. 그래서 커피도 한 잔. 

 

다른 때 시골에 내려가는 것보다 한결 여유롭습니다.

 

슝~~ 아빠가 계신 내포신도시도 빠르게 지나쳤어요.

 

그렇게 해서 도착한 곳, 이곳은 태안군청입니다. 

 

태안군청이 참 멋스럽네요. 에궁~~ 저희가 꼴찌로 도착했네요. 이미 아빠와 큰오빠 가족, 작은오빠 가족이 도착해서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약속한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는데, 오빠들은 더 일찍 와 있었어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시댁 모임을 하고, 그 며칠 뒤 주말에는 친정 모임으로 이렇게 짧은 여행을 태안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조카들까지 함께 참석하게 되어, 이미 재미있음이 기대됩니다.

가족이 모두 모여 함께 연말을 보내게 되어 저도 은근히 신났습니다. 사실 저희 조카들이 참 재미있어서 함께 있기만 해도 계속 웃음이 터지거든요. 이번에도 또 어떤 일들로 실컷 웃고 갈지 미리부터 기대되더라고요.

 

오빠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면 참 편안합니다. 오빠들이 알아서 다 해주거든요. 일단 큰오빠가 미리 예약해 놓은 식당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태안 서부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회도 뜨고, 

 

구워 먹을 고기도 사고. 그런데 정육점에 이렇게 야채 코너도 잘 되어 있더라고요. 

 

숙소로 향하는 길에 하나로마트에 들러, 큰오빠가 조카들에게 먹은 싶은 거 다 담으라고 합니다. 저도 슬쩍 제가 좋아하는 초콜릿을 여러 개 장바구니에 올립니다. 그 와중에 남편의 관심은 저곳에~~ 아무래도 바닷가라서 물질 도구들이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더라고요.

 

큰오빠와 작은오빠가 고른 숙소는 가도 가도 멀었어요. 저희 가족만 조용하게 쉴 곳을 찾았다고 하는데, 논 사이도 지나고 굽이굽이 산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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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도착한 저희들 숙소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일몰입니다. 참 예쁘네요.

 

숙소에 도착했다는 것은, 바로 또 '먹는다'는 의미입니다. ㅎ

 

떠온 회를 꺼내면서 그 양이 너무 많아 회가 남으면 아빠가 갖고 가시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만 싹 한 점도 남김없이 다 먹고 말았네요. 무척이나 맛있었어요. 

 

매운탕거리도 함께 싸주셨어요. 

 

남편은 고기 굽기 담당입니다. 고기를 참 잘 구워요. 

 

테이블이 있었지만 방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앉기로 했어요. 눈발도 내리면서 많이 추운 날씨였는데, 숙소의 방바닥이 뜨끈뜨끈해서 참 좋았습니다. 

 

와인은 남편이 준비했는데, 모두들 맛이 좋다고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언니들이 배추김치와 물김치, 백김치, 잡곡밥까지 집에서 준비해 와서 맛있게 잘 먹었어요. 

 

매운탕은 제가 끓였습니다. 워낙 횟감이 크고 좋아서 어떻게 끓여도 맛있답니다. 

 

밤이 깊어가는데도 이야기는 끝이 없네요. 조카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많이 해주니, 어른들은 참 대견하다면서 들어줍니다. 

 

푹 자고 일어난 아침, 아빠와 조카들의 웃음 소리가 들립니다.

 

조카들이 할아버지 양말을 사 왔는데, 글쎄 이런 발가락 양말을~~~ ㅎ 아빠는 참 쑥스럽다 하시고, 조카들은 예쁘다고 하고~~~ 결국 손자손녀들에게 진 아빠가 이 양말을 신으셨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아침 산책을 나왔는데요. 숙소 바로 앞이 작은 해수욕장이었어요. 저곳에 서 있는 사람은 남편입니다. 

 

숙소 옆으로는 둘레길도 조성되어 있어서 조금 걸었는데요.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걸을 수 있어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숙소 테라스에는 이렇게 장화까지 마련되어 있었어요. 아무래도 밤에 물질을 나갔어야 했나 봐요. 하지만 너무 추웠답니다.

 

잘 먹고, 많이 웃고, 모두들 즐거웠던 1박 2일의 가족여행. 아빠도 즐거워하시고, 저희들도 신났었답니다. 숙소부터 식당까지 모두 알아보고 예약했던 큰오빠와 여행을 추진한 작은오빠, 모두 고맙습니다. 이렇게 함께 여행을 다닐 수 있도록 건강하신 아빠께도 감사드리고요. 우리 가족이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잘 보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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