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의 액션 코드, 나만의 원칙

 

 

새로운 시대의 액션 코드

나만의 원칙을 가져라

 

 

세계적인 컴퓨터 칩 생산업체인 '인텔'의 공동 창업자인 앤드루 그로브는 헝가리 태생의 유태인으로서, 헝가리가 내전에 휩싸이자 단신으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무일푼이었던 그는 뉴저지주의 난민촌에서 웨이터 등의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벌어 박사학위까지 받을 정도로 열심히 생활했다. 고든 무어 등과 함께 인텔을 창립하여, 1998년 회장 겸 CEO에 오를 수 있었던 그의 성공 원칙은 매우 간단했다. 

 

"작은 성공이 큰 성공의 자신감이 된다."

 

다소 막연한 목표 설정이 아니라, 달성 가능한 현실적인 여러 개의 작은 목표들이 모여 구체적인 행동이 일어난다는 의미였다. 그는 최종 목표를 설정해 놓고, 그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으로 여러 개의 작은 목표들을 일정한 기간을 정해 놓고 다시 계획했다. 매일매일 한 가지 혹은 두 가지씩, 계획된 일들을 처리하고 완성하게 되면 결국에는 처음에 꿈꾸었던 큰 목표까지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사냥을 무척이나 즐겼던 칭기즈칸은 사냥터에 나갈 때마다 사냥매를 어깨에 얹고 다니며 매우 아꼈다. 어느 날 갈증이 몹시 났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바위틈에서 물줄기가 떨어지고 있었다. 그래서 잔에 물을 받아 마시려는 순간 매가 날아와 잔을 엎어 버렸다. 칭기즈칸은 매가 실수를 한 것으로 생각하고 다시 물을 받아먹으려고 하니 매가 물을 먹지 못하도록 방해를 하는 것이었다. 또 한 번 물을 받아먹으려는 칭기즈칸 앞에서 이번에도 매가 방해를 했다.

 

그 순간 너무 화가 나버린 그는 칼로 매를 베어버렸는데, 매가 떨어진 고인 물을 쳐다보니 커다란 독사 한 마리가 죽은 채 썩어가고 있었다. 바로 자신이 먹으려고 했던 그 물은 독사의 독이 섞인 물이었던 것이다. 매는 자신의 주인을 위해 독이 든 물을 먹지 못하게 하려고 계속 방해를 했던 것이다. 칭기즈칸은 그런 매의 충실한 마음도 모른 채, 경솔한 행동을 한 자신을 꾸짖으며 이렇게 결심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화가 난 상태에서는 절대로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않겠다."

 

미국 건국의 일등 공신이며 작가, 정치가, 기업인이었으며 과학자이기도 했던 벤저민 프랭클린. 그는 지금도 가장 존경받는 미국인들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전신인 펜실베이니아 아카데미를 만들었으며, 미국 독립전쟁 기간 중에는 독립투사로, 독립 이후에는 정치인으로 많은 족적을 남겼고, 천둥과 번개가 치는 하늘로 연을 띄워 번개가 전기와 같은 에너지라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가 많은 공부를 했으리라 생각하겠지만, 그는 정규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다. 그러한 그의 수첩에는 한평생 같은 내용의 메모가 적혀 있었다고 한다. 

 

• 절제 _ 폭음, 폭식을 삼간다.
• 침묵 _ 타인 또는 나에게 유익한 일 이외에는 말하지 않는다.
• 규율 _ 모든 물건은 위치를 정해놓고, 일도 시간을 정해놓고 진행한다.
• 결단 _ 해야 할 일은 실행할 것을 결심한다. 그리고 결심한 일은 꼭 실행한다. 
• 절약 _ 타인과 자신에게 유익한 일을 모색하고 낭비하지 않는다.
• 근면 _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는다. 언제나 유익한 일에 힘을 쏟는다. 불필요한 행동을 않는다.
• 성실 _ 타인에게 폐가 되는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 정의 _ 타인에게 해를 입히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이러한 자신만의 생활원칙을 정해놓고 한 가지 덕목을 일주일씩 돌아가면서 그의 일생동안 꾸준히 실천했다고 한다. 

 

적극적인 정신자세, 나에게는 없다?

 

마이클 조던은 전설적인 농구선수이다. 농구의 신이라고까지 불릴 정도로 신들린 슛을 날린다. 그는 세계 최고의 농구선수가 되겠다는 목표가 있었지만, 고교 시절에는 선수단에 끼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장학금도 받을 수 없어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까지 했는데, 그 당시 그러한 조던에게도 원칙은 있었다. 

 

가까운 미래에 농구코트에서 최고가 되기 위한 큰 목표를 향해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연습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하루 800회씩의 슈팅 연습을 혼자서 한다'라고 결심했다. 그리고 하루도 빼먹지 않고 꾸준히 실천했다고 한다. 결국 그는 자신이 마음먹은 800회 슈팅 연습이라는 작은 원칙을 실천했고, 그 힘이 바탕이 되어 최고가 되겠다는 큰 목표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아마도 800회 슈팅 연습 뒤에 곧바로 최고의 선수가 된 것은 아닐 것이다. 슈팅 연습 뒤에 또 다른 작은 원칙을 하나씩 실천했고, 그러한 작은 원칙들이 쌓이고 쌓여 큰 목표 바로 앞까지 다가갈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남들과 똑같이 편안한 생활만 한다면, 결코 자신이 꿈꾸는 목표에 다가가기 힘들지도 모른다. 어느 기업이든 경영정신과 목표가 있듯이, 그 구성원들 역시 개인적으로 자신만의 작은 목표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의 한 해 비전이 될 수도 있을 것이고, 소속해 있는 부서의 한 달 수주 물량과 같을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 그렇게 거창한 목표가 아니더라도 자신과 만나는 거래업체의 상대방에게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을 것이고, 아침 일찍 출근하여 그날 자신이 해야 할 업무를 차근차근 메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또는 나만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소소한 노력들 역시 소중하다. 원칙을 정하는 것은 정답이 없다. 중요한 것은 무슨 원칙을 정하든 실천에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원칙은 단순할수록 더 실천 가능하다. 예전에는 학교의 급훈을 보면, '맑고 명랑하게' '성실' '창의롭게' 등의 추상적인 개념이 전반적으로 많았다. 성실하다는 구체적인 의미는 무엇일까? 창의롭고 착하다는 것은? 요즈음에는 이러한 급훈보다는 '하루에 세 번 웃자' '수업시간에는 절대로 졸지 않는다' '지각을 하지 말자' 등처럼 구체적인 행동 구호로 정한다고 한다.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경영 비전이 명확해야 한다. '발전하는,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는, 사우와 함께 하는~~' 등의 목표는 구체적이지 않다. 올 한 해 어떠한 마케팅을 펼쳐 어느 시장을 섭렵하겠다, 얼마만큼의 이윤을 거두겠다, 사우들의 실력을 한층 높이기 위해 어떠한 방법으로 언제부터 이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등의 실현 가능한 목표를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만 그 구성원들 역시 개인적으로도 구체적인 실천을 행할 수 있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마음가짐이다. 개개인마다 어떠한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느냐 하는 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한 가정의, 혹은 한 회사의, 더 나아가 한 나라의 미래를 좌우하는 큰 요인이 된다. 아무리 비바람이 몰아치더라도 조직원들이 단단하게 뭉친 회사는 아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그러한 상황에서 더욱더 단단하게 뭉칠 수가 있어 재도약의 기회가 된다. 그러나 정말로 아무 생각 없이 그날그날 출근했다가 정해진 업무만 처리하고 시간이 되면 퇴근하는 조직원들이 많은 회사는 작은 빗방울에도 한순간에 금이 가고 만다. 

 

현대사회에서 원칙이 없으면 더 이상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개인에게도 기업에게도 작고 단순한 원칙 하나가 그들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다. "여러분들은 자신의 인생에 있어 어떤 원칙들을 가슴에 품고 계십니까?"

 

나의 가치를 높여주는, 커리어 플래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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