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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의 청소와 보관

난짬뽕 2021. 10. 2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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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의 청소와 보관

 

 

찬 기운이 만연한 11월에는 겨울맞이 준비로 모든 가정들의 손길이 바쁘기만 합니다. 가정의 난방시설을 점검하고, 옷장 정리도 끝마쳐야 하니까요. 그중에서도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바로 가전제품을 손보는 것입니다.

여름 내내 사용했던 선풍기나 에어컨 등은 꼼꼼하게 청소를 한 후 보관해야 하며, 겨울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하는 공기청정기나 가습기 등은 사용 전에 손질을 잘해야 합니다. 그밖에 연중 많이 사용하는 세탁기나 텔레비전 등의 청소 노하우와 관리법을 알아봅니다. 

 


잘만 관리하면

10년은 새 것처럼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주방 및 생활 가전은 대부분이 관리만 잘하면 수명을 10년 이상이나 연장시킬 수 있다고 가전제품 서비스센터 관계자들은 말합니다. 

 

텔레비전은 정기적으로 먼지를 닦아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것은 깨끗한 화질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 조건입니다. 외관을 화학섬유나 젖은 헝겊으로 닦는 것은 금물. 반드시 부드러운 천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만약 기름 얼룩이나 끈끈한 먼지가 붙어 있을 경우에는 보풀이 일어나지 않는 린트 프리 천으로 닦아줍니다. 

 

또 스피커 망이 더러울 때는 물기를 잘 짜낸 부드러운 헝겊으로 가볍게 닦는데, 이 과정에서 생긴 보푸라기는 부드러운 솔로 털어주면 됩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알코올이나 솔벤트 같은 휘발성 제품은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알코올을 사용하면 텔레비전 표면이 부식되거나 칠이 벗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냉장고는 뒤쪽 아랫부분의 기계실이 환기가 잘 되어야 냉각능력이 좋고, 제품에도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벽에서 약 10cm 정도 거리를 두고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냉장고 위에 물건을 얹거나 장식용 커버를 씌우면 방열을 방해하여 성능이 저하되며, 문에 붙여놓는 자석도 냉장 능력을 떨어지게 하므로 많이는 붙여놓지 않아야 합니다. 

 

 


철 지난 여름가전은

보관이 중요

더운 여름철에 즐겨 사용했던 선풍기나 에어컨은 청소를 잘해서 보관해야 다음 해에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선풍기는 우선 안전망을 떼어낸 후 날개를 분리하여 중성세제를 푼 물에 씻어 말립니다. 보관할 때는 다시 조립한 후 먼지 방지를 위해 커버를 씌우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은 바람이 나오는 판을 앞에서 잡아당기고 안에 든 필터를 꺼내 주방용 중성세제를 탄 미지근한 물에 흔들어 씻은 뒤 그늘에서 말립니다. 에어컨의 알루미늄 증발기판의 먼지는 아래위로 훑듯이 칫솔로 닦아낸 다음 물을 부어 씻습니다. 3시간 정도 열어둬 물기를 말린 다음 필터와 바람이 나오는 판을 끼워 넣으면 됩니다. 또 밖에 설치된 실외기는 비나 눈을 맞지 않도록 방수커버를 씌워 놓아야 녹이 슬지 않습니다. 

 

또한 청소 후에는 송풍 운전을 3~4시간 정도 하여 실내기 내부를 건조해 줍니다. 원격조정기의 건전지를 꺼낸 후 실내기의 원격조정기 보관함에 넣어두고, 커버를 씌워 보관하면 좋습니다. 

 


정기적인 가전제품 청소는

건강을 지키는 필수요건

가습기는 높은 습기로 인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가전제품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특히 청결하게 유지되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물은 매일 갈아주는데, 끓였다가 식힌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하다 남은 물은 오염된 것일 수 있어 그대로 사용하게 되면 공기 중에 균을 방출할 수 있으므로, 매번 사용할 때마다 새 물로 갈아줍니다. 이때에는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깨끗한 물로만 바꿔줍니다. 

 

정수기에서 추출되는 물은 필터를 통해 걸러지기 때문에 세균의 감염 걱정이 덜하지만, 저장 탱크에 오래 고여 있으면 오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오랫동안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수조의 물을 모두 빼내고 청소를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또 물이 나오는 꼭지 부분에는 물때가 낄 수 있기 때문에 면봉 등으로 자주 닦아줘야 합니다. 

 

겨울철에 많이 사용하는 공기청정기의 경우, 필터 관리가 중요합니다. 필터를 깨끗하게 관리해야 그 성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환 주기에 맞게 필터를 교체하고, 먼지 흡입구나 센서가 오염되지 않도록 주변을 정리해야 합니다. 

 

세탁기 역시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꼭 청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기를 청소할 때는 먼저 물을 고수위로 채우고 산소계 표백제를 풀어줍니다. 그 상태로 전자동 풀코스로 작동시키면 세탁조의 기름때는 물론 급수, 배수 장치들까지 한 번에 청소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단 표백제를 풀어놓고 너무 오랜 시간 방치하면 세탁조가 녹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만약 이 방법이 번거롭다면, 세탁조의 물을 고수위로 채우고 식초 한 컵을 넣은 후 약 10분 정도 공회전 시켜줘도 어느 정도 물때를 없앨 수 있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판매되는 세정제도 있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통돌이 세탁기라고 불리기도 하는 일반 세탁기의 경우에는 내부에 달려 있는 찌꺼기 주머니를 떼어내 뒤집은 다음 깨끗한 칫솔로 찌꺼기를 제거한 후에 다시 끼우는데, 곰팡이가 생겼을 때에는 엷게 탄 염소계 표백제에 잠시 담갔다가 헹구면 됩니다. 한편 배수 호스에 심한 때가 끼기 쉬운데, 이때는 염소계 곰팡이 제거액을 스프레이통에 넣어 분무한 다음 씻어냅니다. 

 

세탁이 끝나면 꼭 문을 열어 두어 세탁통을 충분히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기를 놓는 자리는 반드시 수평을 맞춰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소음과 진동이 심해지고, 제품 수명이 단축됩니다. 수평이 맞지 않아 높이를 맞추기 위해 벽돌이나 나무판, 장판지 등을 사용하는 가정도 있는데, 이는 소음과 진동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제조업체에서 제공하는 고무 재질의 높이 조절 다리 받침대를 사용합니다. 

 

가전제품마다 그 사용 방법이 다른 것처럼, 청소나 관리 요령 또한 모두 차이가 있습니다. 모두 획일적인 방법으로 제품을 다루는 것은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품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관리하고 보관하여 오랫동안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기르는 것도 좋은 살림의 지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오래된 제품을 새 것처럼 사용하는 것도 현명한 주부만의 특권입니다. 

 

 

소형 주방 가전,

위생 관리는 필수!

 


전기압력솥

깔끔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밥맛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오래 사용하다 보면 증기 배출구나 그 주변, 밥솥 안의 틈에 이물질이 끼고 좋지 않은 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속뚜껑을 떼어내 자주 씻어주고, 증기 배출구는 막히지 않게 청소해줍니다. 밥솥의 고무 패킹도 일 년에 한 번 정도 교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메이커

정기적으로 두 달에 한 번씩 물때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때 제거는 간단합니다. 커피메이커 물탱크에 큰 컵으로 물 한 컵과 식초 한 컵을 부어서 커피 분말 없이 작동시킵니다. 이 식초들이 반 정도 빠져나오면 전원을 끄고 한 시간 정도 그대로 놔둔 뒤 다시 작동시킵니다. 

그리고 다시 깨끗한 물 1리터를 넣어 2~3회 제품을 작동시켜 헹구어주면 커피가 추출되는 내부가 깔끔해집니다. 커피메이커 몸체는 물에 담그거나 흐르는 물에 씻으면 안 되고, 부드러운 젖은 행주로 닦아줍니다. 

 


전기그릴

팬의 코팅만 벗겨지지 않게 잘 관리하면 오래 쓸 수 있는 가전제품 중의 하나입니다. 기름받이판과 그릴판은 부드러운 스펀지로 닦아주거나 식기세척기에 넣어 설거지해도 됩니다. 그러나 그릴판 구멍 사이사이에 낀 고기 기름까지 말끔하게 청소하려면 팬을 코팅되지 않은 뒷면으로 뒤집어 놓고 칫솔로 구멍에 낀 찌꺼기를 닦아주어야 합니다. 열선은 물로 세척하면 안 됩니다. 열선에 더러움이 탔다면 식은 다음 마른행주로 잘 닦아줍니다. 

 


믹서

믹서의 관리는 사용한 후 바로 세척하는 것입니다. 곧바로 세척하지 않으면 찌꺼기가 필터에 말라붙어 닦아내기가 힘들며, 세균이 번식할 우려도 있습니다. 또한 내부의 예리한 칼날이 기능의 핵심인데, 수분이나 음식물이 묻어 있으면 금세 녹슬고 날이 무뎌지게 됩니다. 칼날과 필터 부분은 무수히 뚫려 있는 작은 틈에 채소 찌꺼기가 끼게 되므로 전용 칫솔로 흐르는 물에서 꼼꼼하게 제거해 주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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