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모든 아름다움/책

파울로 코엘료 마법의 순간, 마음을 움직이는 힘은 내 안에

난짬뽕 2022. 9. 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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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엘료 지음 <마법의 순간>


파울로 코엘료의 <마법의 순간>은 2013년에 출간된 책으로, 세계적인 작가인 그가 트위터에 남긴 글들을 그림과 함께 엮은 것이다. 짧고 명료한 그의 문장 안에는 삶에 대한 소소한 지혜들이 담겨 있어, 읽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인생에 대한 깊은 생각과 울림을 전해준다.

 

많은 사람들에게 <연금술사>의 저자로 잘 알려진 파울로 코엘료는 1947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났다. 소설가이면서 록 음악 작곡가이기도 했으며, 극작가이기도 한 그는 1986년 돌연 순례를 떠난다. 이때의 경험은 코엘료의 삶에 커다란 전환점이 되고, 곧이어 발표한 <순례자>에 이어 <연금술사>를 통해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반열에 오른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악마와 미스 프랭>, <11분>, <오 자히르>, <포르토벨로의 마녀>, <브리다>, <알레프>, <승자는 혼자다>, <다섯번째 산>, <아처>, <내가 빛나는 순간>, <스파이> 등의 작품이 있다.

 

그림은 카투니스트 황중환 작가가 맡았다. 그는 홍익대 시각디자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광고회사인 금강기획에서 그래픽디자이너와 멀티미디어 PD로 일하다 동아일보에 만화 <365c>를 연재하면서 만화가가 되었다. 파울로 코엘료의 짧은 문장 속에 숨어 있는 의미들을 깔끔한 그림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글이 빽빽하게 들어찬 책이 아닌, 길지 않은 문장과 함께 재치 있는 그림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좋다. 후다닥 글씨만 읽는다면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시간에 읽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장 행간에 숨어 있는 작은 의미들을 떠올리며 읽는 것이 이 책을 제대로 만나는 법이 될 것 같다.

 

차례는 모두 일곱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처음부터 읽어도 좋고 자신이 마음에 드는 부분부터 책장을 넘겨도 괜찮다. 특히 여섯째 장에서 이런 문장이 나온다. "당신이 기다려온 마법의 순간은 바로 오늘입니다. 황금마냥 움켜잡을지 아니면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둘지는 당신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다음 페이지에서 "어느 날 아침 문득 눈을 떴을 때 당신은 꿈꾸던 것들을 실천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바로 지금 시작하세요."라는.

<마법의 순간> / (주)자음과모음



각 챕터마다 눈에 띈 문장들을 아래에 소개한다.



하나

사랑은 변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사람이 변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태워버릴 것 같은 사랑도 하고,
모든 것을 태우고 꺼지는 이별도 해보세요.
그편이 한 번도 사랑에 빠져보지 않는 것보다는
백 번 낫습니다.

 

진짜 사랑은 누군가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것입니다.

가짜 사랑은 아무라도
내 옆에 있기만을 바라는 것이지요.

 

현명한 사람은 사랑을 합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사랑을 이해하려고 들지요.

 

오랜 세월, 숱한 고통 속에 몸부림치는 시간들을
제물로 바치고 나서야 저는 깨달았습니다.
사랑이란 상대방에 대한 신뢰라는 걸 말이지요.

 

나의 금기어들,
'언젠가', '아마도', 그리고 '만약에'
인간이 약점을 갖게 되는 이유가 뭔지 아시나요?
그건 무슨 짓을 해서라도
다른 이들에게 인정을 받고 싶은 욕망 때문이랍니다.

 

만약 주위의 사람들이 하나같이 당신을 사랑한다면
뭔가 단단히 잘못된 것입니다.
세상에 모든 이들을 두루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람이란 없으니까요.

 

시간을 죽이려고 빈둥거리지 말고
무슨 일이든 찾아서 하세요.
죽음의 문을 향해 천천히 당신의 등을 떠밀고 있는 게
바로 그 시간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사람들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눈에 보이는 대로 볼 뿐입니다.

 

마음은 '아니오'라고 말하고 싶으면서
'네'라고 대답하지 마세요.
마음은 '결코'라고 말하고 싶으면서
'아마도'라고 대답하지 마세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주려고 일부러 애쓰지 마세요.
당신은 그저 당신답게 행동하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깜짝 놀랄 만큼 모든 것이 달라질 거에요.

 


삶에도 양념이 필요합니다.
'착한 남자'와 '착한 여자'는 심심해요.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부터
행복하게 해주세요.
그러면 멀리 있던 사람들도
당신을 찾아올 것입니다.

 

<마법의 순간> / 황중환 그림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없는 지혜는
쓸모없는 것입니다
나중을 위해 아껴두지 마세요.
내일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다른 사람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마세요.
어차피 당신이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머릿속이 복잡해질 때는
그저 '예스'나 '노'로 대답하는 것이
최선일 때가 많습니다.

 

당신이 스스로를 어떻게 대접하느냐가
남들에게 어떤 대접을 받느냐를 좌우합니다.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에 대해 걱정하지 마세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걱정하세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머릿속으로만 고민하지 말고
오늘 하루를 충실히 사는 일에
직접 부딪쳐보세요.

 


다섯

고통은 잠시지만 포기는 평생입니다.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상처를 마주 보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완벽하게 준비가 갖춰질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때를 놓치고 맙니다.

 

삶은 두 가지 방식으로 인간의 의지를 시험합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거나,
아니면 모든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는 거죠.

 

당신이 직접 부딪쳐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회피한다면
그것은 곧 당신의 삶을 회피하는 것입니다.

 


여섯

진정한 땀의 대가는
그래서 우리가 무엇을 얻느냐가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가 무엇이 되느냐입니다.
살다 보면 흔히 저지르게 되는
두 가지 실수가 있습니다.
첫째는 아예 시작도 하지 않는 것이고,
둘째는 끝까지 하지 않는 것입니다.

 

꿈과 사랑은 직접 경험해보지 않는 한
한낱 단어에 불과합니다.

 

무슨 일이든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설 정도로
하고 있지 않다면
당신은 진정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게 아닙니다.

 

타인의 결정에 대해 비난하는 사람치고
스스로 무언가를 결정할 용기를 가진 사람은 없습니다.

 


일곱

인생이란 요리와 같습니다.
좋아하는 게 뭔지 알려면
일단 모두 맛을 봐야 합니다.
자유란 책임으로부터의 해방이 아니라
책임을 선택할 줄 아는 능력입니다.

 


일곱째 장의 어느 페이지에서 본 문장이다. "좀비란 당신과 한자리에 있으면서 끊임없이 핸드폰을 들여다보는 사람들입니다." ㅎㅎ 지금 내 옆에 누군가가 있다면, 한번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떨까 싶다. 파울로 코엘료의 말대로라면, 아마도 좀비와 함께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파울로 코엘료가 말하는 마법의 순간은,
바로 지금 내 안에 있다는 것!
여러분들은 어느 문장이 제일 마음에 드셨나요?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자신만의 그 긍정의 에너지를
마음껏 펼치시는 가을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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