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불초밥과 육회, 숯불구이까지 한번에 즐기는 뚜레한우 홍천본점

불초밥

육회

뚜레한우 홍천본점은 현지인들이 인정하는 맛집이다. 물론 지나가다가 우연히 들른 이후 단골이 된 사람들도 많다. 우리 가족 역시 후자의 경우이다.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한계길에 자리한 뚜레한우 홍천본점은 잠실에서 올림픽대로를 타고 양양고속도로에서 동홍천 IC로 빠져나와 인제방향으로 가다가 화양강휴게소를 지나 만나는 첫 번째 사거리에서 바로 좌측에 위치해 있다. 

 

강원도 속초를 자주 가는 우리 가족은 시원하게 뚫린 양양고속도로보다는 국도를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곳곳에 펼쳐진 시골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좋고, 굳이 급하게 목적지에 도착해야 할 필요도 없으니 아들이 어렸을 때에는 마을을 만날 때마다 중간중간 들러 구경을 하기도 했다. 

 

뚜레한우 홍천본점 역시 속초로 향하는 여행길에서 만나게 되었다. 한계마을 입구의 도로를 지날 때마다 곰탕·선짓국·갈비탕·불고기라고 쓰인 큰 간판을 보곤 했는데, 7시부터 아침식사를 할 수 있다는 안내를 보고는 처음 가게 되었다. 그 당시에는 한우선짓국과 한우갈비탕, 불고기를 먹었었는데 우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무척이나 맛있었다. 그 이후로 이곳을 지날 때마다 우리 가족은 꼭 뚜레한우에서 밥을 먹게 되었다. 

표지석

뚜레한우 주차장 입구에 세워진 표지석. 우리 가족은 지금까지 뚜레한우에서 한우곰탕, 불초밥, 육회, 사시미, 숯불구이 등 거의 모든 메뉴를 먹어봤다. 아직 먹어 보지 못한 메뉴로는 물냉면과 비빔냉면, 육회물회뿐이다. 

홍천 특산물 매장

주차장 입구 오른쪽에도 출입구가 있다. 이곳은 홍천의 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매장이기도 하다.

국도변에서 쉽게 눈에 띄는 뚜레한우는 명함을 보니, 춘천점(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순환대로 643)과 남양주점(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치로 315)도 있었다. 뚜레 영농조합은 홍천의 생산농가와 함께하며 우수한 한우를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하여 신뢰를 쌓고 더불어 사는 지역 공동체라고 한다. 

뚜레한우 정문

주차를 하면 바로 뚜레한우의 정문이 보인다. 뚜레한우는 축산물의 원료관리와 처리, 가공 및 유통의 전 과정을 관리하는 HACCP인증 기업이다. 홍천한우 생산 농가와 함께하는 지역공동체로 최소 유통, 최저 가격, 최고 품질을 추구하고 있다고 안내되어 있다. 

뚜레 한우 홍천본점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한계길 110

식당 033 435 8388
정육점 033 434 8388

07:00~22:00
(정육코너 운영 08:30~20:30)

뚜레한우 실내

뚜레한우 홍천점은 실내가 매우 넓고 깔끔하다. 김치를 비롯한 모든 식재료가 국내산이다. 식사 메뉴는 자리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다. 이곳은 정육식당이기 때문에, 구이용 고기는 매장 바로 옆에 있는 정육코너로 가서 원하는 부위로 구입해 와야 한다. 

정육코너 내 고기를 정리하는 작업장이 보인다

정육코너 운영은 8:30~20:30. 뚜레한우의 아침식사는 7시부터 가능하지만, 숯불구이는 8시 30분부터 맛볼 수 있다. 

 

홍천의 명소 뚜레 영농조합은 한우 한 마리에서 뼈, 고기, 내장은 선짓국과 곰탕에 쓰이고, 구이는 공급비율의 원칙에 의하여 판매된다고 한다. 유통단계가 없고 정육점은 이익금을 남기지 않는다는 문구가 정육코너 작업실 유리창에 명시되어 있었다. 

드라이 에이징

뚜레한우 정육코너에서는 드라이 에이징도 하고 있었다. 드라이 에이징(dry aging)은 저온 냉장고와 같이 일정 온도와 습도, 통풍이 유지되는 곳에서 2~4주 정도 고깃덩어리를 공기 중에 노출시켜 자연적으로 숙성시키는 건식 숙성 방법이다. 진공 포장 안에 넣어 습식 숙성하는 것을 뜻하는 웻 에이징(wet aging)과는 반대된다. 

 

뚜레한우에서는 60일간 숙성시켜 판매한다고 한다. 

등심

우리 가족은 등심을 좋아해서, 구워 먹는 1순위는 우선 등심으로 시작한다. 

사골과 우족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으니, 먹기만 하면 된다. 구이용으로는 등심을 사 왔고, 아들이 좋아하는 한우불초밥과, 예전에 맛보고는 1인 1접시 해야 한다고 서로 말했던 육회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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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연은 한우불초밥과 육회. 숯불구이 한우는 조연이 되고 말았다. 

시골 된장 맛이 나서 한 뚝배기 뚝딱 비워버린 된장찌개. 

여러 곳에서 간을 먹어봤지만, 뚜레한우의 간은 빛깔부터 다르다. 바로 옆 정육 작업실에서 바로 작업을 해와서 그런지 정말 신선하다. 식사를 하고 있는데, 직원 분께서 간을 담은 접시들만 빼곡히 올라간 밀차를 끌고 테이블을 지나가시며 말씀하셨다. 드시고 싶은 만큼 드시라고. 우리 가족은 세 접시를 먹었다. 

메뉴판

와~ 한우 곰탕 육수를 저 가격에 살 수 있다니~~ 아마도 손님들에게 서비스 차원에서 준비하신 듯싶었다. 다음에는 한우 곰탕 육수도 몇 개 사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식당 입구 벽면

뚜레한우 정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만나는 친구들. 벽면에 그려진 저 그림을 보고는, 바로 들어가서는 저 친구들 생각은 하나도 나지 않고 오직 먹는 데에만 집중하게 된다.  

2019 국가브랜드 대상

홍천한우는 브랜드대상도 수상했다고 한다. 

2019
국가브랜드대상 수상(총 8회)

2019
대한민국명품브랜드대상 수상(연속 6회)

2019
소비자가 뽑은 한국의 영향력 있는 브랜드 대상 수상

2018
소비자 선택 최고의 브랜드 대상 수상(연속 3회)

2018
소시모 우수축산물 브랜드 인증(연속 14년)

주차장

뚜레한우 홍천점의 주차장은 매우 넓어서 불편함이 전혀 없다. 

입구의 조형물

홍천한우는 홍천군을 관통하는 400리 홍천강의 맑은 물과 군 전체 면적의 84%를 차지하는 청정 산림과 농경지에서 생산되는 조사료를 이용, 엄격한 사양관리와 꾸준한 종축 개량으로 고급육 출현율이 높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는 소고기로 정평이 나 있어 각종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연속 수상하고 있는,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프리미엄급 한우라고 알려져 있다. 

 

아이들도, 어르신들도 입맛에 따라 골라 드실 수 있는 메뉴들이 다양해서 참 좋다. 메뉴만 다양한 것이 아니라, 모든 음식들의 맛이 좋다는 것이 정말로 만족할 만하다. 손님들이 많은 식당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 재료가 되는 고기부터 질이 좋으니 말이 필요 없다. 

 

우리가 뚜레한우에 도착했을 때는 이른 아침이었는데도 손님들이 많았다. 맛있는 식사도 하고, 정육코너에서 마음에 드는 고기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함께 붙어 있는 홍천특산물 매장에서 효율적인 장보기도 할 수 있어 볼거리도 먹을거리도 풍부한 곳이다. 뚜레한우 홍천본점에서는 몸도 마음도 모두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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