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제리아 비니스>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서판교의 맛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얘기로 듣기로는 파스타와 화덕피자가 맛있다고 들었는데, 이번에 방문해 보니 라자냐와 리조또 역시 맛이 좋았다.
피제리아 비니스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공원로1길 70 1층
- 오픈 : 11:00~22:00
- 브레이크타임 : 15:30~17:30
- 라스트 오더 : 14:45 / 20:45, 재료소진시 마감
- 정기휴무 : 매주 월요일, 화요일
- 연락처 : 0507 1367 0345
지난 일요일 시댁 가족모임을 했다. 단톡방에서 무엇을 먹을 지 메뉴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내가 무심코 던진 파스타와 피자 메뉴에 모두들 찬성해주셨다. 곧이어 큰형님의 폭풍 검색에 이은 세 군데의 장소가 물색되었다. 그 중에서 두 군데는 피자가 맛있거나 혹은 파스타가 맛있다는 평이 있었고, <피제리아 비니스>는 파스타와 화덕피자는 물론 라자냐와 리조또 맛까지 좋다고 하여 최종적으로 <피제리아 비니스>로 결정했다.
<피제리아 비니스>는 이탈리아 정통 나폴리식 화덕피자와 파스타, 라자냐, 리조또 전문점이다. 식당 안에는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해온 이탈리아 4대 전통의 '스테파노 파라라 화덕'이 눈에 띄었다. 이탈리아 밀가루를 반죽하여 48시간 숙성시킨 도우만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3월의 <피제리아 비니스>에는 아직도 크리스마스 트리가 놓여 있었다. 일요일 오전 11시 30분으로 주중에 미리 예약을 해놓았고, 모두들 5분 전에 도착했다. 손님들 대부분이 예약을 하고 오는 것 같았다.
예약을 해놓아서 미리 테이블 세팅이 되어 있었다. 주문은 테이블마다 설치되어 있는 탭에서 가능했고, 직원 호출 역시 탭을 통해서 할 수 있었다. 모든 음식은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되므로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안내가 테이블 위에 메모되어 있었다.
우리는 먼저 프로슈토 루꼴라와 5 포르마지 피자를 주문했다. <피제리아 비니스>는 이탈리아 밀가루(카푸토)만 사용하고, 48시간 저온숙성을 고집하며, 도우 소진 시 영업이 조기종료 될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식당에 들어설 때 이미 피자를 포장해서 가시는 분들도 몇 분 계셨다.
480도 화덕에서 구운 정통 나폴리 피자는 고르니쵸네(엣지)가 탄 듯 보일 수 있지만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며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한다.
샐러드피자로 불리는 프로슈토 루꼴라가 제일 먼저 나왔다. 도우에 쌈을 싸듯 먹으면 더욱 맛나다.
다섯가지 치즈 맛을 즐길 수 있는 5 포르마지는 꿀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나다.
우리는 아메리카노와 환타 오렌지, 코카콜라 등의 음료도 주문했는데, 평일 점심과 공휴일 13:00까지는 메뉴당 음료 한 잔이 무료로 제공된다고 직원 분께서 말씀해주셨다. 나중에 계산서를 보니, 총 8잔의 음료를 시킨 우리는 2만7천 원을 할인받을 수 있었다.
자세한 재료들을 확인할 수 있는 메뉴판이 따로 있지만, 주문은 오직 탭으로만 가능하다.
각종 해산물이 들어간 얼큰한 토마토 뚝배기 파스타인 빼쉐는 국물 맛이 참 좋았다. 이날 아침 비가 내려서인지, 나는 남편의 메뉴였던 빼쉐의 국물을 향해 자꾸만 침범했다.
이탈리아 볼로냐식 진한 토마토 미트소스가 들어간 라구소스 라자냐는 미식가인 둘째 형님의 입맛을 만족시켰다.
내 메뉴였던 마레 로제 리조또.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 들어 있어 참 좋았는데, 나는 특히 큼지막한 문어들이 많이 숨어 있어 맛있게 먹었다. 양은 나 혼자 먹기에는 너무 많아 서로 나눠 먹었다.
알리오올리오는 맵기 조절이 가능하므로, 입맛에 맞게 주문해도 좋을 것 같다. 방울토마토와 대하, 새우, 시금치 등 부재료들이 듬뿍 들어 있고, 먹을수록 깔끔한 맛이 느껴졌다.
치즈의 깊은 향미가 느껴졌던 감베리 로제 파스타. 피제리아 비니스의 모든 면발은 무척이나 부드럽고 맛있었다.
오징어먹물과 크림이 들어간 감베리 네로리조또는 식감이 엄청 부드러웠다. 모든 음식들이 맛있었지만, 내 입맛에는 감베리 네로리조또가 으뜸이었다. 다음에 이곳에 오게 된다면, 나는 감베리 네로리조또를 주문하려고 한다.
계산대 옆에는 추파춥스와 사탕이 놓여 있었다. <피제리아 비니스>는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분위기가 좋은 레스토랑이었다. 저녁에는 와인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어 기념일을 축하하는 부부나 데이크를 하려는 연인들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어린 손님들이 방문하면 아이용 식기와 컵도 따로 서비스 된다.
주말 아침 맛있는 식사를 하고, 밀렸던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우리 가족은 식당을 나와 모두 추파춥스를 입에 물고 있는 모습을 서로 바라보며 또 한바탕 웃었다.
<피제리아 비니스>가 왜 서판교의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지를 모두들 인정하며 다음 가족모임은 어디에서 무엇을 먹을까, 하는 이야기를 나누며 다음을 기약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올라(Ola!) 백운호수점, 분위기 뷰 맛집
의왕 백운호수 이탈리아 음식점 핏제리아 라따, 참나무 장작 나폴리 화덕피자와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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