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 슬픔이 그대를 부를 때, 다만 슬픔의 소유가 되지 말라

슬픔이 그대를 부를 때

류시화

 

슬픔이 그대를 부를 때

고개를 돌리고 쳐다보라

세상의 어떤 것에도 의지할 수 없을 때

그 슬픔에 기대라

저편 언덕처럼

 

슬픔이 그대를 손짓할 때

그 곳으로 돌아가라

세상의 어떤 의미에도 기댈 수 없을 때

저편 언덕으로 가라

그대 자신에게 기대라

슬픔을 의지하되

다만 슬픔의 소유가 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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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마음은 지금 안녕하신가요?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마음이 우울한 분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어려웠던 팬데믹 시대도 잘 이겨냈는데, 어쩌면 지금이 그때보다도 더 힘든 것 같다는 말씀들을 많이들 하시네요. 

이러한 우울한 기분을 포함하여 일상생활에서의 흥미 또는 즐거움의 상실, 식욕 저하, 불면증 또는 과다수면 등의 수면 장애, 피로 및 활력 감소, 집중력 저하, 소화불량, 체중감소 등은 모두 우울증상에 포함이 된다고 합니다. 

우울증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 문제 중 하나로 볼 수 있는데요. 우울증으로 인해 업무수행 능력, 수면, 식사, 기타 전반적인 능력이 떨어질 수 있고요. 때로는 만성적 피로감, 소화불량 등과 같은 신체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및 관절염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스스로 우울증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기도 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극단적 시도를 하는 위험도 있어 꼭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상생활에서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많은 전문가들은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운동을 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조깅, 자전거 타기, 에어로빅, 걷기 등 모든 운동이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운동은 기분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고, 우울증을 예방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를 갖는 것이 좋고, 자신의 기분이나 의견을 다른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전에 재미있고 즐거웠던 기억들을 떠올려보고, 매 주를 기준으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매일, 각 시간 단위로 계획을 세워 규칙적으로 실천하는 것도 의욕저하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는 바람직한 생활이라고 하네요. 

떨어진 낙엽만 봐도 마음이 울적해진다는 깊어가는 가을입니다. 올해도 이제 두 달이 채 남지 않았네요. 무슨 일이든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무리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도 편안한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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