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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 <여름 캠프에서 무슨 일이?>, 어린이를 위한 멘토링동화 죽음편

난짬뽕 2024. 2. 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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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캠프에서 무슨 일이?
  • 어린이를 위한 멘토링동화
  • 고정욱 글
  • 이광익 그림
  • 오지섭 도움글
  • 1판 1쇄 발행: 2012. 7. 25
  • 발행처: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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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캠프에서 무슨 일이?>

어린이를 위한 멘토링동화: 죽음편 

고정욱 작가의 <여름 캠프에서 무슨 일이?>는 주니어김영사의 어린이를 위한 멘토링동화이다. 멘토링동화는 어린이들이 겪는 어려움과 좌절을 함께 공감하며, 그것을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된 시리즈이다. 이 책은 이러한 멘토링동화의 첫번째 이야기로, 죽음에 관한 내용이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국어와 도덕 교과와도 연계되어 있는 내용이라서, 자녀들과 함께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오지섭 교수의 '어린이를 위한 첫 죽음교육'이라는 멘토링이 이어지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1 죽음이란 무엇일까요? 2 유교에서는 죽음을 어떻게 볼까요? 3 죽음에 대해 어떻게 관심을 가져야 할까요? 4 우리 사회에 왜 자살이 늘어날까요? 5 안락사를 해야 할까요? 6 납골당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7 '잘 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등의 문제를 함께 생각해 보게 된다. 

행복한 삶을 위한 멘토링의 첫 출발점이 된 <여름 캠프에서 무슨 일이?>는 '죽음'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그를 통해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임으로써 삶의 소중함을 느끼며 가치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자녀와 함께 생로병사와 그로 인한 상실과 슬픔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삶과 죽음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키워주는 것도 좋은 가정교육이 될 것 같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죽음을 두려워하고 멀리합니다. 하지만 죽음은 알고 보면 그렇게 두려워할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누구나 반드시 가야 할 길이기에 잘 알아두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올 것처럼 오늘을 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죽음을 생각할 때 비로소 우리들의 삶이 더욱 값지고 소중한 것이 된다는 뜻입니다. 어린이들이 죽음을 잘 알게 되면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기고 보다 성숙한 삶을 살게 될 거라는 믿음에서 이 책을 썼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고정욱 작가)
죽음을 제대로 이해하는 일은 단지 죽음 이후를 준비하려는 것만이 아니라, 오히려 살아 있는 동안의 삶을 위해 더 중요합니다. 언젠가 나에게도 다가올 죽음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충분히 이해했을 때, 그 죽음으로 향하고 있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하는지 그리고 지금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더 절실히 깨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우리 친구들이 죽음의 문제에 대해 막연하고 잘못된 편견을 갖지 않도록, 그리고 죽음의 의미를 통해 삶의 소중함과 참된 가치를 깨달을 수 있도록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죽음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추천의 말' 중에서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오지섭 교수)

<여름 캠프에서 무슨 일이?> 줄거리

2박 3일간의 리더십 캠프에 참가하게 된 우석은 아이들과 함께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상류에서 떠내려온 시체를 보게 된다. 그 일로 인해 기존에 계획했던 프로그램들은 취소되고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을 갖게 되는데, 과거 산악인이었던 교관장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는 안나푸르나를 등반하다가 눈사태를 맞아 조난을 당해 의식을 잃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영혼이 몸에서 빠져나오는 죽음을 경험하였지만 다행히 구조가 되어 의식이 돌아왔다고 했다. 아이들은 교관장 선생님과 함께 죽음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발표하고 함께 토론하면서, 삶의 소중함에 대해 깨닫게 된다. 

또한 입관 체험을 하게 된 우석은 유치원 때 암으로 돌아가신 아빠의 죽음을 비로소 받아들이게 되고, 산 사람이 죽은 사람을 어떻게 보내줘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가족의 소중함과 산다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소중하게 여기게 된다. 

 

함께 생각해 보면 좋아요

죽음은 아이들이나 어른들 모두에게 피하고 싶은 주제이다. 죽음에 대한 지식 자체가 확실하지 않아 교육의 내용으로 삼기 어렵고, 결코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두렵기도 하다. 게다가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살아갈 날이 더 많아 어른 입장에서는 즐겁고 행복한 지식,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방법에 대한 지식만 가르치고 싶다. 아이들 역시 자신이나 친밀한 누군가가 죽는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무섭다. 이러한 이유로 죽음교육은 아이들에게는 이를 수 있다. 섣불리 가르쳤다가는 오히려 죽음을 더 두려워하게 되거나 삶에 대한 의지나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 그러나 아이든 어른이든 지금 이 순간의 삶에 최선을 다하며 후회 없이 살기 위해서는 삶의 소중함을 알아야 하고, 이를 깨닫는 데 죽음교육이 효과적이다. 죽음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면 삶의 가치를 알게 되기 때문에 준비된 죽음교육은 꼭 필요하다. 

'학부모·선생님용 도움말' 중에서 / p 140-141)

 

작가 고정욱 선생님

성균관대학교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입니다.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아 1급 지체 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고, 장애인을 소재로 한 동화를 많이 발표했습니다.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의 일기>가 그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특히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MBC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의 선정도서가 되었습니다. 저서 가운데 23권이나 인세 나눔을 실천했고, 190여 권의 저서를 300만 부 이상 발매한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메일에 답장을 꼭 해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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