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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윤 에세이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살다 보면 살아진다는 걸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소윤 에세이 지은이: 소윤 초판 1쇄 발행: 2021년 3월 24일 펴낸곳: 북로망스 살다 보면 아주 힘들 때 되뇌는 노래 가사가 있다. 뮤지컬 서편제에 실린 곡의 살다 보면 살아진다는 노랫말이다. 무언가 이루기 위해 노력해도 내가 원하는 것은 저만치 멀어지고 잡히지 않을 때, 애를 쓰고 노력해봐도 인연은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그런 순간들이 내 인생을 채워 나갈 때도 가끔 한 번씩 기쁘고 즐거운 날도 주어진다는 것을 알았을 때. 삶은 사는 게 아니라 살아지는 거라는 걸 알게 되었다. 살다 보면 피해 갈 수 없는 아픔과 고통이 우리를 젖게 한다. 그럴 때 내가 할 수 있었던 건 그저 받아들이는 거였다. 빠져나가려 할수록 늪처럼 나를 옥죄어 왔기에 빠른 포기가 주어..

수제 돼지 왕갈비가 맛있는 홍성 양념갈비 맛집, 면천갈비 내포 본점

3월의 첫날이자 연휴의 시작인 오늘, 아침 일찍 아빠가 계신 시골로 내려갔습니다. 서울에서 내려가는 길이 많이 막혀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로 갔는데도 3시간이 넘게 걸리더라고요. 평소에는 2시간 정도면 내려갈 수 있거든요. 마침 저희보다 일찍 도착한 작은오빠가 점심으로 무엇이 먹고 싶으냐는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사실 좀 전에 차 안에서 남편에게, 얼마 전에 시골에서 조카들과 함께 먹었던 내포 면천갈비의 돼지갈비가 생각난다는 얘기를 했었거든요. 하지만 아빠가 드시고 싶은 것이 우선이었기에 따로 말을 하지는 않았는데요. 작은오빠의 핸드폰 너머에서 아빠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지난번에 먹었던 면천갈비에서 돼지갈비 먹을까?" 우와~~ 아빠와 저의 텔레파시가 통했나 봐요. 어쩜 이럴 수가 있죠. 남편도 놀라서 ..

사족(蛇足), 뱀의 발까지 그리다

사족(蛇足) 사족(蛇足)을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뱀의 발'을 뜻합니다. 원래 이 말은 제나라를 방문한 진나라의 사신인 진진이 제나라 민왕의 요청으로, 초나라의 재상인 소양을 만나 제나라에 대한 공격 계획을 철회하라고 설득할 때 인용한 이야기인데요.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국 시대인 초나라 회왕 때의 이야기입니다. 어떤 인색한 사람이 제사를 지낸 후에 여러 하인들 앞에 술 한 잔을 내놓으면서 서로 나누어 마시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한 하인이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나누어 마신다면 간에 기별도 안 갈 테니, 땅바닥에 뱀을 제일 먼저 그리는 사람이 혼자 다 마시면 어떻겠냐?"라고요. 그 말을 들은 하인들이 모두 찬성을 하고는, 각자 땅바닥에 뱀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곧이어 어느 하인..

신현림 에세이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에 읽어본다

퇴근하는 길에 집 앞에 있는 작은도서관에 들렀다. 책장 사이에서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띄었다. . 가끔씩 나도 그런 날이 있다. 정말로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이 책은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에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신현림 에세이 지은이: 신현림 1판 1쇄 발행: 2012년 8월 12일 펴낸곳: 현자의숲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 커튼을 살짝 들어올렸어요. 은은한 햇살이 한줄기 쏟아져 들어왔죠. 햇빛이 들어와도 위태롭고 쓸쓸했어요. 내 옆에는 아무도 없어요. 베개만 끌어안은 몸은 잔뜩 쌓인 세금고지서처럼 무거워요. 머릿속은 멍하고,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아요. "아, 일어나기 싫어." "아무것도 하기 싫다." 사람 목소리가 그리웠어요. 전화라도 걸고 싶었어요. 아침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영양 덩어리, 늙은호박

얼마 전에 식당에서 예쁜 늙은호박을 봤습니다. 창가에서 햇볕을 받고 있는 늙은호박이 한 송이 꽃과도 같이 예쁘고 귀엽게 보이더라고요. 성인병은 물론이고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은 늙은호박은 가을 보약이라고도 알려져 있는데요. 에 의하면, "성분이 고르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오장을 편하게 하며 산후 진통을 낫게 하고 눈을 밝게 한다"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각종 민간요법으로 활용되고 있는 늙은호박은 단백질과 당질, 비타민, 미네랄 등의 성분이 풍부한데요. 늙은호박을 노란빛으로 만들어주는 카로티노이드는 항암효과가 있어 하루 반 컵 정도 꾸준히 섭취하면 폐암에 걸릴 확률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잘 익은 과육에는 비타민C와 노화방지에 좋은 베카로틴이 들어 있어 중풍예방에 도움이 된..

100% 국내산 앞다리만 사용하는 족발 맛집, 방배동 사당역 이수족발

이수족발 메뉴: 족발, 쟁반국수, 사발막국수, 해물파전, 순두부찌개, 계란탕 가격: 족발(대) 42,000원, 족발(중) 38,000원 등 영업시간: 월~토 오후 2:00~23:00, 일·공휴일 오후 1:00~22:00 주소: 서울 서초구 방배천로 4길 42(방배동) 이수초등학교 앞 연락처: 02) 534 - 0303 이수족발은 방배동 사당역 족발 맛집으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100% 국내산 앞다리만을 사용하여 쫀득하면서도 쫄깃쫄깃한 맛이 좋답니다. 이수족발은 사당역 11번 출구에서 이수초등학교 방면으로 약 200m 거리에 자리해 있는데요. 주차는 식당 앞에 4~5대 정도밖에 할 수 없어, 만약 차를 갖고 가시게 되면 사당역 공영주차장에 하시는 것이 편해요. 메뉴는 족발과 쟁반국수, 사발막국수, 해물파..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위기의 시대에 알아야 할 경제의 비밀

금융자본주의 시대에 꼭 알아야 할 돈에 대한 진실 자본주의 인류의 역사 500만 년을 하루 24시간으로 환산했을 때 자본주의가 출현한 시간은 23시 59분 56초. 자본주의의 사전적 의미는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자본이 지배하는 경제체제'이다. 아담 스미스의 에 묘사된 자유로운 시장경제 체제, 즉 자본주의에 우리는 지금도 살고 있다. 우리는 과연 자본주의를 제대로 알고 있을까? 역사가 교환 경제에서 자본주의 경제로 이행하면서 무엇이 나타났고, 무엇이 사라졌을까? 자본주의의 작동원리는 무엇이며, 경쟁은 어디에서 생겨났는가? 인류가 경험했던 그 어느 체제보다 엄청난 부의 생산능력을 보여준 자본주의 세상에서 우리는 모두 행복한가?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금융 · 소비 · 돈에 관한 33가지 비밀 기획: EB..

쇼펜하우어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는 쇼펜하우어의 대표작인 와 편지, 일기 등을 새롭게 구성하여 엮은 책이다. 쇼펜하우어는 일평생 열한 권의 책을 썼고, 그중 생전에 출판된 저서는 여덟 권이었다. 니체와 헤세, 카프카, 카를 융, 프로이트들이 자신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로 쇼펜하우어를 꼽았는데, 쇼펜하우어는 괴테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과 편지를 주고받았다고 한다. 또한 60년 가까이 1만 페이지가 넘는 일기를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썼다고도 전해진다. 요즘 내 주변에서는 자주 '쇼펜하우어'의 이름이 거론되곤 한다. 아직 겨울이 채 지나가지도 않았는데 따스한 봄날의 한낮처럼 기온이 많이 올라간 어느 날 오후에 걸려온 전화에서는 "날씨가 어쩜 꼭 쇼펜하우어스럽다..

금방 딴 딸기를 바로 맛보는, 가루실 주현이네 설향 딸기 & 잼 직판장

시골에 갈 때마다 딸기를 사러 꼭 들르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가루실 설향 딸기 직판장입니다. 이곳은 가루실가든 어죽집 맞은편에 자리해 있는데요. 그날그날 바로 딴 딸기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루실 주현이네 설향 딸기 & 잼 직판장 충남 예산군 덕산면 가루실길 174 딸기, 딸기잼, 들기름 판매 저희 가족은 어죽을 먹으러 갈 때면 식사 후에 어김없이 이곳으로 향하는데요. 꼭 어죽을 먹지 않아도 딸기만 사러 오기도 합니다. 워낙 이 집의 딸기가 맛있어서 인기가 많아요. 그래서 아침에 따온 딸기가 다 팔리면 문을 닫기 때문에, 어떤 날에는 점심때가 되기도 전에 마감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답니다. 판매되는 딸기는 크기별로 1만 5천 원부터 2만 3천 원까지 세 종류가 있어요. 사진 속에 보이는 곳이 바로 가..

민물새우로 맛을 낸 충청도 특유의 어죽 맛, 예산 어죽 맛집 가루실가든

가루실가든 어죽, 빠가사리매운탕, 메기매운탕, 새우매운탕, 송사리매운탕, 미꾸라지매운탕 충남 예산군 덕산면 가루실길 180 둔리저수지 옆 오전 9시 30분 오픈 / 오후 8시 마감 마지막 주문 오후 7시 30분 월요일 휴무 041) 337 - 4630 주말에 시골에 내려가 아빠와 함께 가루실가든으로 어죽을 먹으러 갔습니다. 가루실가든은 민물새우가 듬뿍 들어가 고소하고 감칠맛이 더한 어죽 맛집입니다. 외지에서는 예산 예당저수지 쪽의 어죽집들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그쪽에서도 많이 먹어봤지만, 저희 가족 입맛에는 이곳 가루실가든이 더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 어죽은 소화도 잘 되고, 영양도 풍부한 음식이라서 한 그릇 먹고 나면 땀이 쭈욱 난답니다. 아빠와 저는 어죽 보통으로, 남편은 곱빼기로 주문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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