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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감성, 음악까지 좋았던 과천 지식정보타운 카페 일상사(日常事)

커피숍 일상사(日常事) 커피와 홈디저트, 특별한 샌드위치 영업시간: 월~ 금 07:30~18:00 / 토 10:00~15:00 정기휴무: 일요일 주소: 경기 과천시 과천대로 7길 33 디테크타워 B동 B1층 B111호 연락처: 02) 6390 6134 카페 일상사(日常事)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디테크타워에 위치한 커피숍입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귀여운 카페인데요. 오픈 때부터 커피 맛이 좋다고 소문이 나서, 지정타에 근무하시는 직장인들뿐만 아니라 주변 인근 지역에서도 손님들이 많이들 찾아오신다고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저는 카페 일상사에 거래처 담당자와 함께 두 번 가봤는데요. 처음에는 아메리카노를, 두 번째 방문했을 때에는 코코넛라떼를 마셨는데 모두 맛있었습니다. 저를 이곳에 데려간 담당자는 항상 ..

흐르는 시간을 지키는 낮고 진중한 목소리, 제주도의 바다는 무심하다

누군가 나에게 제주도에 가면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무런 망설임 없이 "제주도의 바다와 파도"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한 나의 말에 대해 그 이유를 묻는다면, "무심해서. 너무 살갑지 않아서 좋아."라고 덧붙일 것 같다. 제주도의 바다는 결이 다르다.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부드러우면서도 깊이가 있고, 진한 무게감이 느껴진다. 그렇게 겹겹이 쌓인 포말 사이로 수많은 사람들의 숨겨진 사연들이 한 겹 두 겹 켜켜이 포개져 밀려왔다가는 다시 멀어진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그곳의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어제처럼 오늘도 그 자리를 지킨다. 진중한 모습의 제주 바다를 바라볼 때마다, 나는 "어떻게 바다에서 이런 향이 날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바다가 원래 다 그런 거야,라고 나한테 핀잔..

지금이야말로 주어진 모든 상실을 살아야 할 때, 구병모 장편소설 <파과>

파과 2013년에 출간된 의 개정판 장편소설 지은이: 구병모 초판 1쇄 발행: 2018년 4월 16일 펴낸곳: (주)위즈덤하우스 지킬 것이 없이 살아온 60대 여성 킬러, 조각 는 구병모의 장편소설이다. 2013년 출간된 이 작품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책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주에 책 반납을 하러 도서관에 갔다가, '파과'라는 제목에 이끌려 책장 앞에서 몇 장 읽다 보니 어느새 두 시간 정도가 흘러 있었다. 처음에는 평범하지 않은 제목에 시선이 갔던 거였는데, 책을 펼치니 이야기의 소재가 독특했다. 이 책 는 45년간 방역업자로 살아온 65세의 여인인 조각을 중심으로 그를 둘러싼 주변사람들과의 관계와 삶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책에서 말하고 있는 방역업자란, 의뢰인의 부탁을 받..

용봉산 능선 따라 걷는 내포 사색길, 누구나 무난하게 걷는 무장애 숲길

'사색'이라는 어휘는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깊이가 느껴지는 어휘이다. 그래서 왠지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아빠가 알려주신 내포 사색길은 용봉산 능선 아래를 걸을 수 있는 길이다. 힐링이라는 표현을 쓸 수도 있고, 산책이라는 말을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사색길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참으로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포 사색길은 내포신도시 도심에서부터 용봉산을 연계한 숲길이다. 용봉산은 제2의 금강산으로 알려져 있는데, 물론 등산로를 따라 걸으며 산을 직접 만나보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좋겠지만, 이 사색길을 거닐며 저 멀리 산 정상을 바라보는 즐거움도 적지 않을 듯싶었다. 아빠는 이곳 내포 사색길을 운동삼아 자주 걸으신다. 이곳은 산 능선 아래를 중심으로 계단을 없애고 경사도를 낮춰 어르신들과 아이..

아빠는 항상 오늘이 제일 행복하다는 말씀을 하신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남편이 시골에 내려가자고 했다. 나는 사실 얼마 전에 다녀왔고, 또 다음 주에 60여 명이 모이는 시댁모임이 수덕사 근처에서 있어, 그때 겸사겸사 아빠를 뵙고 올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젯밤에 남편이 일이 많아 늦은 밤에 퇴근하고, 월요일에 출장이 잡혀 있어 이번주는 집에서 푹 쉬게 할 마음이었다. 집을 나서기 전에 아빠께 전화를 드리니, 아마도 이번주에는 오빠들이 모두 바빠서 내려오지 않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렇다면 빨리 내려가야지, 하는 생각에 밑반찬을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한 채 주차장으로 향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차는 그리 많이 막히지 않았다. 아빠댁의 현관문에 들어서니, 엉~~~ 작은오빠 얼굴이 보였다. "바쁜데 어떻게 내려왔어?" 하는 내 말에,..

양평 서종 소리마을, 가마솥밥 한정식 맛집

소리마을 한정식전문점 한방간장게장, 황태구이, 더덕구이, 갈치구이, 버섯불고기 등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무드리 2길 1 오전 10:30 ~ 오후 9:00 매주 금요일 정기휴무 031) 773 6563 양평군 서종면 무드리에 자리한 소리마을은 한정식전문점입니다. 서종 IC를 지나 청평댐 방향으로 약 2분 정도 가다 보면 소리마을의 넓은 주차장이 보입니다. 소리마을은 간장게장전문점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 간장게장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으시는 곳인데요. 사실 간장게장 이외에도 메뉴가 다양하고, 특히 된장찌개와 나물을 비롯한 밑반찬들이 참 맛있습니다. 얼마 전 남편과 저는 드라이브 겸 바람을 쐬러 서종에 갔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 소리마을에 들렀는데요. 도톰한 갈치구이가 생각나서 갈치구이 정식으로 주문했습니다..

과천 브레쉬 에비뉴 베이커리 카페, 빵과 커피가 모두 맛있다

브레쉬 에비뉴 유럽식 과천 베이커리카페 경기도 과천시 새술막길 39 KT 과천지사(중앙동, 스마트타워 1, 2층) 평일 07:30~23:00 / 주말, 공휴일 09:00~22:00 02) 507-2727 주차 가능 브레쉬 에비뉴는 모든 빵을 직접 반죽하며 자연 발효하는 건강한 베이커리 맛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신선한 빵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저는 과천으로 외근 나갈 때마다 종종 들르곤 하는데요. 거래처로 가기 전에 미리 이곳에서 여유 있게 자료를 볼 수 있어 참 좋답니다. 브레쉬 에비뉴를 알기 전까지는 과천 시민회관 맞은편에 자리한 스타벅스에 가곤 했었는데요. 그곳 스벅은 자리 배치가 너무 가깝게 되어 있어 자료를 보기에는 좀 불편하더라고요. 특히 브레..

오세영 언제인가 한 번은, 소리 없이 흐르는 흰 구름을 바라본다

언제인가 한 번은 우지마라 냇물이여, 언제인가 한 번은 떠나는 것이란다. 우지마라 바람이여, 언제인가 한 번은 버리는 것이란다. 계곡에 구르는 돌멩이처럼, 마른 가지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삶이란 이렇듯 꿈꾸는 것. 어차피 한 번은 헤어지는 길인데 슬픔에 지치거든 나의 사람아, 청솔 푸른 그늘 아래 누워 소리 없이 흐르는 흰 구름을 보아라. 격정에 지쳐 우는 냇물도 어차피 한 번은 떠나는 것이란다. _ 오세영 시골에 내려갔다가 서울로 올라가는 길, 서해대교 케이블에 구름들이 멋지게 걸려 있었다. 그 아름다운 풍광이 꼭 내 마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로하신 부모님이 계신 가정에서는 모두들 그러하지 않을까. 아빠를 뵙고 다시 일상을 향해 헤어지는 마음은 서해대교 케이블에 걸려 있는 저 구름처럼, 내 마음 어..

피터 스완슨 <살려 마땅한 사람들>, 선과 악의 퍼즐을 맞추는 심리스릴러

살려 마땅한 사람들 지은이: 피터 스완슨 옮긴이: 이동윤 첫판 1쇄 펴낸날: 2023년 10월 24일 펴낸곳: (주)도서출판 푸른숲 은 누구인가 증거를 남기지 않는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사설탐정 그러나 그 탐정 역시 연쇄살인범이 계획한 사건의 증인이었다 피터 스완슨의 은 오랜만에 읽은 스릴러 소설이다. 차례는 1부 살인을 저지를 나이, 2부 세 번째 인물, 3부 더러운 일로 이어진다. 나는 퇴근을 한 후 저녁을 먹고 나서 이 책을 읽어서인지, 처음에는 하루 일과의 피곤함까지 밀려와 도입부의 전개가 조금 느슨하게 여겨지면서 지루한 느낌이 없지 않았다. 그런데 1부 마지막 장인 15장이 시작되는 188페이지부터 긴장감이 상승하며 재미가 느껴져, 시간이 날 때마다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은 크게 두 개의 축을..

우리 가족은 새조개보다 주꾸미, 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

지금 홍성 남당항에서는 새조개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0일부터 시작된 새조개축제는 이달 30일까지 진행됩니다. 새조개 가격은 식당에서 드실 경우에는 kg당 8만 원이고, 포장은 7만 원에 구입하실 수 있어요. 실수율은 400~500g이라고 하네요. 12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에 남당항과 천수만 일원에서 주로 잡히는 새조개는 쫄깃하고 담백한 감칠맛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데요. 단백질과 철분, 타우린 및 필수 아미노산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다고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연휴 때 저희는 아빠와 함께 바람도 쐴 겸 해서 홍성 남당항에 갔습니다. 여전히 관광객들로 많이 붐비더라고요. 저희는 자주 가는 중앙회수산으로 발걸음을 옮겼는데요. 저희 가족의 입맛에는 새조개보다는 여전히 주꾸미가 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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