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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든 아름다움/책

최은영 작가의 등단작 <쇼코의 미소>, 두 소녀의 맑고 담백한 서사의 결

by 난짬뽕 2026.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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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의 미소
  • 지은이: 최은영
  • 1판 1쇄: 2016년 7월 7일
  • 펴낸곳: (주)문학동네

 

맑고 담백한 부드러운 서사의 결

<쇼코의 미소> 소설집에는 모두 일곱 편의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 책의 표제작인 '쇼코의 미소'는 최은영 작가의 등단작이기도 하다. 또한 이 작품으로 제5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소설이 발표된 지 채 두 달이 지나지 않아 젊은작가상으로 결정된 것은 참으로 놀랄 만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나는 그동안 최은영 작가의 소설들을 몇 편 읽은 적이 있는데, 접했던 작품들이 모두 좋았던 기억이 난다.  

'쇼코의 미소'를 읽으면서 나는 이 작품이 기교를 부리지 않고 담백하게 쓰인 점이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담담하지만 여운이 남는 소설이었다. 새로울 것 없는, 그러나 진부하지 않은 내용이라서 몰입도 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소설은 처음부터 맑고 따뜻했으며 끝까지 서사의 결이 부드러웠다. 거칠고 강하지는 않았지만, 그 정감의 깊이는 매우 깊게 느껴졌다.

 

<쇼코의 미소> 줄거리

<쇼코의 미소>는 고등학교 1학년 때 한국의 자매학교에 방문한 일본인 여학생 쇼코와 파트너가 된 소유가 어른이 되어가는 동안 때론 엇갈리고 때론 함께 공유했던 시간들의 서사를 보여주고 있다. 소유와 쇼코는 모두 아버지가 없는 가정에서 생활하는데, 특히 할아버지와의 특별한 정서적 유대를 지니고 있다. 

똑똑한 쇼코는 할아버지의 지나친 사랑을 벗어나고자 고향을 떠나 도쿄로 가고 싶어 한다. 그러나 도쿄의 명문대학에 합격하고도 병에 걸린 할아버지를 돌봐야 한다는 이유로 결국 고향을 떠나지 못한 채, 고향에서 대학을 나와 그 지역 병원의 물리치료사가 된다.

그러나 사실은 우울증에 시달리다 자살 시도까지 한 쇼코를 할아버지가 곁에서 지탱해 줬다는 진실을 소유에게 보낸 편지에서 털어놓는다. 소유 역시 사별한 엄마와 상처한 외할아버지와 함께 살아가는데, 무뚝뚝하고 퉁명스러운 자신의 할아버지가 쇼코와는 펜팔친구가 되어 속내를 털어놓는 듯한 모습을 보면서 착잡한 마음이 든다. 

그렇게 열일곱 살 때 만나 이제 서른 살의 여성으로 성장한 쇼코와 소유는 두 할아버지가 모두 돌아가신 후에야 할아버지들이 자신들을 얼마나 아꼈는가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는 다시 그들은 하나의 관계로 이어진다.

 

수록 작품 발표 지면

  • 쇼코의 미소...... 작가세계, 2013 겨울
  • 씬짜오, 씬짜오...... 문장 웹진, 2016 5월
  • 언니, 나의 작은, 순애 언니...... 문학동네, 2014 가을
  • 한지와 영주...... 작가세계, 2014 여름
  • 먼 곳에서 온 노래...... 실천문학, 2015 가을
  • 미카엘라...... 실천문학, 2014 겨울
  • 비밀...... 문학들, 2015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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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2013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중편소설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내게 무해한 사람>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장편소설 <밝은 밤>, 짧은 소설 <애쓰지 않아도>가 있다. 허균문학작가상, 김준성문학상,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 이해조소설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대산문학상, 제5회, 제8회, 제11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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