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나이 들기로 했다
- 지은이: 신은경
- 1판 1쇄 인쇄: 2026년 3월 20일
- 펴낸곳: (주)샘터사

명랑하고 기품 있는 삶을 위한 태도와 지혜
<나는 이렇게 나이 들기로 했다>의 저자는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장수 여성 앵커였던 신은경 님이다. 말과 글로 사람들과 만나며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달라지는 몸과 생활, 그리고 생각의 변화를 차분한 어조로 들려준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4부로 나뉘어 있는데, 1부 시니어로 접어드는 자신의 적응 단계 이야기를 시작으로 2부에서는 몸을 돌보고 마음을 아끼는 법에 대해서 말하고 있고, 3부는 마음의 욕심과 물욕을 버리고 가볍게 살아가는 연습에 대해서, 그리고 4부는 말과 마음을 정돈하는 삶에 대한 고요한 묵상의 시간을 함께 하게 된다.
책의 내용들은 노인 세대를 대변하는 신문인 <백세시대> '금요칼럼'에 연재했던 글 가운데 2018년 이후의 글을 중심으로 엮었고, 치매 전문 온라인 신문 <디멘시아뉴스>에 쓴 글도 함께 묶었으며, 그 밖에도 여러 이야기들을 덧붙였다고 한다.
저자는 <나는 이렇게 나이 들기로 했다>의 책 속에 품고 있는 핵심 단어가 '위로'라고 말한다. 나이 들어가는 저자의 모습이 다른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독자들 역시 나이가 드는 것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어휘 하나, 문장들 모두가 예전의 그 시절 뉴스를 전하던 신은경 아나운서를 닮아 있는 듯하다. 강한 어조 하나 없이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은은한 매력이 자꾸만 귓가에 조용하게 속삭인다. 그 한 마디, "나답게 살아가라"라고.

목차
- 1부_ 나를 받아들이는 나이가 되었다
- 2부_ 몸을 돌보고 마음을 아끼는 법
- 3부_ 덜 가지고, 더 누리며 사는 연습
- 4부_ 말과 마음을 정돈하는 삶

<나는 이렇게 나이 들기로 했다> 책 속의 문장들
겸손을 위한 좋은 도구는 감사이다. 감사하면 교만해지지 않는다. P 26
요즘은 네 잎보다는 세 잎 클로버의 꽃말에 더 관심이 간다. 네 잎은 '행운'이지만, 세 잎은 '행복'이라고 한다. 희귀한 네 잎은 어쩌다 찾아오는 행운일지 모르나, 지천으로 깔린 세 잎짜리 클로버는 행복이라는 것이다. 정말 그렇다. 행복은 우리 곁에 지천으로 널려있다. 하루가 행복이고 매 순간이 행복인데 우리는 희귀하고 흔치 않은 행운을 찾아 고개를 숙이고, 허리를 구부리고, 다리가 저리도록 네 잎을 찾아 나섰던 것이다. P 44-45
말과 언어에도 위로가 되는 음식과 같은 것이 있다. 몇몇 단어만 떠올려도 마음의 평온함을 가져다주는 단어가 있다. 타지에 홀로 살면서 간혹 작은 소리로 읊조리는 '어머니'라는 말 한마디에 가족의 정을 느낄 때가 있지 않은가. 위로의 말. 소리 내어 읽기만 해도 따스해지는 말, 컴포트 워드이다. 위로의 힘을 지닌 아름다운 말은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따스해진다. 미소를 짓거나 혹은 나를 감싸는 듯한 따뜻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위로의 말들은 추억과 행복의 기억이 묻어 있어 감성을 일깨우며 소통의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단어는 상대방의 닫힌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게 해 준다. 추억을 떠올리게 하거나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빛났던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열리는 것이다. P 86
정리는 다정한 추억과 내 삶의 존엄, 그리고 남겨진 자와 떠난 자의 관계의 문제다. 그러니 설명하기 어려운 물건은 남기지 말자. P 153-154
우리는 모두 다 시한부 인생을 산다. 의사의 시한부 선고가 아니라도 언젠가는 떠날 것이니 우린 모두 시한부 인생이다. 그사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는 선택이다. 오늘 마주 보는 이 시간에 감사하고 언제 떠나도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 뿐이다. P 223-224

신은경
영국 웨일스대학교에서 언론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을 지냈으며 차의과학대학교 의료홍보미디어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1981년부터 1992년까지 KBS 9시 뉴스 앵커로 활동하며 국내 최초이자 최장수 여성 앵커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방송을 떠난 뒤에도 읽고 쓰는 삶을 이어오며 꾸준히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해 왔다.
지은 책으로 <9시 뉴스를 기다리며> <내 나이가 나를 안아주었습니다> <홀리 스피치> <신은경의 차차차> <잠언 읽고 잠언 쓰자> <시편 읽고 시편 쓰자> 등이 있다.
이번 책 <나는 이렇게 나이 들기로 했다>에서는 말과 글로 사람들과 만나며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달라지는 몸과 생활, 생각의 변화를 차분히 들여다본다. 그리고 그럼에도 명랑함과 성장의 의지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노년의 삶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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