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와 나침반/이 맛

여름을 벗고 활력을 입는다

난짬뽕 2021. 8. 3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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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벗고

활력을 입는다

 

 

여름의 절정, 8월이 지나고 나면 어느새 찬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입니다. 뜨거운 태양에 노출되었던 몸이 여름을 벗어나 새로운 계절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옷장 정리, 집안 청소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들의 건강을 점검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음식 하나로 지친 몸을 훨훨 털어버리는 것은 어떨까요. 

 

여름철 제철 식품으로는 감자와 열무, 풋고추, 부추, 시금치, 꽈리고추, 오이, 피망, 애호박, 깻잎, 토마토, 옥수수, 강낭콩, 가지 등의 채소와  주꾸미, 꽃게, 민어, 꼬막, 전복, 전갱이, 병어 등의 해산물이 있으며 과일은 수박과 딸기, 참외, 멜론, 산딸기, 자두, 복숭아, 포도를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요즈음에는 비닐하우스 재배로 인해 계절에 상관없이 다양한 식품들을 맛볼 수 있지만, 그래도 그 달에 맞는 제철 식품이 가장 영양가도 높으며 맛도 좋습니다. 그중 가을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꼭 섭취해야 할 여름철 입맛을 마무리할 만한 식품과 음식 몇 가지를 추천합니다. 

 

가지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습니다. 가지 자체에는 영양가가 많지 않지만, 조직이 스펀지 상태여서 기름 흡수를 잘해 식물성 기름에 요리해 먹으면 불포화 지방산과 비타민 E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 식중독을 예방해주며, 몸을 차게 하는 성질이 있어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습니다. 

오이

오이 한 개에는 100g 정도의 비타민 C가 들어있는데, 비타민 C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몸 안의 노폐물을 배출해내는 작용을 하고,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합니다. 몸을 차게 하는 작용을 해 갈증 해소에도 효과적이며, 이뇨 작용이 있어 민간요법으로 몸이 부었을 때 오이덩굴을 달여 먹으면 잘 낫는다고 합니다. 오이를 고를 때에는 머리 부분이 크고 끝이 가늘며 흰 것은 농약을 많이 사용한 것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토마토

비타민과 무기질, 유기산이 풍부한 식품으로 소화작용을 촉진시키고 위장 기능을 좋게 합니다. 기름진 음식과 함께 먹으면 소화가 잘 되고, 산성 식품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시금치

시금치는 채소 중에서 비타민 A가 가장 많습니다. 또한 칼슘과 철분 그리고 비타민 C 등이 많아서 발육기의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좋은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섬유질이 많아 변비에도 좋고, 철분과 엽산이 들어 있어 빈혈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풋고추

비타민 A, B, C와 철분이 풍부하며, 고추의 매운맛은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도와줍니다. 고기를 부드럽게 하는 작용이 있고,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주기도 합니다. 카로틴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기름을 이용하여 조리하면 카로틴이 잘 흡수됩니다. 

부추

부추에는 자극적인 성분인 유화알릴 성분이 들어있어 소화를 돕고, 위를 튼튼하게 합니다. 또한 다량의 비타민 A와 C를 함유하고 있는 비타민의 보급원입니다.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 음식이 좋다

열무 수육냉채
  1. 열무는 연한 것으로 준비해 다듬은 후 데친다. 5㎝ 길이로 잘라 물기를 짜둔다
  2. 열무에 약간의 소금, 참기름을 넣고 버무려 간한다
  3. 얇게 썬 쇠고기는 끓는 물에 익혀 물기를 뺀 후 레몬즙을 뿌려둔다
  4. ③의 쇠고기에 가늘게 채 썬 홍고추와 대파를 함께 담고 소스로 먼저 버무린다
  5. ①의 열무를 넣고 가볍게 섞는다

 

감자만두
  1. 감자를 강판에 갈아 체에 거른다. 
  2. 면포에 싸서 물기를 꼭 짜낸 후 웃물만 따라내고 전분을 준비한다
  3. 거피팥은 불린 후 씻어서 찜통에 삶는다. 익으면 체에 내린 후 소금과 설탕으로 맛을 낸다
  4. 끓는 물에 소금을 넣은 후 감자전분에 부어 익반죽 한다. 
  5. 이때 물을 여러 번에 나눠 조금씩 넣어야 반죽이 말랑말랑하게 된다
  6. 반죽을 송편 크기 정도로  떼어내 ②의 소를 넣고 모양을 빚는다
  7. 송편을 빚듯 속을 넣은 후 다시 손가락으로 누른다
  8. 예열된 찜통에 ⑥을 넣고 25분 정도 찐다
  9. 차가운 물에 소금을 약간 풀고 참기름을 떨어뜨린 후 쪄낸 감자송편을 넣었다 재빨리 건져낸다
  10. 이렇게 하면 감자에 참기름 향이 배어 맛있고, 반죽이 서로 엉켜 붙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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