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시선 너머/볼록 렌즈 181

건강을 다스리는 아홉 구멍

건강을 다스리는 아홉 구멍 우리 몸의 건강을 다스리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신체의 아홉 구멍이다. 이는 눈, 코, 귀, 입, 요도, 항문을 뜻한다. 모두 오장육부와 관련되어 있어 질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이들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위한 첫 단계이다. 눈 간 기능과 밀접한 관계 최근에는 TV나 컴퓨터로 인해 유아기부터 시력장애가 적지 않다. 이는 곧 근시를 초래하여 어린 시절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에도 제약을 받게 된다. 또한 요즘에는 눈병의 종류도 많아 성인병에 속하는 백내장이나 녹내장, 안저 출혈을 비롯하여 여름철이나 봄철에 흔한 결막염, 다래끼, 야맹증, 색맹 등의 증상도 많이 나타나는 추세다. 한방에서는 눈이 간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아홉수의 진실

아홉수의 진실 예로부터 어른들은 아홉수를 조심하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그래서 스물아홉 살에 결혼하는 것을 꺼렸으며, 쉰아홉 살에 생일잔치를 하는 것도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과거 1999년에는 9가 세 개나 겹쳤다고 하여 일부에서는 종말론을 대두시키며 세상을 들썩이게 만들기도 했다. 물론 요즈음에는 이러한 생각들이 절대적으로 여겨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없어진 것도 아니다. 진정 아홉수에 대한 진실은 무엇일까. 아홉수란 19, 29, 39, 49~~ 등과 같이 나이에 9자가 포함되어 있는 시기를 말한다. 아홉수에 해당하는 해가 되면 가정의 대소사를 치르지 않는 것이 좋다는 민습 비슷한 것이 있었다. 정확하게 무엇이 나쁘다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늘날까지 ..

고도의 심리전, 보라색 넥타이

고도의 심리전 보라색 넥타이 몇 년 전 하반기 취업시즌을 맞아 어느 취업 포털에서 '취업 대비 옷차림'에 대해 제안을 한 적이 있다. 직종과 스타일에 따라 잘 어울리는 의상 코디법에 대한 추천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바로 보라색 넥타이에 관한 언급이었다. 다른 지원자에 비해 개성 있게 연출하고 싶을 때에는 보라색 넥타이로 포인트를 주면 효과 만점이라는 것이다. 과연 보라색 넥타이의 보이지 않는 힘은 무엇일까? 모든 남성들에게 넥타이는 나이나 여건을 초월해서 나름대로 독특한 개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유일한 도구이다. 특히 개인적인 취향이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선택적인 장식품이기 때문에, 넥타이 하나만 보더라도 그 사람의 사고나 취향, 언어적 습관이나 마음에 내재된 욕구까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멀티플레이 마케팅 전략, 퍼플 오션

멀티플레이 마케팅 전략 퍼플 오션 성공한 하나의 소재를 서로 다른 장르에 적용, 그 파급효과를 노린다는 '퍼플오션(purple ocean)'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 이론의 요지는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것. 일반인에게는 낯설기만 한 용어이지만, 알고 보면 그 현상은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침투해 있다. 퍼플(purple)이 블루와 레드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색인 것과 마찬가지로, 퍼플오션은 블루오션과 레드오션의 장점만을 결합한 이론이다. 레드오션이 이미 존재하고 있는 시장으로 점유율 경쟁과 더불어 신생 업체와의 싸움을 해야 하는 치열한 시장이라면, 블루오션은 아무도 목표로 삼은 적이 없는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미개척 시장을 의미한다. 당연히 두 시장에서의 경영법은..

보라, 매력적이며 신비스러운 빛

매력적이며 신비스러운 빛 보라 보라색은 베일에 싸인 마법의 색이다. 여러 색상 가운데서 가장 독특하고 매력적이며 신비스러운 빛을 발한다. 또한 상대방의 마음을 흔들리게 하는 매혹적인 힘도 있다. 예로부터 성직자나 권력자들을 상징했던 빛깔로, 한편으로는 열정적인 유혹으로 역사를 장식했던 보라색의 발자취를 더듬어 본다. 보라색은 남아메리카의 원시림이나 중앙아프리카, 아시아 내륙에 사는 원주민들, 그리고 신비주의를 신봉하는 사람들처럼 문화나 물질문명에 비교적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 특별히 사랑받았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모든 색상 중에서 보라가 가장 기묘한 빛을 발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종교 부문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승과 저승 간의 중재자 역할을 담당한다는 의미로 추기경은 보라색 예복을 ..

소통, 사람의 마음을 얻다

사람의 마음을 얻다 소통 소통은 이제 이 시대를 대변하는 중요한 화두가 됐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갈등의 핵심 요소인 동시에 해결 수단의 모범답안으로 제시되기도 한다. 서로를 드러냄으로써 인간관계의 벽을 허물고 상대방의 생각을 알아가는 것이 진정한 의미로서의 '소통'. 어떤 상황에서든, 개인 또는 조직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먼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글 엄익순 인간관계의 핵심은 소통이다 '소통'의 사전적 의미는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한다는 뜻으로, 오해가 없도록 서로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냉철한 이성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상대방의 마음을 얻어내기 위한 감성지수까지 필요로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소통은 곧 '공감'이라는 단어..

사랑과 희망의 언어, 나눔

사랑과 희망의 언어 나눔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사랑의 조각들이 퍼즐처럼 맞춰지고, 그 누군가에게는 상상만으로 접어야 했던 꿈들이 새록새록 채색되어 간다. 세상에 스며든 나눔은 삶에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용기를 심어준다. 글 엄익순 함께, 우리가 중학생이 되어 처음 맞이하는 겨울방학을 앞두고, 나와 소꿉친구들은 은밀한 계획을 도모했다. 매일 동네방네를 돌아다니며 놀기만 했던 우리들은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왠지 모르게 어른스럽게 생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물론 여전히 학교에서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떠들다가 꾸중을 듣는 일이 다반사였지만, 그래도 모두들 스스로를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니라고 여겼던 것 같다. 우리 모두는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한 중학교 1학년의 시절을 그냥 ..

커피, 달콤하고도 씁쓸한 감정이 보내는 신호들

커피, 달콤하고도 씁쓸한 감정이 보내는 신호들 커피 한 잔을 마주한 채 앉아 있는 우리들의 삶은 현재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매혹적인 맛과 향미가 부드러운 입맞춤처럼 달콤한 인연을 떠올리게 하고, 때로는 짙은 쓴맛에 그리운 추억이 묻어 나와 잠시 흐트러진 마음이 위로받을 때도 있다. 우리들에게 남아 있는 많은 기억들이 커피를 마실 때마다 새록새록 뜨거운 감정의 꽃으로 피어난다. 글 엄익순 뜨겁거나 혹은 차갑게, 추억을 깨우다 고등학교 시절, 내가 살고 있던 하숙집은 일흔을 바라보는 노부부의 집이었다. 장성한 아들 셋이 모두 결혼해 가정을 일궈 나가자, 소박한 정원까지 있던 이층 집이 어느 순간에 너무 크고 적막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그래서 방이 네 개나 있던 이층에 하숙을 치기 시작하셨다. 아침식사 시간..

따로 또 같이, 숫자 2

따로 또 같이 숫자 2 숫자 2는 하나라는 완전함의 분열에서부터 시작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1에 대해 "하나를 나누어 숫자들을 만들어 낼 수는 없다. 그것은 모든 숫자의 출발점이 된다"라고 말하며, 1을 절대성과 비범함으로 뭉친 신의 비밀이라 여겼다. 그러나 모든 근원의 뿌리라 상징되었던 1의 존엄성을 깨뜨린 것이 바로 2이다. 전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던 하나에서 일종의 "쌍'의 개념을 발견하였고, 그것이 도화선이 되어 다시 여러 부류의 수많은 종류로 뻗어나가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우리들의 삶은 어둠과 빛, 하늘과 땅, 선과 악 등 이원론적 세계관 속에서 이분법적인 관념으로 갈등과 혼란을 느끼며 때로는 긴장하고 고민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2를 안정과 평화를 무너뜨린 '부정의 숫자'라고도 말한다..

인생의 파도를 넘을 때, 추억의 마법이 당신을 지켜준다

몇 년 전 어머니께서 갑자기 돌아가신 후, 버스를 타고 가면서도 문득 창밖에 스치는 햇살에도 눈물이 핑 돌았고, 외근을 나가서는 연세가 지긋하신 거래처 사장님을 뵙고는 저도 모르게 정말로 대책 없이 엉엉 울음을 터뜨린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힘든 2017년 여름 너머를 지나고 있을 즈음, 어느 사보에서 다음 해 칼럼 꼭지를 맡아달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칼럼명은 이었는데, 거창한 학문적 내용이 아닌 특집 주제에 맞게 저의 이야기를 써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였던 저의 글을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지금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매번 주제는 달랐지만, 그 깊은 곳으로부터 나오는 울림은 그리움이었습니다. 부모님은 마음 아픈 영원한 그리움입니다. 그것을 지금에서야 깨닫다니, 제가 참으로..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