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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서울대공원에는 벚꽃 꽃비가 내려요

과천 서울대공원에는 벚꽃 꽃비가 내려요 어제는 하얗게 빛나는 로맨틱한 한밤의 벚꽃을 보여드렸는데요. 오늘은 솜사탕처럼 달콤한 한낮의 꽃향기를 전해드릴까 해요. 마침 거래처 회의가 있어 과천에 왔다가, 너무 빨리 떠나버리는 봄날이 아쉬워 다시 대공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연세가 지긋하신 부부들이 많이 눈에 띄었어요. 남편 분이 아내의 사진을 찍어 주시면서, 연신 '당신이 꽃보다 더 예뻐!"라고 말씀하십니다. 확실히 지난밤과는 또 다른 분위기이죠? 어디선가 불어오는 살가운 바람에 꽃비가 내립니다. 이곳은 코끼리열차의 쉼터인가 봐요. 저 벚꽃나무 세 그루는 사이좋은 친구들처럼 보입니다. 자녀 분들이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도 많이 나오셨더라고요. 호수 너머 저 멀리 관악산이 보입니다. 서울랜드 입구에도 벚꽃이 ..

떠나요 하얀 밤 과천 서울대공원 벚꽃 속으로

떠나요~ 하얀 밤~~ 과천 서울대공원 벚꽃 속으로~~ 어제 저녁을 먹고 나니, 남편이 드라이브를 가자고 했어요. 주말도 아닌 평일에, 그것도 밤 9시가 다 되어가는데 말이에요. 하지만 신나라~~ 하고 따라나섰습니다. 왜냐면 꽃구경 갈 거라서요. 원래 저녁을 먹고 나서는 운동 삼아 집 앞의 석촌호수를 걷는데요. 오늘부터 11일까지는 출입을 통제해요. 물론 새벽 5시부터 아침 9시까지는 주민들이 운동할 수 있도록 개방을 하지만요. 출근시간 때문에 아침시간이 여유롭지 못해 보통은 저녁에 걷는 편이거든요. 4월 1일부터 통제라 석촌호수로 꽃구경을 가도 되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드라이브 겸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벚꽃 구경을 갔답니다. 밤이라서 그런지, 역시 과천 서울대공원에는 사람들이 그렇게 붐비지 않았어요..

소통, 사람의 마음을 얻다

사람의 마음을 얻다 소통 소통은 이제 이 시대를 대변하는 중요한 화두가 됐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갈등의 핵심 요소인 동시에 해결 수단의 모범답안으로 제시되기도 한다. 서로를 드러냄으로써 인간관계의 벽을 허물고 상대방의 생각을 알아가는 것이 진정한 의미로서의 '소통'. 어떤 상황에서든, 개인 또는 조직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먼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글 엄익순 인간관계의 핵심은 소통이다 '소통'의 사전적 의미는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한다는 뜻으로, 오해가 없도록 서로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냉철한 이성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상대방의 마음을 얻어내기 위한 감성지수까지 필요로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소통은 곧 '공감'이라는 단어..

시대와 함께 걸어가다, 작곡가 류재준

작곡가 류재준은 평생 5명의 제자만을 둔 현대음악의 거장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가 인정한 후계자입니다. 스승은 그에게 늘 '사람을 보라'는 말씀을 했다고 합니다. 친일파 음악인 이름으로 상을 받기 싫다는 이유로 난파음악상 수상을 거부했고, 세월의 애잔한 흐름을 음악으로 그려내며 시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4년 유중아트센터에서 만났던 작곡가 류재준의 이야기입니다. 음악의 본질, 시대와 함께 걸어가다 작곡가 류재준 진정한 예술가는 시대를 표상해야 한다고, 류재준은 말한다. 그것이 바로 작곡가의 권리인 동시에 함께 짊어져야 할 책임이라고도 덧붙인다. 음악의 본질을 추구하는 것, 더 나아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하는 것이 그의 소망이다. 글 엄익순 봄날의 즐거운 축제를 펼치다 '어느 화창한 봄날에..

사랑과 희망의 언어, 나눔

사랑과 희망의 언어 나눔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사랑의 조각들이 퍼즐처럼 맞춰지고, 그 누군가에게는 상상만으로 접어야 했던 꿈들이 새록새록 채색되어 간다. 세상에 스며든 나눔은 삶에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용기를 심어준다. 글 엄익순 함께, 우리가 중학생이 되어 처음 맞이하는 겨울방학을 앞두고, 나와 소꿉친구들은 은밀한 계획을 도모했다. 매일 동네방네를 돌아다니며 놀기만 했던 우리들은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왠지 모르게 어른스럽게 생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물론 여전히 학교에서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떠들다가 꾸중을 듣는 일이 다반사였지만, 그래도 모두들 스스로를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니라고 여겼던 것 같다. 우리 모두는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한 중학교 1학년의 시절을 그냥 ..

바닷바람 가득 품고 육지로 건너온 섬초

바닷바람 가득 품고 육지로 건너온 섬초 퇴근을 하니, 현관문 앞에 택배 박스가 놓여 있었습니다. 지인이 보내준 섬초였어요. 섬초는 해풍을 맞고 자라, 시금치보다 잎이 더 두껍고 단맛이 강하답니다. 바닷바람이 너무 따가워서, 이렇게 옆으로 누워 있나 봐요. 12월부터 3월까지가 제철이라고 하네요. 신안 도초도에서 배 타고 건너왔네요. 박스에 쓰여 있는 명품시금치~ ㅎㅎ 박스를 여는 순간, 깜짝 놀랐어요. 많아도, 그 양이 정말 많았거든요. 한 보따리~~ 티친 님들이 주변에 계시면 함께 나눠 먹으면 좋을 텐데~~ 옆집에도, 윗집에도, 아랫집에도~~ 조금씩 갖다 드렸어요. 일단 저녁 반찬으로 무침을 하고, 내일 아침은 국을 끓이고, 나머지는 데쳐 소분해서 냉동해 놓으려고요. 소금을 약간 넣고, 물이 팔팔 끓으..

글은 나 자신과의 투쟁이다, 김영하

어느 시대에나 있어 새로운 것에 대한 수용은 곧 인식의 낯섦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접근은 절대 이해할 수 없다는 무비판적인 거부의사와 더불어 어느 정도의 공존을 허용하는 양극 현상으로 대두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동시대적 이미지를 넘어선다는 것은 곧 새로움에 대한 경계였으며, 결코 호의적이지 못한 예정된 탐색이었던 것이었죠 새로운 조류의 흐름은 또 다른 역사 창조를 위한 전제 조건입니다. 현실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그리고 앞으로의 세계에서 또한 예외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더욱더 높은 이상을 향해 끊임없는 도전을 던지고 있는 그들을, 1998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New Face라는 이름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문단의 화제가 된 소설가 김영하와 충무로에 출사표를 던진 영화감독 임..

한국 클래식계의 영원한 스승, 피아니스트 정진우

피아니스트 정진우 서울대 명예 교수님을 찾아뵙는 것만으로도 무척이나 기뻤습니다. 포근한 미소와 낮은 목소리로 들려주시는 말씀들은 마치 어린 시절 할아버지 곁에서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만 같았습니다. 음악을 좋아했지만 의사가 되었고, 그러나 다시 피아노 앞으로 돌아온 그는 한국 피아노 역사의 주인공이십니다. 한국 클래식계의 영원한 스승 피아니스트 정진우 한국 피아노 역사의 중심에서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의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친 피아니스트 정진우 서울대 명예교수. 많은 연주가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자신감과 용기를 북돋아준 거장의 지나온 삶을 되새겨본다. 글 엄익순 음악의 별들, 스승을 기리다 지난 8월 수원의 '경기도 문화의전당'에서 펼쳐진 에서는 한국 클래식의 전설로 대변되는 피아니스트 정진우 서울대..

집 나간 입맛은 추어탕과 제주황게장으로 찾으세요

집 나간 입맛은 추어탕과 제주황게장으로 찾으세요 계절이 바뀌는 길목이라 그런지, 요즈음 유독 몸이 나른하고 피곤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물론 저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그럴 때마다 저랑 남편은 이 집을 자주 가곤 한답니다. 양재동에 위치한 양재민물매운탕 집인데요. 빠가사리, 메기, 미꾸라지, 잡고기 등으로 끓인 매운탕이 유명해서 단골인 어르신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 소개해드릴 메뉴는 매운탕이 아닌 추어탕이랍니다. 명함에도 매운탕 집으로 소개되어 있지만요. 근방의 직장인들에게 이 집은 추어탕 맛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식당 간판이 매운탕과 추어탕, 이렇게 두 개인가 봐요. 사실 이 식당을 알게 된 것은 양재동에 있는 거래처의 담당자 덕분입니다. 회의가 끝나고 점심을 같이 먹게 되었..

피아니스트 박종화, 영혼을 흔들다

누군가가 저에게 단 몇 곳의 연주회에만 갈 수 있다면 어떤 음악가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몇 명의 음악가 안에 단연코 피아니스트 박종화를 고집할 것입니다. 그는 피아노 앞에서 연주를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영혼을 흔들 만큼의 속삭임으로 마음을 사로잡았을 뿐입니다. 2012년 10월 서울대 교정에서 만난 박종화 피아노 연주가입니다. 무언의 속삭임, 음악이 되어 영혼을 흔들다 피아니스트 박종화 '천둥같이 나타난 한국의 젊은 천재'라는 찬사를 받으며 세계무대를 누비던 젊은 거장, 피아니스트 박종화가 서울대 교수로 부임한 지 어느덧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5세 때 일본 도쿄 음악대학 영재학교 수석 입학을 시작으로 미국과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 주목받아온 그는 고국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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