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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너머/볼록 렌즈 181

검은 전사 케냐 마사이족의 비즈 웨딩 목걸이

검은 전사 케냐 마사이족의 비즈 웨딩 목걸이 비즈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족으로는 케냐의 마사이족을 들 수 있습니다. 케냐 나이로비는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한 세계 최고의 야생동물 관광지이며, 암보셀리의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은 '검은 전사, 마사이' 부족의 터전입니다. 마사이 워킹과 용맹스러운 전사로 잘 알려진 마사이족은 소를 키우며 유목생활을 하는 부족으로 남자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전사(모란)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을 정도로 강인한 부족입니다. 이에 비해 일부다처제인 마사이 부족의 여자 아이들은 소녀 때부터 모란의 신부가 되기 위해 아름답게 치장한다고 합니다. 비즈는 장식용 구슬을 말하는데, 그 종류만도 수백 가지라고 합니다. 보석, 유리, 나무, 수정, 뼈, 조개껍데기 등을 재료로 대롱 모양, 구슬 ..

바다의 전사들이여, 건배! 바이킹 술잔

바다의 전사들이여, 건배! 바이킹 술잔 노르웨이의 수도인 오슬로에 있는 은 바이킹의 후예들인 그들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곳이라고 합니다. 현재 이곳에는 오세베르크에서 발굴된 바이킹 배 가운데에서도 가장 큰 배가 복원되어 전시되어 있습니다. 폭은 매우 좁으나 길이는 긴 형태로 총 35명 정도를 태울 수 있는데, 뱃머리가 마치 뱀의 얼굴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바이킹은 스칸디나비아 지방에 정착한 노르만, 즉 북방 사람들을 뜻합니다. 긴 배를 타고 양쪽에 뿔이 난 투구를 쓴 해적의 모습이 연상되는 바이킹은 자신들의 토지가 없었기 때문에 약탈을 일삼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8세기 말부터 11세기 후반 사이에 해상에서 유럽 각 지역을 침략한 노르만인의 별칭인 바이킹은 덴마크와 노르웨이, 스웨덴계로 나눠집니다. 그중에서..

정열의 집시 댄스, 스페인의 플라멩코를 추는 무희 인형

정열의 집시 댄스, 스페인의 플라멩코를 추는 무희 인형 투우와 함께 스페인을 상징하는 플라멩코는 15세기 스페인 남부에 정착한 집시들이 만들어낸 춤으로 즉흥적이며 기교적인 성향을 보여줍니다. 인형 플라멩코를 추는 무희는 대단히 도도하고 우아하며 정열적인 댄서의 모습 그대로이며, 몇 겹으로 되어 있는 드레스의 레이스는 춤을 출 때 바라보는 이들을 사로잡을 만큼 화려하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집시 문화로 무시되었던 플라멩코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위대한 무용수 까르멘 아마야의 살아있는 리듬과 선율이 직접 느껴지는 듯합니다. 우연한 기회로 만난 김민석 수집가에게 많은 도움을 받으며 세계 여러 나라의 민속품을 지면에 소개하게 되면서 사진 촬영도 함께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그가 소장하고 있는 수집품 가운데 인형들은..

터키 하맘 문화의 산물, 목욕 신발

터키 하맘 문화의 산물 목욕 신발 2003년 외근을 나갔다가, 안양 평촌의 골목길을 걸어가다가 우연히 어느 빌라 앞에서 걸음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일반 주택단지였던 동네의 그곳에서 마주쳤던 왠지 모를 신비함이 감도는 '솔로몬'이라는 글자에 시선이 갔습니다. 어느 집의 문패인 것처럼 그리 크지 않은 작은 모양의 글씨가 1층 출입문 앞에 붙여 있었습니다. 그때는 어떤 용기가 있었는지, 그저 예사롭지 않다는 궁금함에 이끌려 현관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김민석 수집가를 만나게 된 계기였습니다. 그는 1979년부터 세계 곳곳을 누비며 지구촌의 토속 미술품들과 오브제를 모으고 있었습니다. 군 제대 후 자신의 전공인 기계 분야를 더 공부하기 위해 단돈 40달러를 갖고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어느 날 향수를 달..

다산을 기원하는, 카메룬의 남지 인형

다산을 기원하는 카메룬의 남지 인형 '다산인형'이라 불리는 카메룬의 남지는 여성이 임신을 하지 못하거나 아이를 낳지 못할 때 영혼과 마력을 지닌 주술적 상징물로 여인들에게 주어졌다고 합니다. 이 인형은 조각가에 의해서 만들어진 후, 은강가라는 부족 내의 주술가에 의해 출산과 임신에 대한 희망을 담아 여인에게 전해졌다고 하는데요. 이때 은강가는 자신이 만든 고유의 주술 약(인간이나 동물 신체의 일부, 진흙 또는 식물 등)을 인형의 내 · 외부에 바르는 방법으로 주술적 힘을 창조하고 발휘했다고 합니다. 한편 남지 인형을 받은 여인들은 인형에게 기도하고 제사 음식을 바치면서, 인형의 주술적 힘이 지속되도록 노력하며, 아이를 무사히 출산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고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희망의 주술, 노랑 희..

솔방울로 만든 친환경 천연 가습기

솔방울로 만든 친환경 천연 가습기 요즘 거실에 놓아둔 습도계를 보니, 집안이 너무 건조했어요. 저희 집은 가습기가 따로 없어 솔방울로 친환경 천연 가습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저희 아파트에는 소나무가 많아서요. 솔방울은 집 앞 화단에 떨어져 있는 것들을 주웠습니다. 흑빛이 나는 솔방울은 떨어진 지 오래된 것이기 때문에 줍지 않았어요. 혹시 벌레나 곰팡이 등에 오염되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햇솔방울은 밝은 갈색 빛이 나는데요. 되도록이면 그런 솔방울들로 골라 주웠습니다. 주워 온 솔방울들은 이렇게 꽃을 피우고 있었는데요. 세척을 할 거예요. 베이킹소다를 뿌려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그리고는 끓는 물에 다시 베이킹소다를 넣어 가볍게 삶아주면 소독이 된답니다. 씻고 세척한 솔방울의 모습이 바뀌었..

흥미진진한 볼거리, 박물관 탐방

흥미진진한 볼거리 박물관 탐방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하기 어려운 여러 사물들을 모아 놓아 상식의 폭을 넓혀 주는 박물관은 학생들은 물론 어른들도 좋아하는 곳입니다. 특히 신기하고 특별한 소재와 내용으로 꾸며져 있는 박물관들은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구체적으로 잘 살펴볼 수 있어 역사공부까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안겨 줄 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은 어떠실까요. 박물관 기행은 우리들의 삶의 자취와 자연, 과학, 사회 등 다양한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색적인 박물관 어른에 비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짧은 어린 자녀와 함께라면 톡톡 튀는 이색적인 박물관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입..

아프리카 탐험가 인형

아프리카 탐험가 인형 인간의 지적 탐구심과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는 탐험으로의 여행은 아프리카 대륙에 있어서 역사상으로는 대륙의 영토 쟁탈과 자원의 획득으로 표현되기도 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구미 열강의 이방인은 여러 모습으로 표현되었는데요. 아프리카인들은 그들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로 각 부족마다의 특징을 가지고 조각품을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특히 마콘데부족, 아캄바부족, 도곤부족, 자이레의 부족들은 파블로 피카소나 쟈코메티와 같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칠 만큼 미술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부족 미술의 장르를 만들어 냈습니다. 작품으로 평가되는 조각 이외에도 이 나무인형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부족민이 깎은 인형으로 구미 열강의 이방인을 표현하기 위해 나무로 인형을 조각..

슬프도록 아름다운 12줄의 현, 가야금

슬프도록 아름다운 12줄의 현 가야금 '보름달 밝은 밤에 청초하고 맑은 소리 울리나니, 내 마음도 바람이리라~~~' 이것은 조선시대 한 유생이 달빛 아래서 가야금 소리를 듣고 한 말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가야금은 구슬픈 가락으로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왔습니다. 백색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색이라면, 신라시대 대표 3현(가야금, 거문고, 향비파) 중 하나였던 가야금은 우리 민족을 대변하는 악기입니다. '가얏고'라고도 불리는 가야금은 오동나무 공명반에 명주실을 꼬아서 만든 12줄을 세로로 매어 각 줄마다 안족(雁足: 기러기 발)을 받쳐놓고 손가락으로 뜯어서 소리를 냅니다. 줄풍류(가야금이나 거문고 등의 현악기 중심인 합주)를 비롯하여 가곡 반주, 가야금산조, 가야금병창 등 한국음악 전반에 걸쳐 사용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만들어낸, 예술가들의 특별한 습관

독특한 작품 세계를 만들어낸 예술가들의 특별한 습관 거리의 뒷골목 선술집이나 살롱에서 플라멩코를 연주하는 서민의 악기로만 간주되었던 기타를 당당히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연주되는 악기로 변신시킨 안드레스 세고비아 토렌스. 그의 하루 연습량은 오직 5시간 정도였다고 합니다. 오전에 두 번, 오후에 두 번으로 나누어 각각 1시간 25분씩 연습했는데 그 시간은 단 몇 분의 오차도 없었다고 주위 사람들은 전합니다. 그 정도의 시간은 다른 사람에 비해 연습량이 그리 많은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고비아의 스타카토라든가 박자의 유연함이 주는 생동감 등이 지금까지도 다른 여느 연주자들보다 한층 멋스럽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세고비아가 진정으로 추구하고자 했던 것은 바로 그러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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